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고생도 좀 해보고 해야 인생을 제대로 알게 되는것 같아요

내 생각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15-06-24 23:40:34

여유 있어서 사람쓰고 집안일 안하고

우아하게 차려입고 평생 편히 산다고

 부러워 하시는 글들 많이 올라오는데요

제 생각엔 그리 부러워 할 일 만은 아닌것 같아요

물론 먹고 살기위해 평생 고된 노동을 해야한다면

다른 얘기지만요

제 경우는 나이 40중반까지

부모 잘만나고 무난한 남편 만난덕에

편하게 세상 물정 모르고 살다가

50 가까운 나이에 제 일을 하면서

몸 고생 마음고생 진상손님 상대등을 하면서

인생공부 제대로 하고 있고요

어렵게 힘들게 사시는분들 입장도 마음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고요

힘든 가운데 제대로  인생 공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가 계속 편하게만 살았다면

인생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철없이 늙어버렸겠구나 하는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제가 원래 게으른 사람이었는데

고생좀 하면서

몸도 마음도 정신도 좀 단단해진것 같고

왠만한 일 하는건 겁이 안나네요

그래서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도 많이 들어요

평생 고생 모르고 편하게 우아하게 사는 인생이

그렇게 많이 부러워할건 없는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IP : 108.16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6.24 11:42 PM (39.121.xxx.103)

    근데 전 부러워요..
    고생하고 이상한 사람들 만나고하니 정신이 피폐해져요..
    사람이 싫어지고.

  • 2. 자유의종
    '15.6.24 11:47 PM (180.66.xxx.172)

    저도 사람상대 20년 하다보니 안부럽긴한데 가끔은 엄청 부러워요. 쭈욱 끝까지 그렇게 산다는 가정만 있다면요. 누가 욕을 하거나 말거나 돈지롤만 평생 하고 남 무시하고 자식들에겐 무시를 당하긴 하더라구요. 다시 태어난다면 잘 살려고 지금 생에 남돕고 착한일 많이 하고 살아요. ^^

  • 3. 그러게요
    '15.6.24 11:52 PM (61.79.xxx.56)

    다 좋은데
    집에만 있으면 확실히 사람의 폭이 좁아지는 것 같아요.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해야 할까?
    예전 우리 아버지나 남편도 제게 그런 말을 하던데 이제사 이해가네요.
    직장 생활 해보니 몇 년 사이 깨달음이 참 많네요.
    집에만 있으면 가정사도 많이 겪겠지만 그래도 행동 반경이 거의 집 안이니까요.
    일단 바깥으로 나가면 사회생활이란 게 결국 바깥이니까 많은 걸 경험하게 되죠.
    김여사도 세상 물정 모르는 여자들이 차 몰고 나와서 자기 생각대로 처신하는 거라는 거죠.

  • 4. ..
    '15.6.25 12:25 AM (112.149.xxx.183)

    글쎄요. 사회 생활 경험은 물론 중요합니다만..꼭 고생했다고 인생을 아는 건 아닌 거 같...
    나름 경험 많고 고생했다 해도 편협하고 공감 능력 없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그럭저럭 곱게만 자랐다 해도 지성적인 사람은 직접 경험 없이도 간접 경험과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폭넓은 사고와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경우도 많아서요..

  • 5. 근데
    '15.6.25 1:04 AM (126.205.xxx.168)

    쫌더 살고 쫌더 심하게 고생하면 생각이 바뀌실거예요
    피할수만 있다면 가능하면 고생 안하는 삶이 좋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밑바닥을 다 경험하게 되면
    본인 영혼도 피폐해지거든요.
    차라리 모른 채 좋은사람들만 있다고 믿고
    생을 마치는게 훨씬 좋은 거 같아요.

    물론 고생안한 사람 = 우아한 여자
    라는 글은 웃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290 베이지색 식탁의자 염색 가능할까요? 3 궁금이4 2015/11/16 650
501289 교포에 대한 편견 있으신분 계신가요 ? 18 ... 2015/11/16 4,646
501288 공유하기 잘 안되어요.. ㅁ컴맹 2015/11/16 636
501287 "내년부터 공무원연금 5년간 동결·지급정지, 파장 상당.. 17 .... 2015/11/16 6,863
501286 커버력이 엄청 좋은 트윈케잌 아시나요? 3 d 2015/11/16 3,596
501285 수도요금 정보 공유 가능할까요?? 누수인지해서요... 8 수도요금 2015/11/16 1,077
501284 블로거에 공구나 벼룩할때 가격은 댓글 문의 그런거는 이유가 뭔가.. 49 .. 2015/11/16 3,569
501283 돈벌어봐야 애한테 다쓰게되서 모을틈이없어요 17 알바 2015/11/16 4,191
501282 응답하라 1988에서 보라요 15 다람쥐여사 2015/11/16 7,346
501281 영작)문뒤에 누가 있는지 알아맞춰봐 3 ... 2015/11/16 1,090
501280 살면서 후회하는 것 16가지 6 ... 2015/11/16 4,844
501279 실시간 tv 사이트 모아 놓은 사이트명 좀 알려 주세요. oo 2015/11/16 618
501278 강남역에 10명정도가 브런치할 까페 추천해 주세요. 소롱소롱 2015/11/16 835
501277 물대포 의식불명 농민 가족들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10 살인 2015/11/16 1,466
501276 서울지역 운전연수 강사 어떻게 구하나요? 6 도와주세요 2015/11/16 1,607
501275 짜증나는 인간이 있는데요. 1 ... 2015/11/16 886
501274 양재 시민의 숲가려는데 2 비가 2015/11/16 568
501273 대통령이 창피하다 2 샬랄라 2015/11/16 1,156
501272 비오는 날 여행하기 좋은 곳? 그나마 다니기 괜찮은곳 추천해주세.. 2 여행 2015/11/16 1,009
501271 가슴 크신분 브라 어디서 사시나요? 21 .... 2015/11/16 3,312
501270 1961년 아이젠하워가 경고한 미국 군산복합체의 위험성 미국이 일으.. 2015/11/16 743
501269 패트병에 든 맥주 금방 맛이 변하나요? 1 gg 2015/11/16 708
501268 전 왜 응팔이보면 눈물이나는지 모르겠어요 ㅜㅠ 10 2015/11/16 3,478
501267 쌀국수는 위 안좋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4 흠,, 2015/11/16 2,758
501266 파마가 완전 빠글하게 ㅠ 6 뎁.. 2015/11/16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