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당뇨 되라고 시켰나...

ㅡ.ㅡ 조회수 : 3,179
작성일 : 2015-06-24 06:13:44
남편은 아직 약은 안 먹지만 당뇨병 직전입니다.
고혈압 약도 오래전부터 먹고 있기 때문에, 당뇨약까지 먹으며 살진 않겠다며
이 남자 처음 본 이후로 가장 날씬한 상태를 만들고 유지중입니다.
잔소리 그리 할땐 콧방귀 뀌다가 내가 포기하고 나니까 그때서 정신 차린게
괘씸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특해요.
아침 저녁으로 혈당체크를 스스로 하는데, 
며칠 전에 저보고도 한번 재보자더라구요.
점심 먹은 후 딱 두시간 지났을때였어요.
남편은 145가 나왔고, 전 76...
한숨을 푸욱 쉬더니, 당신은 좋겠네....하더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장난인듯 장난아닌 장난같이
당수치도 낮은게...당수치가 낮으면 그러는거야? 그래 당 없어서 좋겠다~등등
말끝마다 그 소릴 하네요.
아니 누가 지보고 살찌랬나, 운동을 하지 말랬나.
결혼 후 십년이 넘는 세월, 그토록 나이 들어 고생 안하려면 같이 운동하자
많이 먹지 말자, 밥먹고 바로 자지 마라... 잔소리만 한게 아니라
식단도 그리 신경을 쓰며 성심을 다했건만
밖에서 온갖 쓰레기 같은 음식들과 술 처마시고 다니면서
그 모냥으로 살더니만
이제와서 뭘 어쩌라고 저 ㅈㄹ인지.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6.24 6:23 AM (59.23.xxx.190)

    공복 95 식후 140이 1시간, 120이 2시간 기준 아니었나요?
    임산부당뇨때 기억인데.....임산부기준이 꽤 엄격했던걸로 알거든요....
    145정도면 뱃속에 태아가 있는 임산부도 아니니 그냥저냥 좀 높나? 싶은거 아닌가요?
    혈당에 일희일비 집착할 거 아니고
    근육량 더 늘리게 운동하고 살코기, 야채 더 챙겨먹고 탄수화물 덜먹고 간식 과일 지나치게 먹지 말고
    지금보다 더 안심해지게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스트레스가 더 해롭겠어요....;;
    엄살피고 징징거리지 말고 그럴 시간 있음 운동하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진짜 당뇨 환자도 아닌데....

  • 2. 히유..
    '15.6.24 6:59 AM (14.32.xxx.97)

    제 말이요.
    무슨 중환자인것모냥 끊임 없는 위로와 걱정을 바라는데
    처음엔 기특해서 많이 칭찬하고 격려했죠...만
    너무 저러니까 지 몸 지가 위해서 운동하고 덜 먹으면서
    왜 나한테 유세질인가 싶고, 확 차버리고 싶네요 정말.
    옛 말에 지 사랑 지가 받는다더니, 아주 매를 벌어요 ㅡ.ㅡ

  • 3. ㅇㅇㅇ
    '15.6.24 7:06 AM (211.237.xxx.35)

    ;;;;
    한두번이야 농담이겠지만 말끝마다 저런다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남편분 진짜 유치하네요. 몇살이냐고 묻고 싶을 지경;

  • 4. 그죠?
    '15.6.24 7:10 AM (14.32.xxx.97)

    오십 넘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덜떨어진 ㄴ.

  • 5. 농담이라도
    '15.6.24 7:53 AM (210.97.xxx.49)

    지나친 남편비하 표현이시네요..^^;;;;;;;
    고혈압이 20년이상가면 당뇨도 필수로 따라 온대요.
    근데 식이조절하니 당뇨,혈압도 좋아지더라구요.
    약 안먹어도 된다고할정도로요.
    당뇨병 다음 코스로 따라오는게 파킨스라고 알아요.
    많이 신경써서 식이요법 챙겨주세요.

  • 6. 당뇨도
    '15.6.24 7:58 AM (112.144.xxx.46)

    유전적 질환이에요
    결혼할때 당뇨집안인지 알아보시고 ~~

  • 7. 농담...
    '15.6.24 3:46 PM (14.32.xxx.97)

    아닌데요.
    지 늙어서 병치레하면 결국 내 차지 되는데,
    대놓고 욕해도 심하지 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574 국민일보엔 기사떴는데요??? 6 2015/06/28 3,153
459573 민성원 1:1 로드맵 컨설팅 받아보신분 계실까요? 2 궁금 2015/06/28 2,510
459572 남편이 속썩여도 친정에 남편욕하기도 존심상해요,,ㅠㅠ 8 2015/06/27 1,942
459571 댁에 아드님은 얼마나 드시나요 20 아들맘 2015/06/27 5,619
459570 중학교도 장학금이 있네요. 4 중3맘 2015/06/27 1,753
459569 아름다운 나의신부 보시는분은 안계신가요? 25 .. 2015/06/27 2,880
459568 현대차 주재원 급여 4 주재원 2015/06/27 10,897
459567 . 4 블루 2015/06/27 1,341
459566 이진욱 무슨 사연있나요? 6 너사시 2015/06/27 15,727
459565 강남부근에 치과추천 5 ~~~ 2015/06/27 1,532
459564 다시 싸이월드 붐이 일었음 좋겠어요.ㅎㅎ 14 ㄴㄴㄴ 2015/06/27 4,866
459563 슈에무라 눈썹펜슬 쓰시는 분 8 2015/06/27 3,517
459562 한글문서를 첨부파일로 보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2015/06/27 1,975
459561 사랑하는 은동아, 결말 분석글 25 해피 2015/06/27 10,808
459560 남편이 외박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같아요.. 13 kima 2015/06/27 3,836
459559 여자는 예쁘면 끝이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많나요? 25 .. 2015/06/27 11,768
459558 지금 드라마 하지원 얼굴이 왜 저래요? 9 하지원 2015/06/27 28,295
459557 밝아보이게 화장 어떻게하죠? 4 2015/06/27 2,441
459556 직장맘들. 월급이 얼마에요??? 32 월급 2015/06/27 15,578
459555 무도...솔직히 오늘 남자들 괜찮더구만요 2 무도빠 2015/06/27 3,024
459554 세월호43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11 bluebe.. 2015/06/27 515
459553 영어 문법..제발 좀 알려주세요..^^ 5 2015/06/27 1,397
459552 삼풍백화점 특집방송 하는곳 있을까요~? 4 2015/06/27 1,019
459551 항공 고등학교? 3 봄이다 2015/06/27 1,830
459550 드럼세탁기 윗면 세제 놔 둬도 될까요? 2 드럼세탁기 2015/06/2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