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당뇨 되라고 시켰나...

ㅡ.ㅡ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15-06-24 06:13:44
남편은 아직 약은 안 먹지만 당뇨병 직전입니다.
고혈압 약도 오래전부터 먹고 있기 때문에, 당뇨약까지 먹으며 살진 않겠다며
이 남자 처음 본 이후로 가장 날씬한 상태를 만들고 유지중입니다.
잔소리 그리 할땐 콧방귀 뀌다가 내가 포기하고 나니까 그때서 정신 차린게
괘씸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특해요.
아침 저녁으로 혈당체크를 스스로 하는데, 
며칠 전에 저보고도 한번 재보자더라구요.
점심 먹은 후 딱 두시간 지났을때였어요.
남편은 145가 나왔고, 전 76...
한숨을 푸욱 쉬더니, 당신은 좋겠네....하더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장난인듯 장난아닌 장난같이
당수치도 낮은게...당수치가 낮으면 그러는거야? 그래 당 없어서 좋겠다~등등
말끝마다 그 소릴 하네요.
아니 누가 지보고 살찌랬나, 운동을 하지 말랬나.
결혼 후 십년이 넘는 세월, 그토록 나이 들어 고생 안하려면 같이 운동하자
많이 먹지 말자, 밥먹고 바로 자지 마라... 잔소리만 한게 아니라
식단도 그리 신경을 쓰며 성심을 다했건만
밖에서 온갖 쓰레기 같은 음식들과 술 처마시고 다니면서
그 모냥으로 살더니만
이제와서 뭘 어쩌라고 저 ㅈㄹ인지.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6.24 6:23 AM (59.23.xxx.190)

    공복 95 식후 140이 1시간, 120이 2시간 기준 아니었나요?
    임산부당뇨때 기억인데.....임산부기준이 꽤 엄격했던걸로 알거든요....
    145정도면 뱃속에 태아가 있는 임산부도 아니니 그냥저냥 좀 높나? 싶은거 아닌가요?
    혈당에 일희일비 집착할 거 아니고
    근육량 더 늘리게 운동하고 살코기, 야채 더 챙겨먹고 탄수화물 덜먹고 간식 과일 지나치게 먹지 말고
    지금보다 더 안심해지게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스트레스가 더 해롭겠어요....;;
    엄살피고 징징거리지 말고 그럴 시간 있음 운동하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진짜 당뇨 환자도 아닌데....

  • 2. 히유..
    '15.6.24 6:59 AM (14.32.xxx.97)

    제 말이요.
    무슨 중환자인것모냥 끊임 없는 위로와 걱정을 바라는데
    처음엔 기특해서 많이 칭찬하고 격려했죠...만
    너무 저러니까 지 몸 지가 위해서 운동하고 덜 먹으면서
    왜 나한테 유세질인가 싶고, 확 차버리고 싶네요 정말.
    옛 말에 지 사랑 지가 받는다더니, 아주 매를 벌어요 ㅡ.ㅡ

  • 3. ㅇㅇㅇ
    '15.6.24 7:06 AM (211.237.xxx.35)

    ;;;;
    한두번이야 농담이겠지만 말끝마다 저런다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남편분 진짜 유치하네요. 몇살이냐고 묻고 싶을 지경;

  • 4. 그죠?
    '15.6.24 7:10 AM (14.32.xxx.97)

    오십 넘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덜떨어진 ㄴ.

  • 5. 농담이라도
    '15.6.24 7:53 AM (210.97.xxx.49)

    지나친 남편비하 표현이시네요..^^;;;;;;;
    고혈압이 20년이상가면 당뇨도 필수로 따라 온대요.
    근데 식이조절하니 당뇨,혈압도 좋아지더라구요.
    약 안먹어도 된다고할정도로요.
    당뇨병 다음 코스로 따라오는게 파킨스라고 알아요.
    많이 신경써서 식이요법 챙겨주세요.

  • 6. 당뇨도
    '15.6.24 7:58 AM (112.144.xxx.46)

    유전적 질환이에요
    결혼할때 당뇨집안인지 알아보시고 ~~

  • 7. 농담...
    '15.6.24 3:46 PM (14.32.xxx.97)

    아닌데요.
    지 늙어서 병치레하면 결국 내 차지 되는데,
    대놓고 욕해도 심하지 않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134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한 내용이 있어 1 새벽2 2015/08/28 2,839
477133 파파이스 올라왔어요!! 6 ㅇㅇ 2015/08/28 1,519
477132 재벌집 딸들은 시집살이 하나요 12 ss 2015/08/28 8,999
477131 카스에 친구추천은 어떤경우 뜨는건가요? 1 궁금 2015/08/28 8,246
477130 이번엔 노와이어 브라 인생템 추천할게요!(쓰다보니 장문) 39 득템 2015/08/28 13,010
477129 선배님들, 수시 원서 도와주세요. 4 고3엄마 2015/08/28 1,623
477128 유기그릇 모으고 싶은데, 도움말씀좀. . . 8 부탁드립니다.. 2015/08/28 2,289
477127 회사 원서에 부모 직업은 왜 적으라 하는건가요? 8 ㅇㄴㅇㄴㅇ 2015/08/28 1,839
477126 오늘(28일)은 세월호 참사 500일입니다.(날짜수정) 9 레이디 2015/08/28 462
477125 으아아악.. 결국 직접얘기했네요. 3 .. 2015/08/28 2,797
477124 폭파범 김현희가 못생겼어도 살려줬을까요? 9 별다방 2015/08/28 2,361
477123 무선물걸레청소기 어떤가요? 10 강땡 2015/08/28 2,390
477122 주방일은 너무나 힘들군요.. 19 김효은 2015/08/28 8,997
477121 결혼 2년재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17 약간 고민중.. 2015/08/28 4,299
477120 자궁근종이 정말 없어지기도 하나요? 20 2015/08/28 10,611
477119 아들이 애인같은가요? 48 ㅇㅇ 2015/08/28 10,390
477118 관리자님. 제발 게시글 추천기능 추가 부탁드려요 2 제발 2015/08/28 709
477117 왠만한 해외 유명 카페, 베이커리는 한국에 다 있는 건가요? 12 000 2015/08/28 2,887
477116 전기보온포트 내부, 어떻게 세척해야 할까요? 4 전기포트 2015/08/28 4,886
477115 미국 유학생한테 소포보낼때 배편으로 보내도 되나요? 5 조카 2015/08/28 1,700
477114 이케아 싱크대 하신분 계세요? 3 싱크대 2015/08/28 10,684
477113 커피에 관한 부정적인 글이 올라오면 13 2015/08/28 3,136
477112 택배예약을 해놨는데 1 ㅡ,.ㅡ 2015/08/28 763
477111 신맛은나지만속안쓰린거 문의 2015/08/28 611
477110 어느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6 ! 2015/08/28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