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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의 슬픈 자살

박꼴통 조회수 : 16,366
작성일 : 2015-06-23 19:16:1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623152805649
IP : 125.130.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6.23 7:16 PM (125.130.xxx.39)

    ...
    숨진 김씨의 차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과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2. 실제 기사와
    '15.6.23 7:19 PM (108.171.xxx.172)

    글제목의 괴리감이 크네요. 낚시도 아니고...

  • 3. 읭?
    '15.6.23 7:25 PM (101.250.xxx.46)

    메르스 때문에 자살한게 아니잖아요
    메르스 환자도 아니고 능동감시자일 뿐인데 글 제목이 뭐 이런가요?

    낚시인가요?

  • 4. 길벗1
    '15.6.24 4:31 PM (118.46.xxx.145)

    메르스 vs 사스

    2015.06.24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여 다행입니다.
    정부가 메르스 초기 대응을 잘못하여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고 박근혜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다만,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좋은데, 사스 때와 비교하여 노무현 정부 때는 완벽하게 방역하였다는데 박근혜 정부는 너무 무능하다는 헛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노무현 정권 시절에 메르스가 이번과 같이 국내에 유입되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큰 혼란과 희생자가 나왔을 것이라 봅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의 방역수준과 당시 정부의 대응으로 미루어 보아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친노들을 비롯한 야권 지지자들이 마치 노무현 정권 시절에는 사스에 잘 대응하여 희생자 없는 성공적 방역을 한 것처럼 사기를 치지만 당시의 신문 기사들을 훓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엉망이었다는 것이 기사를 보면 다 드러납니다.
    그런데 왜 사스 때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번 메르스 때는 현재까지 27명이나 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 사스 때는 억세게 운이 좋았고, 지금의 메르스는 우리에게 운이 나빴는데다가 초기 대응을 잘못한 것이 사태를 키웠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사스는 김치 중의 마늘 성분이 막아냈다고 해서 당시에 김치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겠습니까? 사스 당시 우리나라에서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도 이번 에볼라 사태 때 억세게 운이 좋았던 편에 속하죠. 미국이 방역을 잘 해서 에볼라를 막았다고 보기에는 미국의 에볼라 방역은 우리의 메르스 방역보다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은 에볼라 발생 17일이 지난 시점에야 에볼라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방역에 성공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높은 의료비와 건강보험제도의 미비가 한 몫을 했지요.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튼실한 건강보험제도가 의료쇼핑을 가능하게 해 환자들이 여러 곳의 병원들을 들락거리면서 메르스를 확산시키게 된 것이구요.

    아래는 사스 당시의 노무현 정부의 대응이 어떠했는지를 당시의 기사를 근거로 보여주면서 이번 메르스와 비교한 글입니다. 일목요연하게 잘 쓴 것 같아 전문을 그대로 복사해 올립니다.

    ---------------------------------------------------------
    # 사스때는 잘했었는데 지금은 왜 이모양?

    Q. 사스때는 매뉴얼대로 빡세게 굴렸다는데, 지금은 다 폐기했다면서?
    A. 그런적 없음. 종류를 떠나 모든 감염병을 총괄하는 매뉴얼은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로서 보건복지부에 의해 예나 지금이나 제공되고 있음. 또 사스와 메르스 각각에 대한 매뉴얼도 존재함. 오히려 진짜 문제는 예산과 인력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실행에 있어 완벽하지 못한 것 뿐임.
    ->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2014 (https://goo.gl/PjjQTd)
    -> 메르스 대응지침 2015 (http://goo.gl/e9e69E)
    -> 사스 대응지침 2003 (http://168.131.100.133/health/2003/sp0419112.pdf)

    Q. 사스때는 초기부터 의심환자들을 잘 격리했다는데?
    A. 그런적 없음. 의심환자들을 일반 병실에 입원시켰음. 심지어 의료진들은 사스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했음.
    -> [프레시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이뿐이 아니다. 사스 의심환자 격리병동으로 지정된 병원이 제대로 된 격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일반병동에서 의심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스환자로 의심돼 입원했던 경기도 2개 병원에서는 격리병동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직원들은 해당병원으로 지정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고 당연히 교육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국립보건원 지정 격리병원을 조사한 결과, 모 병원에서는 사스 의심환자를 3인용 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하고 퇴원시키는 등, 사스 의심환자 4명이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http://goo.gl/79q5kF)

    Q. 사스때는 음압시설을 활용했다는데?
    A. 그런적 없음. 
    -> [프레시안] 노조는 특히 "국립보건원의 사스환자 관리지침에 따르면 격리병상은 외부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 사스 의심환자를 치료한 병원에는 음압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국립보건원 관리지침에는 ①문을 닫은 음압시설이 된 방 ②화장실이 있는 1인실 ③공기순환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화장실이 있는 집단격리실(cohort) ④공기순환이 독립적이지 않은 경우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가 잘되도록 한 격리실 순으로 격리 치료하게 돼있다. (http://goo.gl/79q5kF)

    Q. 사스때는 사스전용병원을 따로 지정하여, 일반 병원들은 사스로부터 안전했다던데?
    A. 그런적 없음. 예나 지금이나 NIMBY는 바뀌지 않음.
    -> [프레시안] 정부는 또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바짝 붙어있는 민간병원을 사스 전용 격리병원으로 지정했다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로 취소하는 실수를 되풀이하는 등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24일 서울시내 마장동의 D병원을 사스 격리병원으로 지정했다. 지정병원을 통보받은 병원(2백병상)측은 격리병동을 마련하기 위해 입원환자 50여명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하고 몰려들기 시작한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과 아파트주민들은 밤 9시가 되자 5백여명으로 늘어났으며, 2백여명은 25일 오전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학부모들이 강력반발한 것은 지정병원과 학교가 불과 20m 떨어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http://goo.gl/79q5kF)

    Q. 사스때는 검역에 물샐틈 없었다던데?
    A. 그런적 없음. 59.3%는 놓쳐서 자진 신고로 발견됨. 
    -> [동아일보] 지금까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관련 증상으로 입원했거나 입원 중인 사람 가운데 검역소에서 발견된 경우가 40.7%에 그쳐 검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재팀이 27일 방역당국이 사스 비상체제를 가동한 지난달 17일 이후 지금까지 입원했거나 현재 입원 중인 사스 관련 증상자 27명을 분석한 결과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경우는 1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6명은 입국 후 고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본인이 인근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 신고한 뒤 격리병원으로 옮겨진 경우다. (http://goo.gl/2XoMOZ)

  • 5. 길벗1
    '15.6.24 4:32 PM (118.46.xxx.145)

    Q. 사스때는 군인들까지 동원해서 빡쎄게 검역했다던데?
    A. 군의관이 투입된건 사실이지만, 그래봐야 29%나 놓치는등 검역에 구멍은 여전했음. 
    -> [동아일보]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군 인력 36명이 검역소에 긴급 투입되고 체온검사를 하는 입국자들의 출발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 24일 이후에는 사스 증상자 7명 중 5명(71%)이 검역단계에서 적발됐다.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견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30% 정도는 검역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http://goo.gl/2XoMOZ)

    Q. 사스때는 인권 침해 논란이 있을정도로 빡세게 격리했다던데?
    A. 그런적 없음. 그러고 싶다고 4월 28일 대국민 담화에서 밝히긴 했지만 실행된적 없고 인권 논란만 일어남. 실제로 인권침해하면서 강제격리 빡세게 한곳은 싱가폴등 주변 국가들임.
    -> [동아사이언스] 보건원 사스환자 - 접촉자 강제 격리 인권시비 논란 (http://goo.gl/TUplpo)
    -> [동아일보] 싱가포르 정부는 (중략) 격리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감시 카메라를 작동토록 독려하는 한편 그의 모습이 경비회사 모니터에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한다. (http://goo.gl/PoqvNg)

    Q. 사스때는 사스와 관련된 병원명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는데?
    A. 그런적 없음. 병원명 공개는 혼란만 초래하므로 2003 사스때도 공개 안하려고 버팀.
    -> [의학신문] 보건원은 특히 사스 환자관리에 있어서 환자의 조기발견과 조속한 격리·치료가 중요한 점을 감안, 전국 9개 권역별로 11개 격리병원을 지정하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 지정된 격리병원의 명단을 파악해 취재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환자가 생기기도 전에 격리병원이 노출될 경우 현재 그 병원을 포함해 입원환자가 퇴원을 요구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과거에 이같은 유사한 예(AIDS감염자 치료병원 노출사례 등)에서 봤던 소동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goo.gl/7msq7m)

    Q. 사스때는 주변국들에 비해 한국이 가장 검역을 빡세게 모범적으로 했다던데?
    A. 주변국들에 비하면 한국은 매우 느슨했던 편. 단지 운이 좋았음.
    -> [한겨레] 전 세계 94개국이 사스 전염을 우려, 중국인에대해 단체나 개인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중략) 한국은 입국하려는 중국인에 대해 체온, 폐검사 등을 실시해 입국 허가 여부를가리고.. (http://goo.gl/NFhQYL)

  • 6. 길벗1
    '15.6.24 4:34 PM (118.46.xxx.145)

    Q. 사스때는 주변국들에 비해 한국이 가장 검역을 빡세게 모범적으로 했다던데?
    A. 주변국들에 비하면 한국은 매우 느슨했던 편. 단지 운이 좋았음.
    -> [한겨레] 전 세계 94개국이 사스 전염을 우려, 중국인에대해 단체나 개인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중략) 한국은 입국하려는 중국인에 대해 체온, 폐검사 등을 실시해 입국 허가 여부를가리고.. (http://goo.gl/NFhQ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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