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를 키워요
지금 12살인데 경계성이라.....그냥 집에서
가족과 있을때는 저도 잊어버려요
문득문득 심하게 우울해지고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곤 하지만
눈물 흘릴만큼 흘린 시간이 지나고나서부턴...
남들보다 공부도 못하고 엉뚱하다고만 생각하고 사는것같아요
느린 아이니깐 느리게 키워야겠단 생각으로
욕심없이 지내고있거든요
근데 알았어요
부모님이나 주위사람은 그렇지않다는걸..
울아이를 보는 시선이 나와 같지않구나..
내색은 하지않으셔도
평범하지않고, 보통아이와 다르다는걸
마음아파하시구나....
아픈아이를 낳아서 불효하는것같아요
제 그릇은 이 아이를 품을만큼 크지 않은것같은데
왜 저에게 부족한 아이를 주셨을까요
다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쯤 거짓 웃음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해질까
눈물이 나네요
아 심하게 우울해지는 날이 오늘인가봐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