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아이를 키워요

나는엄마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15-01-19 10:58:05

아픈 아이를 키워요

지금 12살인데 경계성이라.....그냥 집에서

가족과 있을때는 저도 잊어버려요

문득문득 심하게 우울해지고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곤 하지만

눈물 흘릴만큼 흘린 시간이 지나고나서부턴...

남들보다 공부도 못하고 엉뚱하다고만 생각하고 사는것같아요

느린 아이니깐 느리게 키워야겠단 생각으로

욕심없이 지내고있거든요

 

근데 알았어요

부모님이나 주위사람은 그렇지않다는걸..

울아이를 보는 시선이 나와 같지않구나..

내색은 하지않으셔도

평범하지않고, 보통아이와 다르다는걸

마음아파하시구나....

아픈아이를 낳아서 불효하는것같아요

 

제 그릇은 이 아이를 품을만큼 크지 않은것같은데

왜 저에게 부족한 아이를 주셨을까요

다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쯤 거짓 웃음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해질까

눈물이 나네요

아 심하게 우울해지는 날이 오늘인가봐요 T.T

 

 

IP : 121.133.xxx.1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
    '15.1.19 11:01 AM (122.37.xxx.75)

    진심으로위로드려요..
    뭐라 드릴 말씀이..
    아이는 정말 내생에 업보 인가 싶어요..
    저도 아이둘 엄만데
    요즘 아이들땜에 생각이 참 많아집니다..
    의연하고 강인한 엄마 되기가 참 어렵죠
    이제 초딩둘 엄만데 저도 아이와의 관계가
    넘 힘듭니다.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하네요

  • 2. ....
    '15.1.19 11:11 AM (222.100.xxx.166)

    저도 경계성지능 아이를 키워요. 저도 일상생활에서는 엉뚱하고 느리다고 생각해요.
    보통은 아이가 아프다는걸 까먹고 지내요.
    아이가 상냥하고 말이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처음에는 아무한테나 말을 걸어서 창피하기도 하고 걱정만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것도 무뎌지더라고요.
    전 그냥 사람들이 친절하게만 대해주면 좋겠어요.
    저 아는 애도 경계성에 비슷한 아인데 청년이 되었어요. 사람들도 좋아하고, 춤추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혼자서 공원 가서 춤추고 이런데요. 그런데 가끔 취객이나 나쁜
    사람들한테 매맞고 온데요. 이런거 생각하면 걱정이 돼요.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만 되어도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히지는 않을텐데요. ㅠㅠ

  • 3. ㅇㅇㅇ
    '15.1.19 11:14 AM (211.237.xxx.35)

    뭐 부모님이야 아이 조부모니까 당연 마음아파하시겠죠.
    키우는 부모와 달리 가끔 보니까 더더욱 애틋할수도 있고요.
    그냥 그조차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세요..
    저희 아이도 평생 지병으로 갖고 있어야 할 병이 있는데 저희 친정엄마도
    저만 보면 아이 걱정에 제 걱정까지 하세요. 사실 듣기 싫거든요 ㅠㅠ
    그래도 어쩌겟어요. 그냥 ... 노력합니다. 별수가 없더라고요..

  • 4. ..
    '15.1.19 11:15 AM (211.112.xxx.36)

    힘내세요..
    아이와 따뜻한 햇볕 많이 받으시구요....

  • 5. ...
    '15.6.23 6:40 AM (182.215.xxx.51)

    저의 아이도 그런데요
    그래도 이정도인게 얼마나 다행이야 하며
    위로하며 삽니다
    명상도 하고 108배도 하며...
    현실은 바꿀수 없어도 마음은 바꿀수있으니까요
    우리 같이 힘내요

  • 6. 저도
    '15.6.23 3:07 PM (112.161.xxx.175)

    경계선의 아이를 길러요...

    그동안 아이도 힘들었고
    저 역시 그릇이 적은 사람이라
    많이 힘들었네요..

    그나마 경계선아이를 위한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나니
    아이도 저도
    숨통이 트이네요.

    이제야 다른 평범한 부모처럼 드라마도 보고...
    조금은 덜 아프게 보내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괴로운 마음에 잠못들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798 이번 무도가요제.. 4 2015/08/26 1,868
475797 채팅어플 글쓴이에요... 40 지옥.. 2015/08/26 5,321
475796 김구라가 이혼으로 얻는 것, 잃는 것.. 11 그냥 2015/08/26 6,231
475795 사립초에서 공립초 전학 6 디저트 2015/08/26 6,330
475794 저축 얼마나 하시나요? 17 다들 2015/08/26 5,579
475793 워터파크 몰카범 잡혔네요 7 검거 2015/08/26 3,526
475792 박사 졸업후 학계에 계속 남으려면 10 ㅈㅈ 2015/08/26 2,430
475791 평정심을 갖게 할수있는 방법있을까요? 5 .. 2015/08/26 1,778
475790 2015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8/26 794
475789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선택의 기로 때인뜨 2015/08/26 1,005
475788 왜 술담배 안했는데 폐암 말기로 사망 22 요밑ㅇ 2015/08/26 10,788
475787 지지난주는 김연아 지난주는 강용석 이번주는 김구라 6 띄우는순서 2015/08/26 1,981
475786 60대 2인 가정의 생활비는 어느 선인지요? 20 생활비 2015/08/26 6,518
475785 독도가 사라졌다 7 우리땅 2015/08/26 1,673
475784 새집인데 기침이 너무 나네요 미치겠습니다 12 .... 2015/08/26 2,879
475783 베스트글에 밥 냉장고에 넣어먹으면 5 정말 2015/08/26 2,300
475782 목화솜요 만드는 방법 7 목화솜요 2015/08/26 2,149
475781 이상구박사 뉴스타트 라고 아시는분? 9 으음.. 2015/08/26 3,856
475780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3 .... 2015/08/26 1,871
475779 난놈들은 결혼하고 초기 1~2년이 제일 바람피우고 싶은 시기인듯.. 1 ㅡㅡㅡㅡ 2015/08/26 2,199
475778 중1 면역과 체력 약한 아이에게 뭐가좋을까요? 1 ... 2015/08/26 922
475777 전업인 분들 재미있게 사는 법 있나요? 7 2015/08/26 3,026
475776 진로 희망 조사서에 쓸 게 없네요 3 공부못하는중.. 2015/08/26 2,027
475775 구글러의 편지 저자... 김태원씨는 강연특강으로 떼돈벌었을듯 하.. 6 구글코리아 .. 2015/08/26 2,146
475774 유치원 차량 도우미 1 .. 2015/08/26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