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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삭감에 대처하는 자세?

직장선배님들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5-01-19 08:46:30

국가기관입니다. 무기계약직요..

요새 어렵다며 급여 전날 오후에 부서장이

급여 삭감 15%된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실제 삭감된 급여가 지급되었구요.

정말 뭐 이런데가 있나 싶습니다.

15%라 할때는 감이 잘 안왔는데, 통장이 찍힌 숫자 보니 혈압이 오르더군요.

누군가에게는 생존이 흔들릴 수 있는 돈인데,

이렇게 쉽게 준비 기간도 안주고 하루 전날 통보...

매년 1월 1일이 연봉통지서 날라와 싸인하는 날인데 그것도 없었고,

정말 매년 쥐꼬리만큼 오르던 제 급여..

초봉도 진짜 작았는데 말이죠..

15% 깎이니, 거의 4년전 급여네요.. 일할 의욕이..

제 옆 직원은 다음달에 나간다네요. 이런데서 더이상 못다니겠다고..

이미 위에다 말한 모양이에요. 집 멀다는 이유 댔던데...

그냥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면 나가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깎인 급여가 이미 들어온 시점에 항의한들 이미 돌이키긴 힘들거 같아요.

걍 아무소리 말고 다른데 알아보는게 좋을지,

아님 동의 못하겠다 이런게 어딨냐 말이라도 해보는게 좋을지 감이 안와요.

저는 곧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도 들어가야 하는데

부서장은 제 옆직원 나간다 하니, 저라도 휴직 최소한으로 하고 빨리 복귀했음 하는 뜻을 내비치네요.

출산휴가도 최대한 늦게 가라고 하구요. 애 나오기 직전까지 일하라고.

이런일 있기 전엔 회사랑 휴직기간 최대한 조율해 봐야지 하는 맘 있었어요.

근데 이젠 왜요? 회사가 근로자 사정을 안봐주는데, 왜 제가 회사 사정을 봐줘야 하죠?

게다가 월급까지 깎인 마당에, 왜 최대한 늦게까지 버티고 일찍 나와야 해요?

원래도 쥐꼬리였던 월급에서 또 삭감까지 되었는데...

회사가 어렵게 됐으면 임원들, 팀장급부터 연봉 조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긴 아무 노력 없이 단번에 말단 직원들 생계가 달린 급여부터 쳐내는 곳이었네요.

아침부터 이런 글 죄송합니다.

직장다니는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조만간 팀장 면담 요청하려 합니다.

IP : 203.234.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tt811
    '15.1.19 8:55 AM (1.232.xxx.73)

    심하네요
    임급삭감이라니ㅠ

  • 2. 울나라가
    '15.1.19 9:00 AM (112.169.xxx.227)

    왜이러는지 몰겠어요.
    연말정산도 돈많은 기업은 유보금이라고 현금 조건없이 빌려주고.
    일반서민들은 세금폭탄이고.

    공뭔연금도 윗대가리부터 수정해야지 밑에서부터 엄청조정 들어가려하고.

    윗분들은 자리잡아놓고 밑에서부터 자르기 시작하고
    어휴

  • 3. ㅁㄴㅇ
    '15.1.19 9:25 AM (116.40.xxx.132)

    공기관입니다. 업무평가 어쩌구 뉴스에 엄청 떠들기만 하던데...
    그 평가 당사자가 할일없는 50대라는거, 그동안 아부로 줄타고 연타고 직장생활한다는거.
    아부에 충성하지 않거나 바른말하거나 눈에 가시같은 사람 징계용이라는거
    모르나봐요.
    젊은 사람들 그리 쉽게 세상살려하지 않습니다. 정작 나이먹은 구세대들이 쉽게 살려하지...
    누가 누구를 징계한다는건지...참 ...사람 짜를려면 위부터 짤라야 합니다.
    안그래도 젊은이들 직장도 못 얻는판에...

  • 4. ㅇㅇ
    '15.1.19 9:34 AM (112.153.xxx.105)

    "회사가 근로자 사정을 안봐주는데, 왜 제가 회사 사정을 봐줘야 하죠?"...그러게 말입니다. 그것도 무기 계약직 월급까지 털어가네요...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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