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금 삭감에 대처하는 자세?

직장선배님들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5-01-19 08:46:30

국가기관입니다. 무기계약직요..

요새 어렵다며 급여 전날 오후에 부서장이

급여 삭감 15%된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실제 삭감된 급여가 지급되었구요.

정말 뭐 이런데가 있나 싶습니다.

15%라 할때는 감이 잘 안왔는데, 통장이 찍힌 숫자 보니 혈압이 오르더군요.

누군가에게는 생존이 흔들릴 수 있는 돈인데,

이렇게 쉽게 준비 기간도 안주고 하루 전날 통보...

매년 1월 1일이 연봉통지서 날라와 싸인하는 날인데 그것도 없었고,

정말 매년 쥐꼬리만큼 오르던 제 급여..

초봉도 진짜 작았는데 말이죠..

15% 깎이니, 거의 4년전 급여네요.. 일할 의욕이..

제 옆 직원은 다음달에 나간다네요. 이런데서 더이상 못다니겠다고..

이미 위에다 말한 모양이에요. 집 멀다는 이유 댔던데...

그냥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면 나가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깎인 급여가 이미 들어온 시점에 항의한들 이미 돌이키긴 힘들거 같아요.

걍 아무소리 말고 다른데 알아보는게 좋을지,

아님 동의 못하겠다 이런게 어딨냐 말이라도 해보는게 좋을지 감이 안와요.

저는 곧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도 들어가야 하는데

부서장은 제 옆직원 나간다 하니, 저라도 휴직 최소한으로 하고 빨리 복귀했음 하는 뜻을 내비치네요.

출산휴가도 최대한 늦게 가라고 하구요. 애 나오기 직전까지 일하라고.

이런일 있기 전엔 회사랑 휴직기간 최대한 조율해 봐야지 하는 맘 있었어요.

근데 이젠 왜요? 회사가 근로자 사정을 안봐주는데, 왜 제가 회사 사정을 봐줘야 하죠?

게다가 월급까지 깎인 마당에, 왜 최대한 늦게까지 버티고 일찍 나와야 해요?

원래도 쥐꼬리였던 월급에서 또 삭감까지 되었는데...

회사가 어렵게 됐으면 임원들, 팀장급부터 연봉 조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긴 아무 노력 없이 단번에 말단 직원들 생계가 달린 급여부터 쳐내는 곳이었네요.

아침부터 이런 글 죄송합니다.

직장다니는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조만간 팀장 면담 요청하려 합니다.

IP : 203.234.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tt811
    '15.1.19 8:55 AM (1.232.xxx.73)

    심하네요
    임급삭감이라니ㅠ

  • 2. 울나라가
    '15.1.19 9:00 AM (112.169.xxx.227)

    왜이러는지 몰겠어요.
    연말정산도 돈많은 기업은 유보금이라고 현금 조건없이 빌려주고.
    일반서민들은 세금폭탄이고.

    공뭔연금도 윗대가리부터 수정해야지 밑에서부터 엄청조정 들어가려하고.

    윗분들은 자리잡아놓고 밑에서부터 자르기 시작하고
    어휴

  • 3. ㅁㄴㅇ
    '15.1.19 9:25 AM (116.40.xxx.132)

    공기관입니다. 업무평가 어쩌구 뉴스에 엄청 떠들기만 하던데...
    그 평가 당사자가 할일없는 50대라는거, 그동안 아부로 줄타고 연타고 직장생활한다는거.
    아부에 충성하지 않거나 바른말하거나 눈에 가시같은 사람 징계용이라는거
    모르나봐요.
    젊은 사람들 그리 쉽게 세상살려하지 않습니다. 정작 나이먹은 구세대들이 쉽게 살려하지...
    누가 누구를 징계한다는건지...참 ...사람 짜를려면 위부터 짤라야 합니다.
    안그래도 젊은이들 직장도 못 얻는판에...

  • 4. ㅇㅇ
    '15.1.19 9:34 AM (112.153.xxx.105)

    "회사가 근로자 사정을 안봐주는데, 왜 제가 회사 사정을 봐줘야 하죠?"...그러게 말입니다. 그것도 무기 계약직 월급까지 털어가네요...씁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313 해외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언제였나요? 2 여행 2015/09/11 1,427
481312 건강안좋으신 엄마 동남아 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려요!! 2 .. 2015/09/11 1,099
481311 요즘 뽕 정말 잘 나오네요.. 역시 뽕도 .. 2015/09/11 1,350
481310 여행다녀오면 저는... 000 2015/09/11 832
481309 나이 40 넘어가면 차라도 있어야 취업 되나봐요 7 힘들다 2015/09/11 3,932
481308 전설의 발라드곡 뭐가 있을까요? 2 발라드 2015/09/11 1,093
481307 디지털도어록 비싼거는 이유가 있나요? 2 저기 2015/09/11 1,155
481306 고객센터에 전화할때 인사정도는 했으면 좋겠어요. 8 쇼핑몰 2015/09/11 1,804
481305 여름 대자리 어떻게 청소해서 넣어야할까요? 1 ^^ 2015/09/11 1,290
481304 딸과 너무 사이좋은아빠 6 55 2015/09/11 2,271
481303 40대학원강사 장롱시신사건 정황 20 갈데까지 가.. 2015/09/11 23,422
481302 보통 마약관련 수사를 하면 1 ㅇㅇㅇ 2015/09/11 583
481301 모르는게 없는 82회원님들 만화책 찾아주세요.. 9 ^^ 2015/09/11 1,102
481300 혈압약을 빠뜨리고 안먹었어요... 4 000 2015/09/11 3,880
481299 3돌지난 남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6 음음음 2015/09/11 484
481298 이거 무슨 뜻인지요?? 2 영어해석 2015/09/11 831
481297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1 ..... 2015/09/11 508
481296 야외도시락으로 불고기 싸면 먹을만 한가요? 16 궁금 2015/09/11 2,758
481295 물건 잘 안 나오는 단지인데, 리모델링했다고 요즘 시세보다 천 .. 7 ... 2015/09/11 1,738
481294 책 제목좀 찾아주세요...기억상실증에 관한 3 답답이 2015/09/11 723
481293 전세가 안나가 죽겠어요. 저만 이런가요? 23 stuck 2015/09/11 7,583
481292 혹시 해외여행가서... 7 장기여행자 2015/09/11 1,543
481291 40중반 갈만한 일자리가 별로 없어요 6 또르르 2015/09/11 3,522
481290 시리아 난민 같은 무슬림 부자국가들에서는 왜안받아주나요? 3 2015/09/11 1,758
481289 지방민이라 모르는데요.용인수지 18 용인수지 2015/09/11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