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던져요

.. 조회수 : 11,137
작성일 : 2015-01-18 23:08:09
평상시는 나름 괜찮은 남편 아빠에요
물론 육아하면서 제가 많이 내려놓은 상태구요
한번씩 욱하면 막말에 물건을 집어던지는데 오늘은 5개월 29개월 아들들 앞에서... 저는 진심으로 무서워요.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려서 잠이 안오는데 본인은 자고있어요
맨처음은 첫째 백일도 안되었을때였는데 그때 정말 놀라서 저도 울고 남편도 금방 사과했었어요. 오늘은 그로부터 세번째 네번째 되는거 같은데 점점 강도가 세지고 미안해하거나 후회하는거 같지도 않아요, 그게 무서워요. 화낸 이유는 정말 별거 아니였는데..원래 싸움은 별거 아닌걸로 시작하잖아요. 그 끝이 매번 이런식이면 어떻게 사나요.
다른사람 보는거 같아 무섭고 무엇보다 아기들한테 정말..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남자들 이런 행동 많은가요 아님 성격장애인가요
IP : 125.130.xxx.2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땐
    '15.1.18 11:12 PM (121.128.xxx.173)

    같이 집어 던지면 멈춘다는 걸 본 것 같네요

  • 2. 어떤
    '15.1.18 11:15 PM (183.102.xxx.20)

    신혼에 남편이 물건을 집어던지자
    그 아내가 장식장을 그냥 통째로 엎어버렸다고 ㅋ
    그 다음부터 남자가 절대 물건을 던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3. 원글
    '15.1.18 11:16 PM (125.130.xxx.20)

    저 아주 착한 성격은 아닌데 똑같이 집어던지는건 왜 상상이 안되죠. 너무 겁나거든요. 마음속깊이는 남편을 못믿는걸까요

  • 4.
    '15.1.18 11:18 PM (223.62.xxx.35)

    몇차례 그랬다면 패턴이 있을거예요. 어떻게 시작된 거예요? 별거 아닌 거 상대는 그렇게 안 느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물건 던지는 게 정당화되진 않지만.

  • 5. 고민녀2
    '15.1.18 11:26 PM (115.139.xxx.9)

    tv를 던지세요. 벽걸이면 의자 던져서 깨버리세요. 안그럼 평생 그럴거 같네요.

  • 6. 와우
    '15.1.18 11:26 PM (220.117.xxx.131)

    티비 부순거 대박이네요... 부부싸움에 손해막심
    배개 이런거 던짐 안되는거죠?

  • 7. 고민녀2
    '15.1.18 11:27 PM (115.139.xxx.9)

    웃음거리만 될뿐이죠.

  • 8. ..
    '15.1.18 11:29 PM (125.130.xxx.20)

    매번 원인은 달랐어요. 오늘같은 경우는 아이를 침대끝에 놓았길래 안쪽에좀 놓으라고 떨어진다고 했더니 또 잔소리한다고 짜증낸다고 버럭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내가 틀린말 했냐고 왜 여러번 말하게 하냐고 그러다가 무조건 넌 입을 다물어라 이런식.. 언어 폭력+물건던지기 이거 습관화될까 공포스러워요

  • 9. ..
    '15.1.18 11:30 PM (125.130.xxx.20)

    같이던지기는 성격상 상황상(아이들) 정말 못하겠네요ㅠㅠ

  • 10. 님이
    '15.1.18 11:33 PM (49.1.xxx.83)

    못하면 그럼 할 수 없죠.
    계속 그렇게 남편은 던지고 님은 맞고 사세요.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나요?
    자기 일인데도 자기가 못한다는데. 아우
    그것도 계속 하면 내성이 생겨서 즐겁게 지낼 수 있을지 누가 아나요.

  • 11. ...
    '15.1.18 11:33 PM (182.219.xxx.12)

    이미 습관 된 것 같은데요? 그렇게 무식하게 나오면 아예 초장에 더 무식하게 기를 꺾어놔야 하는데..원글님 성격이 조용하신 분 같은데 힘드시겠어요.

  • 12. 그런
    '15.1.18 11:36 PM (218.49.xxx.123)

    아빠 밑에서 자란 딸이에요.
    정말 정말 미치도록 싫었어요.
    지금도 '내 어린시절은 불행했어'.... 라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자기 비위 상하면 자식이 있건 없건 막말하고 소리지르며 물건 던지기.
    내 아빠지만 어떨땐 죽여버리고 싶을때도 있었어요.
    정말 소름끼치게 싫었거든요.
    그런 성장기를 거쳐서 그런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결혼 굳이 할 필요 없다는 생각 확고해요.
    내 자식에게 내 성장기와 정 반대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거든요.
    그걸 제공할 수 있다는게 확실하지 않다면 그냥 혼자 살자..이 생각 지금도 변하지가 안아요.
    저는 애들 때문에 이혼 안했다는 엄마도 원망했었어요.
    우리를 위한다면 제발 이혼해서 저런 아빠 밑에서 자라지 않게 해줘! 얼마나 얼마나 바랬는지 몰라요.
    우리 때문에 이혼 못한다면서 맨날 우리 앞에서 저러고 싸우는 부모님.
    나중엔 정말 엄마까지 원망스러웠었죠.
    저희 엄마가 처음엔 그대로 벌벌 떨다
    나중엔 같이 소리 지르고.. 쌍욕하고.. 물건까지 같이 부수더라구요.
    사람이 변했죠.

  • 13. ㅇㅇ
    '15.1.18 11:40 PM (223.33.xxx.109)

    오래전에 신랑이 휴대폰을 던졌는데 제가 살짝 맞았나?.참다가..자꾸 ㅆㅂ하면서 뭘 던지며 개가 되길래 유리창을 모조리 깨고 있으니까 정신차리고 그 담부턴 안그랬어요..한드번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세번까진 저도 못 함겠더라구요.그 담부턴 그런일 없었어요

  • 14. ..
    '15.1.18 11:52 PM (125.130.xxx.20)

    그런 님 댓글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남편이 맨처음 그랬을때부터 오늘도 이혼해야하나 생각이 스쳤거든요. 내가 사람을 잘못본건가 이대로는 못살겠다, 다른분들 댓글보니 고쳐지는 병이긴 하네요. 네, 제가 조용한 성격이에요. 앞에서는 무서워서 울면서 뒤에서는 이혼할수도 있겠다 생각하는 타입이죠. 오늘같은 날은 저도 제 성격이 싫으네요

  • 15. ㄴㄴ
    '15.1.19 12:26 AM (121.178.xxx.36)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가들을 위해서 버릇 잡으셔야할것 같은데요
    계속 그렇게 나가다가 나중에 애들이 공포에 시달리게되시면 어쩌실건가요?
    가정폭력같은게 이렇게 생길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요
    원래 착하면 착할수록 무시받는 세상이잖아요 진상이 오히려 대접받아요
    이런상황에서 이런충고들을 해주고 있는데도 네..성격상 같이 그러는건 못할것 같아요
    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그냥 그렇게 살수도 있다 이혼은 생각만하지 실천못하실거잖아요
    그냥 눈한번 딱감고 창문을 깨버리던지 집을 난장판 만들어놔서
    남편이 깨게 만들든 깨서 보게 만들어서 그상황이 충격을 받는 그렇게 한번대판싸우시고
    이런일 절대 없게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요
    이런상황이 한두번 더 벌어지는상황에 아이들 불쌍해서 어쩌나요

  • 16. 지금 못하면
    '15.1.19 12:35 AM (182.226.xxx.200)

    점점 더 심한 꼴을 보고
    당하고 사셔야 하는데 그럴 거예요?
    애들한테도 뭐가 좋을까요?
    미리 그런 상황에 어떤걸 부술지 생각해 두세요.
    거실에선 티비,어항
    안방에선 핸드폰
    부엌에선 의자 등등
    그리고 던지는 연습도 좀 해 두세요.
    마음이 약하신 거 같으니 평소에 준비를!

  • 17. 나중에
    '15.1.19 12:54 AM (175.201.xxx.146)

    결국 맞고 살게 돼 있습니다. 저게 딱 정해진 수순이에요.
    그래서 초장에 물건 던진다 싶으면 강경대응해서 차라리 비싼 가전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남편이 던진 물건보다 더 비싼 물건을 같이 던져서 기선제압을 하라는 거죠.
    벌써 이미 기회를 많이 지나치셨는데 본인이 마음 약하다는 구실 하에 계속 현실을 회피하고 하소연만 해봤자 결국 사태만 점점 악화돼서 나중엔 정말 폭력을 직접 당하게 되고 그땐 오히려 더 겁이 나서 해결도 못해요. 남편 입장에서도 계속 끽소리 안 하던 여자가 갑자기 맞대응하면 그에 따른 분노도 더 커질테고요.
    원래 바닥까지 무시했던 상대가 맞대응하면 그에 따른 분노가 더 커지는 법이죠.
    그나마 지금이라도 맞대응해야 움찔합니다. 맞고 나서 맞대응하면 이미 때리는 맛을 알게 돼서 힘들어요.

  • 18. ,,
    '15.1.19 1:11 AM (59.6.xxx.91)

    미친놈 이네요.결혼 잘못하셨어요. 어떡하실래요... 애까지 있는데.....

  • 19.
    '15.1.19 1:17 AM (211.36.xxx.63)

    형부가 좀 그런편이였는데 애들크니 조심하고 성질 많이 죽으신것같다고 언니가 그러네요

  • 20. 남편 두뇌회로
    '15.1.19 1:27 AM (93.82.xxx.88)

    내가 물건 던지면 게임 셋. 마누라 벌벌떨고 찍소리 못함.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이기려 들거예요.
    그러다 레벨 업해서 결국 님도 때리고.

    그러니 물건 던지면 애들 잠시 다른 방에 데려다 놓고, 비디오라도 틀어주고,
    나와서 장식장 던지면서 난장판 만드세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반격하세요.

  • 21. 베란다는 건드리지 마시길
    '15.1.19 2:01 AM (58.143.xxx.76)

    그 아래 지나가다 재수없는 사람은 어쩌나요?
    깰거면 그 ㄴ이 젤 애지중지 아끼는거 부수세요.
    부순거 치우지도 마시고 중간 문쪽 창은 깨도 되겠군요.
    여튼 눈 돌아갈만한거 깨세요.컵 거울 이런거 말구요.

    깨는거 안됨 놀란듯 눈 크게 뜨다 기절을 하세요.
    연기력 따라주는 분만 하시길
    입에서 꽃게마냥 거품 만들어내 입 옆으로 흘리시구요.
    옆에 와서 살려보려 함 중얼중얼 헛소리도 하시구
    물 가져와 먹임 알아서 살아나시는 척
    침대로 가서 주무세요.
    주의사항 화장실 볼 일은 미리 보시길

  • 22. 님도
    '15.1.19 5:24 AM (211.238.xxx.31)

    같이 부숴보세요
    티비도 걍 망치로 확부서버리고
    그래야 고쳐질듯.

  • 23. 그것이....
    '15.1.19 5:26 AM (211.238.xxx.31)

    당할대 계속 당하면
    가학하는 입장에서도 멈출기미가 쉽게 안보여요
    그대로 쭉가버리는겁니다..
    자기도 이미 한게 있어서 그걸 되돌리지를 못하게되는거에요
    님이 한번은 크게 반항하셔야 조금이라도 고칠수있을거에요.

  • 24. 똘이네
    '15.1.19 5:49 AM (211.36.xxx.95)

    애가 보고 배웁니다 님의 가장 소중한 아가들이 고대로 아빠하는거 보고 배워서 대물림됩니다 어떠세요? 이래도 무서워서 맘약해서 못해 라고 하실건가요? 여자보다 강한게 엄마라죠 님이 끝내세요 어디서 감히 물건던지는 버르장머리랍니까 천하의 쌍놈이죠

  • 25. 왜요?
    '15.1.19 6:35 AM (182.226.xxx.72) - 삭제된댓글

    왜 같이 손에 피묻혀야 되나요? 그런 덜떨어진 사이코 때문에? 내가 왜 물건부시면서 미친년되야하죠?
    윗님들이 자꾸 똑같이하라는데 원글님 그럴위인아니면 시도하지도 마세요.
    적어도 아이들한테 부모중 한명은 정상이여야 되지 않나요?

    자기감정조절 하나 못해서 물건 때려부시는 사람 제대로된 인간인거 못봤네요.
    남편분 그럴때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물건을 내게 던져 위협을 느꼈다. 신고감 아닌가요?

    계속 신고하세요. 버릇고쳐질때까지요.

  • 26. .....
    '15.1.19 9:49 AM (113.30.xxx.177)

    112 신고하시거나 애 방에 들여보내고 컴퓨터로 아이들 좋아하는 동영상 좀 크게 틀어놓으신 다음에
    망치로 TV 깨는 거 추천드려요. 돈이 문제인가요 사람을 고쳐야지요.

  • 27. .....
    '15.1.19 9:49 AM (113.30.xxx.177)

    저 같음 아무 소리 안 하고 소리도 안 지르고 그냥 비싼 거 하나 탁 깨버릴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251 거절하기 힘든분의 돈빌려주란 부탁.. 135 ㅁㅁ 2015/07/31 14,714
468250 지하철비 넘 부담되요 ㅠㅠ 31 비싸 2015/07/31 5,509
468249 유아교육과 재학생인데, 베이비시터 할 수 있을까요? 9 베이비시터 2015/07/31 2,488
468248 아래 제사 글을 읽고서 궁금해요. 4 맏며느리 2015/07/31 1,292
468247 운동하는 아이 두신 분들... 2015/07/31 933
468246 (펌) 살찐 내 비계가 싫지, 내가 싫은게 아니라는 남편 5 열받네요 2015/07/31 2,074
468245 암살봤어요 (노스포) 2 박자매 2015/07/31 1,401
468244 급~~1박2일 여행지추천해주세요 3 여행지 2015/07/31 1,018
468243 여름휴가에 시댁 가시는 분 계신가요? 27 2015/07/31 4,877
468242 잠자리 잡지마세요. 34 2015/07/31 17,327
468241 실비 통원의료비는 년간 30일 한도네요? 2 dd 2015/07/31 4,780
468240 아연만 먹으면 속이 매스꺼워요...ㅠㅠ 솔가 2015/07/31 2,209
468239 더워 미치겠네요 13 파란하늘보기.. 2015/07/31 3,642
468238 친구에게.. 상처주는 아이...물을데가 없어 여기에 여쭤봅니다... 9 2015/07/31 2,006
468237 가죽소파에 밴 냄새 2015/07/31 1,089
468236 이과계열로 교차지원시 문제점 7 교차지원 2015/07/31 1,815
468235 서미경씨같은 경우는? 15 rrr 2015/07/31 15,111
468234 드라마 볼거 없어 심심 하신분들 3 빠담빠담 2015/07/31 1,614
468233 인생이 너무어렵게 돌아가네요 10 ... 2015/07/31 3,674
468232 친정집에 동생이 와 있는데 21 더워서 2015/07/31 5,493
468231 오븐 전기엄청쓰네요 2 2015/07/31 1,768
468230 5년된 커피점 인수해도 될까요? 13 .. 2015/07/31 2,752
468229 '빨갱이 두목' 김원봉, 왜 청산가리를 먹었나 2 암살 2015/07/31 1,156
468228 우리나라도 이마트같은 오프라인이 죽는날이 올까요? 11 삐약이네 2015/07/31 3,447
468227 남편이 싫어하면 중고 식탁 안 사는게 낫겠죠? 15 세덱 2015/07/31 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