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싶네요

답답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5-01-18 22:01:56

남편이 술 자주 먹고 항상 새벽에 오고, 딱 한 번이지만 외박도 했습니다.

그 때 마다 업무 핑계댔고, 저도 대충 심증은 있어도 물증도 없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래방 갔다가 도우미랑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지, 카톡으로 껄떡대는 내용을 우연히

저에게 들켰습니다.

 

처음엔 거래처 직원이 아는 도우미인데 어쩌다 자기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글 내용도 직원이

장난친거다...하다가...제가 계속 안 믿으니까...사실은 친구랑 같이 갔다가 친구가 아는 도우미라서

연결되다 보니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친구가 괜히 장난친거다...나는 정말 노래만 불렀다...

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노래방에서 다들 퇴폐적으로 논다 하던데 당신은 고결해서 노래만 불렀나 보다하면서 화를

내고 대화를 안하려 하니, 얘기 좀 하자고 하길래, 두번째 얘기 들으니 처음 얘기 거짓말 아니었냐...

지금 또 얘기하면 두번째 얘기가 또 거짓말인게 되겠지...거짓말 자꾸 들어 뭐하냐고 했더니,

광분을 하면서 자기가 솔직히 얘기했는데 안 믿어준다는 둥, 너야말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둥

주제 모르는 소리를 마구 퍼붓더니 앞으로 생활비도 안준다고 난리치고 핸드폰은 잠가 놓았네요.

 

시모 병원비, 남편 쓸 돈 빼고 생활비 할 정도만 보내주는 주제에, 그깟 월급 가지고 엄청 유세 떱니다.

치사하고 더럽네요....내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더러운 여자들 만나고 다니라고 자리 비켜 주고 싶습니다.

 

10년 정도 살면서 정말 열흘이 멀다하고 사소한 일로 상처주고 눈물 빼게 만드는 남편한테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해서...이제는 솔직히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아이도 주고 저 혼자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커터 칼로 손목 긁으려다가...이럴 바엔 차라리 친정 부모님께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원룸에 살아도

맘편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IP : 124.53.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8 10:05 PM (211.237.xxx.35)

    원글님이요.. 경제력을 갖춰야 해요.
    저런 남편하고 살려면 그수밖에 없어요.
    지금 지가 잘못한거 들통나니까 입다물게 하려고 돈가지고 유세죠.
    그런 인간한텐 돈으로 복수해줘야 합니다.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면 죽을때까지 저꼴 보고 살아야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뭘해도 그 인간한테 당하는것보단 덜 더럽겠네요.

  • 2. 저도
    '15.1.18 10:08 PM (211.117.xxx.101)

    저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런 남자들은 쉽게 그런 성향을 버리지 못한다 입니다. 노력을 해도 안되는건지 아님 노력조차 할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요.. 원글님이 그런 남편 분과 사시는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 같이 안사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제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 아빠가 왜 따로 사는지에 대해서 쿨하게 이해해줍니다.. 물론 자기들도 충격은 많이 받았다고 얘기는 하죠.. 그 점은 참 미안하지만 우선은 내가 살고 봐야죠.. 기운 내세요..

  • 3. 한마디
    '15.1.18 10:24 PM (118.222.xxx.85)

    이혼하세요.

  • 4. 아이도 주고
    '15.1.18 10:36 PM (126.152.xxx.117)

    요즘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나요..?

  • 5. 네에
    '15.1.18 10:57 PM (49.1.xxx.83)

    하세요. 성공하세요.

  • 6. 가치가 없는
    '15.1.18 11:46 PM (58.143.xxx.76)

    인간이구만 기대하는 맘을
    버리세요. 피임 철저히 하시고
    자립 이혼 준비해 나가세요.

  • 7. 직업
    '15.1.19 5:35 AM (68.192.xxx.103)

    갖는게 이혼 보다 더 급하네요 . 그러구 이혼 시작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194 구순되는 사돈께 보낼선물? 3 안사돈 2015/06/23 1,193
458193 82리뉴얼 기대한건 저 뿐인가요? 2 .. 2015/06/23 823
458192 조그만회사 경리vs학원강사 4 42아짐 2015/06/23 1,773
458191 “포기하지 않겠다”…유승준, 또 한 번 심경고백 세우실 2015/06/23 534
458190 집밥 백선생 카레편 후라이팬은 어디꺼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1 후라이팬 2015/06/23 4,163
458189 좀 지났지만 프로듀사 얘기하실분?? 16 흠흠 2015/06/23 3,146
458188 은동이에서요 10 손님 2015/06/23 3,015
458187 베란다 문이 안 열려요...ㅠ 방법이 없을까요? 3 베란다문 2015/06/23 4,759
458186 미국유학 or 제주국제학교 minimo.. 2015/06/23 1,523
458185 아랫집 베란다 우수관 누수 6 2015/06/23 10,458
458184 유승준 포기하지 않겠다고 ㅠㅠ 13 .. 2015/06/23 2,626
458183 상류사회 보시는 분 계세요? 박형식이랑 그 파트너 넘 재미있어요.. 9 드라마 2015/06/23 2,767
458182 전 제가 82 별로 안한다고 생각 했거든요 3 .. 2015/06/23 696
458181 옷 이제 똑바로 사자 ... 2015/06/23 1,123
458180 컴퓨터 관련쪽에 일을 하고 있는데..이번에 서버 관리 하시는 분.. .... 2015/06/23 834
458179 남자같은 이름 개명할까요 말까요 3 82방가방가.. 2015/06/23 2,065
458178 신경숙, 도대체 저 여자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34 못났다 2015/06/23 16,604
458177 8살아들이 철봉에서 떨어졌는데 5 어쩌나 2015/06/23 2,740
458176 오늘 1월 19일 인거죠? 써니 2015/06/23 746
458175 간호사 남편 ˝저라도 이재명 시장처럼 했을 것˝ 4 세우실 2015/06/23 1,512
458174 동네엄마한테 저희 아이옷 큰걸로 한박스를 물려줬는데... 22 ... 2015/06/23 6,230
458173 살구와 살구씨가 많은데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2 살구 2015/06/23 1,488
458172 여기같은 성격의 익명게시판 사이트 없나요 9 .. 2015/06/23 2,593
458171 우이띠, 왜 눈물이 핑... 32 뮤뮤 2015/06/23 10,522
458170 14번 5 퇴원 2015/06/23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