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싶네요

답답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5-01-18 22:01:56

남편이 술 자주 먹고 항상 새벽에 오고, 딱 한 번이지만 외박도 했습니다.

그 때 마다 업무 핑계댔고, 저도 대충 심증은 있어도 물증도 없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래방 갔다가 도우미랑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지, 카톡으로 껄떡대는 내용을 우연히

저에게 들켰습니다.

 

처음엔 거래처 직원이 아는 도우미인데 어쩌다 자기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글 내용도 직원이

장난친거다...하다가...제가 계속 안 믿으니까...사실은 친구랑 같이 갔다가 친구가 아는 도우미라서

연결되다 보니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친구가 괜히 장난친거다...나는 정말 노래만 불렀다...

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노래방에서 다들 퇴폐적으로 논다 하던데 당신은 고결해서 노래만 불렀나 보다하면서 화를

내고 대화를 안하려 하니, 얘기 좀 하자고 하길래, 두번째 얘기 들으니 처음 얘기 거짓말 아니었냐...

지금 또 얘기하면 두번째 얘기가 또 거짓말인게 되겠지...거짓말 자꾸 들어 뭐하냐고 했더니,

광분을 하면서 자기가 솔직히 얘기했는데 안 믿어준다는 둥, 너야말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둥

주제 모르는 소리를 마구 퍼붓더니 앞으로 생활비도 안준다고 난리치고 핸드폰은 잠가 놓았네요.

 

시모 병원비, 남편 쓸 돈 빼고 생활비 할 정도만 보내주는 주제에, 그깟 월급 가지고 엄청 유세 떱니다.

치사하고 더럽네요....내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더러운 여자들 만나고 다니라고 자리 비켜 주고 싶습니다.

 

10년 정도 살면서 정말 열흘이 멀다하고 사소한 일로 상처주고 눈물 빼게 만드는 남편한테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해서...이제는 솔직히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아이도 주고 저 혼자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커터 칼로 손목 긁으려다가...이럴 바엔 차라리 친정 부모님께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원룸에 살아도

맘편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IP : 124.53.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8 10:05 PM (211.237.xxx.35)

    원글님이요.. 경제력을 갖춰야 해요.
    저런 남편하고 살려면 그수밖에 없어요.
    지금 지가 잘못한거 들통나니까 입다물게 하려고 돈가지고 유세죠.
    그런 인간한텐 돈으로 복수해줘야 합니다.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면 죽을때까지 저꼴 보고 살아야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뭘해도 그 인간한테 당하는것보단 덜 더럽겠네요.

  • 2. 저도
    '15.1.18 10:08 PM (211.117.xxx.101)

    저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런 남자들은 쉽게 그런 성향을 버리지 못한다 입니다. 노력을 해도 안되는건지 아님 노력조차 할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요.. 원글님이 그런 남편 분과 사시는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 같이 안사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제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 아빠가 왜 따로 사는지에 대해서 쿨하게 이해해줍니다.. 물론 자기들도 충격은 많이 받았다고 얘기는 하죠.. 그 점은 참 미안하지만 우선은 내가 살고 봐야죠.. 기운 내세요..

  • 3. 한마디
    '15.1.18 10:24 PM (118.222.xxx.85)

    이혼하세요.

  • 4. 아이도 주고
    '15.1.18 10:36 PM (126.152.xxx.117)

    요즘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나요..?

  • 5. 네에
    '15.1.18 10:57 PM (49.1.xxx.83)

    하세요. 성공하세요.

  • 6. 가치가 없는
    '15.1.18 11:46 PM (58.143.xxx.76)

    인간이구만 기대하는 맘을
    버리세요. 피임 철저히 하시고
    자립 이혼 준비해 나가세요.

  • 7. 직업
    '15.1.19 5:35 AM (68.192.xxx.103)

    갖는게 이혼 보다 더 급하네요 . 그러구 이혼 시작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45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5 싱글이 2015/06/27 1,549
459454 서른넘어 새기는 남자는 어떤 의도일까요? 2 문신 2015/06/27 1,256
459453 사귀는 사이래는데.. 1 ㅠㅠ 2015/06/27 1,131
459452 읽는것 만으로도 고통스러워서 외면하다가 조금이라도 알리는데 동.. 2 ~~ 2015/06/27 981
459451 목회자의 성폭행, 사이비 2~3%, 97% 이상이 정통교단 8 이브 2015/06/27 2,236
459450 삼시세끼 밍키 임신 빠른건가요? 개들은 원래 그런건가요? 14 ㅇㅇ 2015/06/27 7,723
459449 망한게 너무너무 아까운 영화 있으세요? 20 .. 2015/06/27 4,562
459448 카스퍼스키에서 바이러스 탐지라고 자꾸 뜨네요 ... 2015/06/27 458
459447 파미에스테이션 정글키즈 오픈했나요? 1 정글키즈 2015/06/27 589
459446 냉동 새우 짠기 어떻게 빼나요? 2 알려주세요 2015/06/27 876
459445 혹시 lumene 화장품 써보신분 계세요? 2 .. 2015/06/27 932
459444 혼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고 ..왜이러는 걸까요 2 ... 2015/06/27 1,643
459443 지워진 글 중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9 자은 2015/06/27 1,301
459442 최현석 셰프는 올리브쇼에 나올때가 가장 좋은거 같아요^^ 7 좋아해요 2015/06/27 3,142
459441 고딩 아들 둔 엄마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9 내맘처럼 2015/06/27 13,339
459440 40대 중반 회사원 남편 6 이해 2015/06/27 4,012
459439 허목사 사건이 커지게 된건 tv 조선 때문인가요? 2 ?? 2015/06/27 3,597
459438 왜 성매수를 할까 생각해보니 레버리지 2015/06/27 1,373
459437 돈을 잊고 사는 방법 좀 알려 5 주세요. 2015/06/27 1,828
459436 김사랑 원래 이름이 은동이에요? 1 ***** 2015/06/27 1,682
459435 김밥만들때 김밥용 햄과 스팸중 뭐가 더 맛있나요? 14 김밥 2015/06/27 3,669
459434 글 올릴때 띄어쓰기가 안돼요. 3 ..... 2015/06/27 602
459433 친구가 오늘 생일인데 워커힐 부페 간대요 16 나도생일 2015/06/27 6,027
459432 안경 맞췄는데, 일주일 넘게 걸린대요 ㅠㅠ 3 화딱지 2015/06/27 1,414
459431 매실을 금방 담았는데 거품이 자꾸 생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 rrr 2015/06/27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