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아메리칸 퀼트.. 폭풍 감동..

ㅇㅇ 조회수 : 5,106
작성일 : 2015-01-18 17:46:25

정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EBS 일요 시네마

'아메리칸 퀼트'

어쩜 이리도 딱 내 취향에 맞춤 영화인건지..

계 탄 기분이네요..^^

 

퀼트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 여성들의 젊은 시절과 오늘을

씨실과 날실처럼 오가며 엮어낸 짜임새 있는 구성..

삶의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문양과 색상을 화면 전체에 녹아내어 물들인 아름다운 영상..

젊은 시절의 맹목적 열정과 무모함, 그리고 순수함들도 시대 상황에 맞게 정말 멋지게 조명되더군요..

 

그 숱한 설레임과 갈등으로 점철된 시간의 모자이크 속에서,  

이윽고 '도를 깨친(?)' 할머니들의 거칠고 주름진 손길 속에 한땀 한땀 새겨지는,

영혼이 실린 퀼트 수를 어쩌면 그리도 아름답게 담아냈는지..

여주인공의 얼굴과 의상도 퀼트 작품처럼 예쁘고 사랑스럽더군요..^^

 

이 감동은 저 뿐만은 아닐 것 같네요..

단언하건대 우리 82 여성분들의 감성에 딱 들어맞을 영화..!

못보셨다면 무쟈게~ 강추 강추합니다..!!!  ㅎㅎ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거예요..

 

* 보신 분들에게 물어봄: 난 왜 이상하게도 한 여인이 젊었을 때와 늙었을 때, 

  언덕 위에 서서 다이빙 하는 장면에서 그리도 눈물이 흐르던 걸까요? 공감하시는 분 계실까..? ㅎ  

 

내 '인생의 영화 리스트'에 또 하나의 작품으로 기록될 것 같네요..

IP : 14.63.xxx.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5.1.18 5:47 PM (211.221.xxx.40)

    완전 동감합니다! 우리 같은 시간 눈물을 흘렸네요. ㅎㅎ

  • 2. ㅇㅇ
    '15.1.18 5:51 PM (14.63.xxx.31)

    동감님.. 무쟈게 반갑네요..!^^

  • 3.
    '15.1.18 5:54 PM (203.226.xxx.124)

    개봉했을때 보고
    20년?인가만에 다시 보니 새롭네요
    퀼트를 하니 그때 느낌이랑 또 다르네요

  • 4. ㅇㅇ
    '15.1.18 5:58 PM (14.63.xxx.31)

    헉~! 이 영화가 그리도 오래된 영화군요..!
    그렇다면 색상을 새로 복각해낸걸까요?
    색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선명하게, 때론 몽환적으로 나오던데..

  • 5. ....
    '15.1.18 6:10 PM (58.143.xxx.142)

    저 20대때 개봉했을때 봤는데 그때도 좋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좋네요.
    어릴때 봤을때도 나이들면서 이해하고 용서하며 포옹하고 살아갈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도 저게 쉽지 않은데 하고 느끼는것도 똑같구요.
    20년이 흘렀어도 저는 성장하지 않고 그냥 있나봐요.

  • 6. 저도좋았어요
    '15.1.18 6:19 PM (110.70.xxx.43)

    저도 좋았어요.
    전 5,60년대 배경인 영화들이 좋더라구요.
    패션, 인테리어..모두 제취향이예요..

    헬프도 재밌었어요

  • 7. 저도
    '15.1.18 6:34 PM (182.221.xxx.141)

    폭풍감동하면서 눈물 주르륵 흘리면서 봤어요.
    눈물 흐르는데 왠지 소리내면서 울면 감동 줄어들까봐 숨죽여 울면서 보니 남편이 모른척하며 따뜻한 차 한잔 가져다 주네요.
    갑자기 퀄트도 해 보고 싶고(손재주 꽝이예요. )
    다이빙도 할 수 있을것 같고(물 무서워 수영도 못해요. ㅜㅜ)
    주인공들 다 멋지게 늙은 모습 보면서 내 노후의 나의 모습은 어떨까 상상도 해 보고.
    요새 너무 돈으로 평가되고 돈이 중심인 세상에서 살다가 따뜻한 영화를 보니 더 감정적으로 감동받은것 같네요.
    저고 나이먹고 저런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 8. 나나
    '15.1.18 6:37 PM (116.41.xxx.115)

    제 베스트무비입니다
    어른들이만든 퀼트로 몸을 감싸고 새벽녁 집앞을 걷던장면 ^ ^

    그리고 그 까칠이 아주머니의 다이빙장면은 볼때마다 오열하게해요...ㅠㅠ 이프온리보다 더 오열하는 장면 ㅠ
    이유는 모르겠어요 ㅠ
    그냥 감정이 이상해지더라고요

  • 9. 어머
    '15.1.18 7:11 PM (122.37.xxx.86)

    위노나 라이더 전성기의 모습
    20년만에 다시보니
    또 다른게 보이네요
    이 영화 정말 예쁘고 멋져요
    도덕이라는 굴레보다
    실수와 행복을 거쳐거쳐
    완성되는 우리 여자들의
    삶 이야기....
    좋았어요

  • 10. 저도 좋았어요.
    '15.1.18 7:50 PM (121.190.xxx.133)

    82에서 알려주신 ebs일요시네마를 가끔 챙겨보곤 합니다.

    오늘 아메리카 퀼트는 원글님 말씀처럼 저도 계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 11.
    '15.1.18 7:53 PM (39.7.xxx.104)

    오늘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정말 아름답더군요.

  • 12. ,,,,,,,,,,
    '15.1.18 8:28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진정한 결혼 준비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인거 같아요.
    저 영화보고 퀼트에 대해 환상을 가졌었는데 현실은 퀼트 작품한거
    보면 무늬 자체가 산뜻하지가 않고 우중충해서 실망했어요.

  • 13. 오^^
    '15.1.18 10:19 PM (124.111.xxx.112)

    추천감사합니다.
    폭풍감동이래서 폭풍검색해보니 평점이 좋네요.
    언제나 이런 폭풍감동영화추천은 환영!!!!

  • 14.
    '15.1.18 10:20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전 못 봤는데 다시 돈주고서라도 찿아봐야 겠어요 ㅠㅠㅠ

  • 15. ㅇㅇ
    '15.1.19 4:04 AM (14.63.xxx.31)

    내 이럴줄 알았지..
    우리 82님들 감성엔 딱~인 영화..^^
    정말 이상한 건 그 개연성도 별로 없는 다이빙 장면에서
    많이들 조용히 눈물 흘리게 된다는 것..!
    참 이상도 하고, 반갑기도 하여라..우리는..^^

    한편 생각해보니..
    이유도 모른채,
    다만 그 각도, 앵글, 풍경, 몸짓만으로
    우리로 하여금
    폭풍 눈물 자아내게 하는 그 감독이 어쩌면 천재인건지..

  • 16. . .
    '15.1.19 9:03 AM (203.116.xxx.162)

    아메리칸퀼트,꼭볼게요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232 코스트코 달걀을 사보려고 하는데 일반 마트 달걀과 월등히 좋은점.. 11 blueu 2015/09/11 3,945
481231 뽕관련 추리소설 입니다 범인은?? 궁금해요 2015/09/11 814
481230 이 사건(?)이 어떻게 수면위로 떠오른거죠? 근데 2015/09/11 792
481229 영어 한문장 해석 질문 있어요 2 Hh 2015/09/11 518
481228 사서 뽕뽑은 살림, 이야기 해보아요. 12 뭐가있을까?.. 2015/09/11 5,281
481227 바지락찜 하는법 좀 가르쳐주세요~! 3 ㅇㅇ 2015/09/11 929
481226 뽕뽕.방귀가 자꾸 나와요.그원인은? 8 ?? 2015/09/11 2,404
481225 문재인 재신임 결정은 `악수` 라고 봅니다. 4 ..... 2015/09/11 919
481224 전문대 수시접수 1 .. 2015/09/11 1,300
481223 정부, 젊은층으로 부 이전 위해 증여세 개편 추진 5 웃겨!! 2015/09/11 1,857
481222 설악산 케이블카..산으로간 4대강 사업 1 세금펑펑 2015/09/11 829
481221 소박하게 자랑글 5 .. 2015/09/11 1,218
481220 쇠고기죽 끓일 때, 쌀을 볶아서 끓이라고 하는데요, 5 요리 2015/09/11 1,130
481219 딸을 마약하는 남자와 살라고하는 부모가 과연있을까요? 7 ㅁㅁ 2015/09/11 2,893
481218 아치오테 achiote azza 2015/09/11 839
481217 길가다가 옆 사람이 뽕 하고 방귀꼈는데 어떻게 대응해여? 17 2015/09/11 2,924
481216 남편나이 40대 후반인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니 11 ... 2015/09/11 4,470
481215 먹으면 살빼주는 최고의 6가지 식품 1 ^^ 2015/09/11 2,882
481214 어깨뽕 추천바랍니다. 5 유행 2015/09/11 914
481213 시인 박노해, 이름의 뜻 5 의미 2015/09/11 2,211
481212 뽕뽀봉뽕뽕 오늘은 뽕데이로 합시다^^ 5 뿡뿡이 2015/09/11 807
481211 비강남 16층 아파트 재건축 가능성.. 9 .. 2015/09/11 1,915
481210 필로폰. 엑스터시. 코카인등 2 마약 2015/09/11 2,267
481209 지하철역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옷 다 일본에서 온 것 같은데요 .. 10 출처 2015/09/11 4,434
481208 구강호흡에 답글 다신분 부탁드려요. 1 구강호흡 2015/09/11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