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아프시면 자식들이 당연히 전부 병원비 부담하는 건가요?

... 조회수 : 10,655
작성일 : 2015-01-18 16:55:35
누구나 나이들면 아프기 마련이긴 한데
경제적 능력 아예 없으신 부모님 아닌 다음에야
자식들이 백프로 부담하는게 흔한 건가요?
아래 글 보니... 자식노릇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할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노후 대비 어느 정도 되어 있으세요.
보험도 미리 가입해두신게 있고, 조금이나마 월세 수입도 있으시고요.
땅도 조금, 아파트도 한 채, 현금도 좀 있으시고
게다가 두 분 모두 기술 있으셔서 큰 돈 못 만지더라도
나이 먹어도 소일거리 하실 수 있고요.
그래서 아프실 경우 자식된 도리는 하겠지만
전적으로 자식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저희 엄마 늘 말씀하시는게 늙어서 너네한테 손 안 벌린다,
대신 많이 줄 건 없지만 살다가 너희가 큰 돈이 필요할 때
한 번은 보태주겠다. 이거거든요.

반대로 시부모님은 좀 걱정되긴 해요.
가게 하고 계시는데 요새 벌이가 신통치 않은데다
실손보험 하나 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하나도 없으세요.
집은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있으시지만 그 외 재산상태는 잘 몰라요.
물론 그 분들이 일구신 거고 저는 물려 받을 생각 없고요.
대신 저희 결혼할 때 일체 보태주신 것 없으니
있는 재산 한도 내에서 우선은 알아서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자식들 결혼 후에 임플란트니 하지정맥류 수술이니 하셨지만
치료받는다는 얘기도, 아프다는 얘기도 잘 안하셔서
아주 나중에나 알게 된 적이 대부분이에요.

저희가 드리는 건 명절이나 생신 때 용돈 정도?
그런 점에서 양가 부모님들께 많이 감사드리죠..
하지만 아프실 때 당신들의 지불한도를 넘는 부분에 대해선
부양의무를 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82보면 부모님 병원비나 치료비를 자식들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아서 궁금해요.
부모님이 어느 정도 재산이 있으신데도 그러시는건지...
IP : 211.109.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8 5:02 PM (211.237.xxx.35)

    가이드라인이 있잖아요.
    부모도 돈없고 자식도 돈없으면 수급자 시켜주고 의료보호대상자 시켜줍니다.
    그냥 시켜주는거 아니고 재산 다 알아보고 수입같은거 알아보고 해줘요.

    그리고 자식이 돈 좀 있고 부모는 돈이 없는데 아프면.. 다른것도 아니고
    아프다는데 그거야 해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 2. ..
    '15.1.18 5:03 PM (27.35.xxx.154)

    저희 외할머니가 요 몇년사이 수술도 몇번하시고 지금은 24시간 간병인두고 생활하시거든요. 이모, 삼촌들과 저희 엄마가 모든 비용 다 나눠서 내세요. 형편에 맞게 공평하게 나눠서 내요. 다들 당연히 내야한다고 생각하시는데 할머니는 굉장히 미안해하세요. 저희집은 몇년전에 할머니께서 당신몫을 따로 남겨두지않고 다 자식들에게 물려주셨거든요. 그래서 할머니 노후는 당신 자식들이 맡는걸로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던것같아요. 저희집 포함 자발적으로 유산안받겠다 한 집들도 있는데 잘벌기때문에 오히려 병원비, 간병인비 더 많이 내요. 유산을 물려받고 말고와는 완전 별개라고 생각들해요. 부모봉양은 집집마다 생각도 다르고 정도도 다르겠지만 저희 가족은 그냥..자식이면 당연히 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것같아요.

  • 3. 당연히는 아니지만
    '15.1.18 5:06 PM (175.223.xxx.25)

    님부모 돈없는대 중환자실가면 빚내라 하겠어요?죽어라 하갰어요 어쩔수 없죠 다행히 양가부자라 좋으시겠네요

  • 4. ...
    '15.1.18 5:17 PM (223.62.xxx.67)

    저 7살때 죽을뻔했을때 아빠는 전재산을 걸고 나를 수술시켰습니다 사시사철 입을것 먹을것 다 사주시고 대학학비까지 다 대주셨어요.
    전 부모님께 10억의 빚을 지고있다고 생각해요.

  • 5. ...
    '15.1.18 5:20 PM (220.76.xxx.234)

    집외에는 아무 수입도 없고 저축한 것도 없는 댁엔 전액부담했고
    저희 보다 재산상태가 훨씬 좋으신 댁엔 몸으로 효도했어요 그리고 수고했다고 용돈도 받았어요
    어디가 시댁이고 친정인지는 밝히고 싶지 않네요

  • 6. 안 하면......
    '15.1.18 5:24 PM (175.197.xxx.69)

    이런 글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원글님 재수없어요. 내 부모는 잘 준비해놨는데 남의 부모는 안 해놨다, 그런 준비 안된 부모에게 노후 지원 해줘야 하는 게 당연하냐? 요약하면 이 내용인데 전 물어보고 싶어요, 안 해주면 어쩔 건데요?

    이렇게 부모가 되었을 법한 여자가, 시부모도 의리의 부모라면 부모인 건데 책임지는 게 억울하다는 태도로 나오니 그 자식들은 세상에 대한 가치관을 어떻게 배워 나올지.........빤하다 싶어요. 본인 입장보다 약한 사람 왜 도와줘야 하냐, 왜 배려해야 하냐, 익숙하게 들리지 않나요? 나보다 약한 건 무능하고 못 났는데 왜 그걸 내가 배려해줘야 하냐......흘 내 배가 부르니까 나보다 못 한 사람들의 입장은 돌봐주기 싫고 귀찮은 마음이 들겠죠. 딱 고런 마음. 세월호에서 가라앉은 배 안의 사람들을 안 구해준 해경들 마음, 대출받아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 못 해서 전전하는 젊은 이들에게 말 바꾸는 김무성의 마음.....딱 요런 마음 아닐까 싶어요.

    시부모의 노후 도와주기 싫으면 님은 남편이랑 이혼하고 사세요. 그럼 눈 앞에서 준비안된 부모 지원해주는 꼴은 안 봐도 될 겁니다. 남편은 그런 부모에게서 외면하기 힘들테니까요.

  • 7. 음...
    '15.1.18 5:36 PM (1.227.xxx.127)

    그러게요.... 만약에 대비가 전혀 안되어 있으신 분인데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편찮으시면 뭘 어째요 자식이 100% 부담하는 거지. 이게 고민의 여지가 있을 부분이 있나요? 다른 것도 아니고......

    사실은 저희 동서가 그래요. 남편은 멀쩡한 회사 잘 다니고 있고, 시부모님은 노령연금 외에는 수입이 전혀 없으신 상태가 된지 5년 정도 되었는데 나몰라라 해요. 저는 사람으로 안보여요, 동서는 둘째치고 동서의 남편인 우리 시부모님의 아들이요. 그 사람이 입을 열어 우리엄마 우리엄마 어쩌고 저쩌고~ 잘 하느니 못하느니 어쩌고 저쩌고~ 할 때마다 입을 참 어찌 해 주고 싶어요.

  • 8. 우린 부모님
    '15.1.18 5:45 PM (116.123.xxx.237)

    본인이 내세요

  • 9. ...
    '15.1.18 6:08 PM (223.62.xxx.107)

    원글은 엄마아빠 돈없고 아프면 까마귀가 파먹으라고 고려장 지내겠다

  • 10. ..
    '15.1.18 6:44 PM (211.109.xxx.145)

    낮잠 자고 일어나보니 댓글이;;; 우리 부모님은 노후대비 잘 되어 있는데 시부모님은 아니다, 그래서 시부모님은 아파도 병원비 대기 싫다가 요지가 아니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친정 상황 아니까 보험이든 현금이든 어느 정도는 대비 되어 있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시부모님은 사시는 집 말고는 다른 노후대비책은 뭐가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며느리 입장에서 선뜻 묻기 곤란한 사안이고 자식인 남편도 잘 모르더라구요.

    적어도 제가 아는 남편과 저는 스무살 이후엔 뭘 안 주신다고 툴툴대본 적 없어요. 아무 것도 받지 않고 결혼생활 시작한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살다 보니 점점 과연 아이에게 행복한 세상인지, 부모님 더움 없이 온전히 부부만의 힘으로 아이를 기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질 않아 자식계획도 없구요.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부모님들이 아직 경제적 능력 있으시고 자식들이 결혼 후 아직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아프다고 하실 때 자식 입장에서 어느 정도나 하면서 살고 있는지에 관한 거였어요. 실질적으로 지금 현재 가장 경제적 약자는 저희 부부이지 양가 부모님들은 아니시거든요.

    어느 쪽 부모님이든 지금보다 나이 더 드시면 부양의무 있다고 생각하고 원글에도 그렇게 적었는데 날선 댓글 다신 분들은 좀...ㅜㅜ; 저도 팡팡 돈 벌어서 어느 쪽 부모님이든 필요할 때 척척 도움 드리고 싶은 사람입니다. 다만 희망이 있다면 병원비 대신 좋은 곳 구경시켜 드리고 맛있는 음식 사드리는데 돈 쓸 수 있도록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어요.

  • 11. 그럼
    '15.1.18 7:56 PM (122.37.xxx.51)

    돈없는 부모 나몰라라 할수있어요
    돈 다 내야죠
    근데 원글님은 시댁에 불만 있으신게 글에 보여요

  • 12. 제네시스
    '16.6.27 10:28 AM (218.235.xxx.101)

    http://silver-directmall.com/S011/page

    여기 부모님보험비교사이트 괜찮더라구요. 다양한상품을 한눈에 비교할수있고 ,
    실시간 보험료계산도 가능하고.. 전문가 무료상담도 제공해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평소에 괜찮다거나 관심있던 상품 조회하면 보장내용도 쉽게 설명하고 보험료도 바로바로 나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231 생리주기가 빨라지다 늦어지는 건 왜?? 주기 2015/01/18 1,583
457230 카드 분실했는데 습득한 사람이 교통카드로 사용하다가 단기대출신청.. 2 미도리 2015/01/18 3,024
457229 비듬 베이킹파우더와 샴퓨하면 없어진다는데,,,, 3 베이킹 2015/01/18 3,531
457228 린나이 가스건조기 쓰시는 분 3 건조기 2015/01/18 6,331
457227 모두를 쓰레기라 부르지 말아 달라 하소연 2 호박덩쿨 2015/01/18 802
457226 여러분!! 잊어버린 포도나무를 찾고 있습니다. 2 경기광주 아.. 2015/01/18 715
457225 9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 1 홍길순네 2015/01/18 780
457224 싱글이나 딩크족이 부럽다.. 15 자녀키우기 .. 2015/01/18 7,419
457223 엔화3만7천엔을 원화로 다시 환전했는데ᆢ 3 극세사 2015/01/18 9,938
457222 잃어버린 물건중 제일 비싼거는요? 32 파란하늘 2015/01/18 4,129
457221 요거트요거베리 6 .. 2015/01/18 1,233
457220 손담비 얼굴이 스크림 같애요. 12 .. 2015/01/18 6,696
457219 두돌 조금 안된 애기엄마가 카페에서 5 애기엄마 2015/01/18 3,586
457218 군자동쪽 광진구 잘 아시는 분 3 군자동??광.. 2015/01/18 1,364
457217 어린이집년 때문에 속터지네요 3 ... 2015/01/18 1,819
457216 (펑)처가에 여행비 달라는게 흔한 일인가요? 15 ... 2015/01/18 3,566
457215 시어머님이 해주신 반지 리세팅하면 화내실까요 3 반지 2015/01/18 1,873
457214 습윤밴드 질문합니다 3 a123 2015/01/18 1,070
457213 아메리카노 하루에 한잔은 괜찮을까요? 3 ... 2015/01/18 3,286
457212 슈돌 사랑이 사촌언니 유메..야노시호 판박이네요 22 유메 2015/01/18 11,822
457211 등을 구부리면 부정맥이 생겨요. 1 무서워 2015/01/18 1,877
457210 파리바게트 잘 아시는 분 10 궁금해요 2015/01/18 2,632
457209 결혼안한 나이가 든 아가씨같다? 27 sdfg 2015/01/18 4,571
457208 일본말 "오라이" 뜻 아셨나요? 53 .. 2015/01/18 25,766
457207 강아지는 보통 엄마젖 언제쯤 떼나요 3 애견 2015/01/18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