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내부 정보 이용해 거액 챙겼나

이정재처제 조회수 : 3,567
작성일 : 2015-01-18 14:51:38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822


대상그룹 차녀, 내부 정보 이용해 거액 챙겼나임상민, 대상홀딩스 주식 3400원대 매입…고점에 팔아 110억대 시세 차익 논란

대상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상(주)은 지난해 11월28일 금요일 장이 마감되자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매출(69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325억원)은 36%나 감소했다. 다음 거래일 대상(주)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대상(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매출 원가가 상승하면서 대상(주)의 본업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부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회사의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임상민 상무 ⓒ 시사저널 포토임세령 상무 ⓒ 시사저널 포토

대상(주)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2개월 정도 전이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대상홀딩스 주식 60만주(1.65%)를 장내 매도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다. 대상(주)의 지분 39.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회사인 대상(주)의 실적이 하락하면 대상홀딩스의 주식 가치 또한 떨어지게 된다.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의 주가가 최고점일 때 지분을 매각해 130억원 상당을 현금화했다. 

  

금융 당국, 내부 정보 이용 거래 가능성 주시

당시 증권가에서는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임 상무를 ‘신의 손’에 빗댈 정도였다. 임 상무는 2001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대상홀딩스 주식 12%를 증여받았다. 임 상무가 22세 때였다. 2005년 대상그룹은 대상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임 상무는 직후인 2006년 5월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상홀딩스 지분을 30.36%까지 끌어올렸다. 장녀인 임세령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도 10.22%에서 20.79%로 지분율을 높였지만, 동생과는 1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임세령 상무는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혼했다. 간접적으로 대상그룹 경영에도 참여했다. 이때도 임창욱 명예회장 부부는 차녀인 임상민 상무에게 대상홀딩스 지분 6.73%를 양도했다. 2009년 11월에는 대상(주)이 보유하고 있던 대상홀딩스 지분 60만주(1.65%)까지 장외에서 매수했다. 당시 주가는 3400원 수준이었다. 임 상무가 투자한 돈은 20억원 정도였다. 임 상무는 최근 이 지분을 주당 2만1400원에 되팔아 큰 수익을 남겼다. 2009년 대상(주)으로부터 매입한 지분을 5년간 보유하다가 고점에 되팔면서 11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낸 셈이다.

대상그룹 측은 “상장 주식에 대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강조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임 상무가) 개인적인 이유로 매도했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상(주)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고 5년 정도가 흐른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상그룹의 후계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해 10월 임상민 상무가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대상홀딩스의 지분은 38.36%에 이르렀다. 최근 대상홀딩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35.80%로 낮아졌고, 언니와의 격차도 좁혀졌지만 아직까지 누가 경영권을 물려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임세령 상무가 최근 대상(주)과 초록마을의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임상민 상무가 지주회사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임 상무는 3분기가 끝나고 4분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지분을 매각했다. 내부적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해 잠정적으로 집계를 마쳤을 시기다. 임 상무가 대상홀딩스 주식을 대량 매도하기에 앞서 대상(주)의 3분기 실적을 미리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 당국에서도 현재 임 상무가 주식을 매각했을 당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 최대주주로 그룹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가 고점일 때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겼을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상홀딩스 주가는 최근 1년간 8300원에서 1만6800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임 상무가 주식을 매각할 때 대상홀딩스의 주가는 최고점에 달했다. 당시 주가는 2만2000원으로 연초 대비 164.42%나 올랐다. 2009년말 임 상무가 60만주를 추가 매입했을 때에 비해 560% 이상 뛰었다. 하지만 임 상무가 지분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후 2개월 만에 주가가 60% 이상 하락했다.


  

대상그룹 “상장 주3식 정상적인 거래”

IP : 207.244.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794 개신교인들 버릇 37 일모도원 2015/01/19 4,131
    457793 리포터 박슬기 아세요? 15 조으다 2015/01/19 7,150
    457792 전세대출받을려고 하면 집주인허락 맡아야 해요? 4 궁금 2015/01/19 2,613
    457791 ebs 공부 못하는 아이... 6 ... 2015/01/19 4,381
    457790 조지루시 글 보다가... 외제 가전제품 뭐 쓰세요? 5 -- 2015/01/19 1,912
    457789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주는것도 못받게 되네요 7 메말라가는 .. 2015/01/19 2,782
    457788 이 패딩 어떠세요... 5 ㅇㅇㅇ 2015/01/19 1,763
    457787 나는 이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꼭 본다 26 장미 2015/01/19 3,758
    457786 밑반찬좀 공유해 주세요.. 5 놀부 2015/01/19 2,139
    457785 강호동.. 재밌나요? 8 ㅇㅇ 2015/01/19 2,042
    457784 ㅇㄺㅈ으로 영적성장을 경험하신 분이 있나요? 2 acv 2015/01/19 2,097
    457783 용인 수지 물가가 엄청 비싸다는데요, 비교좀해주세요 8 생활비 2015/01/19 3,727
    457782 인터넷 하다보면 물건 하나가격이 1500원인데 2 영이네 2015/01/19 1,268
    457781 중고등학교때 선생님한테 엄~청 맞은 기억이... 6 중고등학교 2015/01/19 1,792
    457780 혼자사는 중년남성에게 어떤 반찬과 국이 좋을까요?? 4 질문 2015/01/19 1,733
    457779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정보제공 동의 받는거... 1 궁금이 2015/01/19 1,456
    457778 전업맘 비하글 분탕질에 왜 다들 말려드는지?? 35 이해불가 2015/01/19 2,056
    457777 죽일 놈의 미련 3 ........ 2015/01/19 1,329
    457776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조성아 파운데이션 어때요? ㄱㄱㄱ 2015/01/19 995
    457775 뱅쇼에 넣은 사과 맛있네요 2 대설주의보 2015/01/19 1,469
    457774 현금영수증 500만원은 어디로간걸까요? 17 ., 2015/01/18 7,300
    457773 발목인대+족저근막염+허리디스크 도와주세요ㅜㅜ 7 초록대문짝 2015/01/18 2,478
    457772 전화 한통 없는 핸드폰.. 외롭습니다. 5 하아.. 2015/01/18 2,982
    457771 7080 에 피노키오 노래 부른 3 가수? 2015/01/18 1,197
    457770 정다연(몸짱아줌마) 애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만약 내가 나이50.. 22 정다연 2015/01/18 8,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