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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큰 수술 앞두고

심란한 큰며느리 조회수 : 4,165
작성일 : 2015-01-17 21:27:48
제 글은 지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IP : 112.170.xxx.16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9:32 PM (118.139.xxx.116)

    참지 마시고......위로 드려요....
    동서가 대놓고 저리 행동하는거 보니 안봐도 어떤 인간인지 알겠네요...

  • 2. 원글
    '15.1.17 9:34 PM (112.170.xxx.162)

    시어머니는 저한테 서럽다고 우세요.

  • 3. ㅇ ㅇ
    '15.1.17 9:43 PM (124.199.xxx.165)

    에구. .속상하시것다. .
    남자형제.시누이포함 의논히라하세요

    며느리들끼리만 의논하고
    맘 상하는지 ㅠ

  • 4. 원글
    '15.1.17 9:48 PM (112.170.xxx.162)

    며느리끼리도 의논 안 돼요.
    저한테 얘기하시고 아파서 너무 힘들다 하세요.
    딸한테도 얘기하시는데 아무 액션도 안 취하고요.
    그럼 제가 알아보고 남편 통해 시동생 이차저차 됐다 설명하고
    시누이는 어머니께 들어요. 진단결과며 비용 등등 제가 전화나 문자로 그때그때 알려주는데, 거기에 문자 한 줄도 답하기 귀찮고 돈 드는 거 싫다는 거죠.

  • 5. 잘살고
    '15.1.17 9:48 PM (112.150.xxx.194)

    원글님도 힘드시겠고. 시어머니도 안되셨네요.

  • 6. 원글
    '15.1.17 9:56 PM (112.170.xxx.162)

    저는 좋은 병원에 모시고 가서 진찰받게 해드리는 것까지만 했어요. 남편도 휴가내고 같이 갔어요.
    의사선생님이 시어머니께 수술 받기 원하냐고 묻고 그걸 존중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 부분에서 제가 주장한 건 없어요.
    중증 척추관협착증 고통은 본인만 안다고요.
    점 네 개님 말씀대로 남편이랑 형제들끼리만 얘기해 보도록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7. ...
    '15.1.17 9:59 PM (180.229.xxx.175)

    글만 읽어도 답답하고 지치네요...
    얼마나 부담스러우세요...
    혼자 해결하실 일은 아닌듯 싶어요...

  • 8. ...
    '15.1.17 10:04 PM (222.108.xxx.74)

    저희 시어머니도 척추관협착증 이에요. 연세는 82세이고 78세에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걷기가 힘들다고 해서 여러병원 다녀보고 물리치료도 하고 하다 아산병원에서 수술 방법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본인이 원하면 할 수는 있는데 고령이고 혈압도 높고 당뇨도 있어서 회복이
    힘들수 있다고 했어요. 실제로 어머님 사촌동생은 수술하고 회복 안돼서 병원에서 6개월 계시면서
    본인도 고생많이 하고 자식분들도 고생하다 퇴원하시고 몇 달 괜찮으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고민 많이 하다가 어머님이 거부하시더라구요. 겁이 나시나봐요.
    지금도 아파서 약 드시고 주사도 맞고 하세요.
    수술은 잘 생각하세요

  • 9. 원글
    '15.1.17 10:05 PM (112.170.xxx.162)

    시어머니는 돈 때문에 저렇게 나오는 게 치사하다고 병원비 당신 돈으로(조금 모아두신 돈) 한다고 막 그러시는데,
    그렇게 되면 시동생네는 병문안도 못 오는 사태가 벌어지게 될 것 같아, 결국은 시어머니 속상할 일만 많을 것 같아서 제발 참으시라고 했어요.

  • 10. ...
    '15.1.17 10:07 PM (180.229.xxx.175)

    지인시어머님이 인공관절 20년짜리 넣는 수술하시고 장폐색이 와 바로 돌아가셨어요...그 간단하다는 수술도 위험한거에요...하물며 척추...당뇨까지 있음 회복도 몹시 늦을텐데...

  • 11. 아이고...
    '15.1.17 10:08 PM (122.40.xxx.36)

    읽다 보니 참 속상하네요. 나쁜 시어머니 얘기 많이 읽었지만 원글님네 시어머니는 불쌍해요...ㅜㅜ
    원글님은 정말 많이 애쓰신 것 같은데. 좋은 분이네요. 제가 말로라도 위로해 드리고 칭찬해 드리고 싶네요.
    시어머니가 원글님밖에 믿을 사람 없다 싶어서 많이 의지하시나 봐요...

  • 12. ....
    '15.1.17 10:11 PM (222.108.xxx.74)

    그리고 수술하면 여차하면 간병 몇 달 할 생각해야 돼요.

  • 13. 음.
    '15.1.17 10:11 PM (219.251.xxx.135)

    저도 맏며느리인데요.. 원글님이 너무 잘하셔서 그런 것 같네요.
    전 제가 손 놓았습니다. 뭘 해도 욕 먹고 애 써도 욕 먹고 노력해도 욕 먹으니.. 그냥 손 놓고 돈 열심히 벌러다니고.. 어차피 부담해야 할 돈이라 생각하고 돈만 댑니다;;

    남편이 시댁 일은 알아서 하고, 병원도 남편이 휴가 내서 모시고 갑니다. 백수인 시동생도 가끔 나서지만, 결제권이 있는 남편이 거의 도맡아 해요.
    전 그러려니.. 하고 카드값 구멍 안 나게 돈만 법니다...;;

    제가 결코 잘한다는 건 아니고요, 몸고생 마음고생 다 하려니 억울해서.. 그냥 몸고생만 하려고 해요.

    동서와 할 얘기 있으면 단톡방에서 해요. 말이 와전되거나 오해사거나 곡해될 일이 없게요..
    원글님께도 단톡방 추천드립니다. 그럼 동서에게 막들을 일은 없네요;;;

  • 14. 음.
    '15.1.17 10:12 PM (219.251.xxx.135)

    막들을 일-막말 들을 일^^;

  • 15. 원글
    '15.1.17 10:12 PM (112.170.xxx.162)

    지금 76세이신데요.
    그럼 척추관협착증 수술 안 하면 결국은 못 걷게 되신다는데,
    안 하신 분은 약과 주사로 어느 정도 컨트롤이 되나요?
    저희 어머니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수술을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검사나 진단결과를 알려주면 연락두절이 된다는 거죠.
    한마디로 의논이 안 돼요.

  • 16. 원글
    '15.1.17 10:16 PM (112.170.xxx.162)

    회복이 늦을 수 있다고 설명 들었어요.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설명 듣고 믿음이 간다고 하시겠다고 하셔서요.
    저도 사실은 하셔도 걱정, 안 하셔도 걱정이에요.

  • 17. ....
    '15.1.17 10:20 PM (222.108.xxx.74)

    다리 아프셔서 오래 못 걸으시고 집에서만 살살 걸어 다니셔요.
    그래서 살림도 거의 놓으시고 겨우 밥만 해서 드세요.
    제가 반찬은 거의 다 해서 보내고 밥만 하시고 설거지만 하세요.
    하루를 거의 누워 계시거나 앉아서 티비만 보시죠.
    그리고 척추관협착증에 좋은 운동화.. 스프링 달린 운동화 지코일 이라고 2켤레
    사서 실내, 실외용으로 신으세요.
    훨씬 편하시데요. 한번 알아보세요. 서초동에서 구입했어요

  • 18. ++
    '15.1.17 10:24 PM (118.139.xxx.116)

    척추협착증 그거 고통 엄청나다 하더군요...
    본인이 원하면 해야되지 않을까요???
    의사도 약으론 한계가 있으니 수술 권유하고...
    물론 위험하긴 한데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내돈으로 수술한다 하겠어요???
    에휴...건강이 최곱니다...힘내세요.

  • 19. 정말로 신중하셔야
    '15.1.17 10:38 PM (1.241.xxx.57)

    제 지인중에도 그리 시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셨는데 것도 메이저 대학병원에서요. 그러나 당뇨도 있으시고 합병증도 생기고 그러시더니 수술 후 3년 동안 병원비 간병비 합하여 억대가 넘어가는 돈을 쓰셨습니다. 딸자식도 아들자식들도 다들 부부사이문제생기고 심지어 이혼하는 자식들도 생기더군요. 만약 너무도 부담되는 금액이 들어가게 된다면 원글님께서 그 원한 다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자식들이 흔쾌히 동의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추진하지 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본인이 다른 자식들 설득하시고 자식들 부부들 모두가 동의할때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20. 원글
    '15.1.17 10:51 PM (112.170.xxx.162)

    입원은 열흘 정도고 회복에 두 달 이상 걸린다고 설명들었어요.
    수술해도 신경은 7,80%만 회복된다고 하고,
    협착이 심해서 신경이 손상됐다고 설명들었어요.

  • 21. ...
    '15.1.18 1:13 AM (116.126.xxx.21)

    자식들이 지금 사람같지 않게 굴다가 수술후 상태가 더 안좋아지시거나
    잘못돼서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갑자기 돌변해서 원글님 원망하고
    난리칠지 모릅니다.
    시어머니 불쌍하시고 지켜보는거 힘드시더라도 원글님은
    한걸음 물러서세요.
    문자보내고 돈 얼마들었다 얘기도 다 남편 시키시고
    모든일 진행할 때 친자식들이 모여서 함의하라고 하세요.
    안타깝네요...

  • 22. 원글
    '15.1.18 2:00 AM (112.170.xxx.162)

    주신 댓글들 찬찬히 잘 읽어보고 있어요. 감사드려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작년에 저혈당이 가끔 온다고 그때마다 단걸 드셔도 된다고 한 후로 급격히 살이 찌셨어요. 지금 상태로 수술해도 회복도 느리고 수술후에 재발하기 쉽다고 말씀드려도 살을 못 빼세요.
    강남세브란스에서 체중문제 말씀 드렸는데 담당의는 별 말씀 없으셨어요. 쉬지 않고 한번에 걷는 거리가 10m가 안 돼요.
    친자식들이 결정하도록 얘기할게요.

  • 23. 대단
    '15.1.18 4:33 AM (123.111.xxx.10)

    20년전부터 40만원 생활비 드린거에 놀랐어요
    능력이 좋으시니 계속 바라시는듯 하네요

  • 24. ,,,
    '15.1.18 7:05 AM (61.72.xxx.72)

    원글님이 시댁일에 너무 적극적이셨어요.
    남편에게 인정은 받으셨겠지만.
    남편이 동생들에게 카리스마가 없으신가요?
    이런 결과가 나온것도 어찌보면 원글님 탓도 50%는 있어요.
    시댁 식구들에게 척척 일 처리 하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이예요.
    지금이라도 한 발 빼세요.
    하루 아침에 손을 놓으면 우선 남편과의 관계가 안 좋아져요.
    남편에게 동서와의 일 담담하게 얘기하고(고자질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간략하게)
    이제부터 시댁일(돈 관계)은 당신이 나서서 동생들에게 직접 얘기 하라고 하세요.
    자기 핏줄도 안 하는 일을 며느리끼리 얼국 붉힐일이 뭐 있어요?
    원글님 생각이 있듯이 동서의 생각도 있을거예요
    형제들끼라(남편이 주도적으로) 의견 조율하고 결정되면 보조만 해 주세요.
    돈 신경 쓰랴, 병원 모시고 다니랴 고생 하지 마시고요.
    병원 다니시는 것도 힘에 겨우시면 기본틀은 원글님이 이제까지 처럼 해 놓으시고
    검사 받으러 가고 진료 받으러 가는 것은 돌아 가면서 시누이, 동서 셋이 나누어서 하세요.
    혼자서 너무 큰 짐을 지셨는데 이제 조금씩 내려 놓으세요.
    단 남편이 원글님 편이고 협조가 되어야 가능해요.
    그렇지 않으면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요.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고 이 사단의 원인도 남편의 현명하지 못한
    아내에게 대신 효도를 강요 하고 존중하지 않고 아내를 무수리 취급하는 데 있어요
    좋게 남편 입장에서 얘기 하면 아내의 능력을 과신하는 탓이기도 해요.

  • 25. 원글
    '15.1.18 11:14 AM (112.170.xxx.162)

    받을 게 있으면 동서가 절대로 저리 안 나오겠죠.
    쥐뿔도 없어요.
    결혼할 때도 전세금 반은 제 돈으로
    나머지는 대출로 했어요.

    동서는 지금도 시어머니한테 명절이나 생신에 받은 돈 모아놓은 거 있으실텐데 자기 달라고 해요.

    남편은 말로만 다 자기가 한다고 합니다.
    결국엔 제가 움직이는 건데...
    그리고 자기가 다 한 것처럼 행동해요.
    참다참다 내가 니 아바타냐고 해줬어요.
    앞으로 빠질 테니 삼남매가 결정하고
    그 다음 결과도 책임지라고 했어요.

    생활비도 자기 혼자 낸다고 설쳐서 그렇게 된 거에요.
    동서네나 아가씨네가 먼저 집 샀고
    저희가 전세 살고 있을 때에요.

  • 26. 원글
    '15.1.18 11:19 AM (112.170.xxx.162)

    이어서... 동서의 생각이라는 게 있으면
    저랑 의논이 됐겠지요.
    생각은 분명히 있더군요.
    노인네들 다들 그렇게 아프다 가시는 게 당연하다는 거요.
    우선 척추관협착증이라는 걸 인정 안 하고 싶어해요.
    수술을 하느냐 안 하느냐로 의논을 할 수가 없어요.
    병원 가서 검사하는 것부터 못마땅해서 이 난리니까요.

  • 27. abc
    '15.1.18 11:55 AM (125.152.xxx.197)

    부모님 간병 오래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일단 원글님은 병원 왕래정도만 동반하시고 딴 일에서는 모두 빠지세요.
    형제간 연락이니 수술받을지 여부등등
    형제들이 시어머님 당사자와 모여 앉아서 합의볼 문제지
    원글님이 결정에 관여하시면 그 결정에 수반되는 책임도 반드시 따라옵니다.

    그리고 척추관 협착증이면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약이랑 주사요법, 특수 파스(약간 구역질 동반)같은 걸로 고통은 많이 경감시킬수 있는데요.
    일단 보행보조기 (의자달리고 바퀴달린 유모차 같이 생긴거 많이보셨죠.) 사서 외출할때
    밀고 다니시면서 자주 앉아서 쉬시면 다니실만 해요.
    물론 꼭 필요한 외출말고는 점점도 불가능하게 되지만요.

    그리고 저정도 연세시면 대형병원에서 수술받고나서
    최소한 한두달 정도는 재활병원에서 입원해서 재활과정 거치셔야해요.
    그래야 혼자 보행이 가능하십니다.
    어차피 저런 대형병원에선 오래 입원안받아주고
    수술만 해서 집에 모셔오면 스스로 절대 원활히 못걸으세요.
    반드시 재활하셔야 한다고 각오하셔야 하구요.
    아시죠, 저런 상태로 재활병원, 요양병원 입원하면 공동간병이든 개인간병이든
    간병인 안붙이면 안받아준다는것.... 다 돈이고 에너지 들어갑니다.


    이런거 남편에게 알아보라하시고 원글님은 의사결정과 의논대상에서 모두 빠지세요.
    독박쓰고 지금 하시는 일까지 못하면서
    돌아가시는 날까지 간병인으로 지내실 생각아니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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