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15-01-17 19:09:06

자주 가는 동네 절이 있어요.

이사와서 다니게 된지가 2년 되어가는데 법회에 참석은 가끔하고

저 혼자 기도하러 자주 다니다보니 주지스님 얼굴도 알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충 얼굴은 이제 알 정도가 되었네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곳에서 절 살림을 맡아 하시는 분께서

자꾸 이거해라 뭐 해라 하셔서 요즘은 갈때마다 부담스러워요.

저는 천일동안 시부모님 위폐를 모셔두고 매달 3만원씩 기도비를 드리는 상황이고

이 돈만 해도 백만원이란 돈이 3년간 나갈텐데

자꾸 무슨 날마다 뭐 해라 하시니 그냥 웃고 마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기도하고 싶어지네요.

천일 기도도 그냥 1년에 한번 백중기도만 올리려다 하도 권하셔서 하게 되었는데

더이상 돈을 주고 등을 달거나 뭐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구요..

작년에도 생전예수제 기도에 동참하라고 하시던데

그 기도비가 오만원도 아니고 오십만원이나 해서 거절했어요.

절에 자주 오시다 이런저런 이유로 댁에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고

기도만 하지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가 요즘은 그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사찰이란 곳이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요즘 제가 생각하는 수행이란 차라리 돈을 벌어

그 수입에서 매달 조금이라도 남을 위해 도움을 주고

절에는 이제 그만 가자.. 이런 마음이 다 들 정도네요. 

IP : 112.163.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7:20 PM (180.229.xxx.175)

    작은 절은 그점이 부담스럽더라구요...
    저도 좀 떨어진 지역 큰사찰로 옮겼어요...
    내가 스스로 우러나서 하는것과
    반강요로 하는건 좀 다른거니까요...

  • 2. 청매실
    '15.1.17 7:23 PM (125.128.xxx.7)

    절 살림이라는게 우리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그 절 신도들의 시주돈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기도를 권하는거겠구요.
    그냥 인사만 하시고 다니세요. 강제성 있는게 아니쟎아요.
    저렇게 부담을 주면 안되는건데......

    절도 부익부 빈익빈이예요.

  • 3. 큰절은 가격이 싸 져요
    '15.1.17 7:38 PM (1.254.xxx.88)

    그만큼 정성이 줄어들지만...원글님 그럼 아주 큰 사찰로 옮겨보세요.
    작은 절은 원래가 그럽니다. 일년동안 백만원짜리 뭐를 하거나 몇십만원짜리 절을 하게끔 유도를 하구요.
    한달 가져다 드리는 시주도 아주 큽니다.

    원글님처럼 3만원 2만원 이정도라면 큰사찰로 옮겨보시면 맞을거 같아요. 신도가 많은 절은 한번가도 별로 그리 돈이 많이 들지 않아서 놀랐어요.

  • 4. 종교생활도
    '15.1.17 7:54 PM (203.226.xxx.210)

    돈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11조나 성당도 만만 찮죠 불교가 덜 강제적이긴하지만 작은절은 기도비가 큰절보다 비싼건 사실이에요 근데 정말 수행으로 도 닦는거야 돈이필요없고 자기혼자기도해도 되지만 대개는 절이나 교회 성당에 가족과 자기복을 빌러가는거니까 그만큼 댓가는 치뤄야한다고 생각해요

  • 5. 법정스님
    '15.1.17 11:59 PM (223.62.xxx.4)

    말씀하시길 절에가야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으셨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558 이거 시댁에서 집 해 준 거 맞나요? 54 대기업 2015/08/04 7,181
469557 대구, 부산 등 전국 지자체 139곳 주민세 1만원으로 인상 4 서민증세 2015/08/04 990
469556 스킨보톡스 제대로.놔주는 병원 ..제발 소개해주세요 7 스킨보톡스 2015/08/04 2,910
469555 날 용서할수가 없네요 2 깜박대는 2015/08/04 1,300
469554 아침에 좋은아침 수세미에 나온 냉면집이요 쩝쩝 2015/08/04 685
469553 1박2일 후쿠오카 무모한도전일까요? 9 휴가인데 2015/08/04 2,025
469552 올해는 마늘 몇접씩 안까려구요 5 휴가는없다 2015/08/04 2,079
469551 암보험 20년납 25년납 어떤게 나을까요? 15 궁금이 2015/08/04 5,590
469550 영화 배우 신하균의 대표 영화가 궁금해요.. 10 함박웃음 2015/08/04 1,439
469549 아이랑 하루 뭐 하면 좋을 지? 2 더워요 2015/08/04 623
469548 김태희 나이드니까 52 ㄴㄴ 2015/08/04 22,107
469547 프로듀사 이제 보고있는데요. 관계가? 혹시 2015/08/04 650
469546 대장내시경도 실손으료보험 적용받을수있나요 4 보험 2015/08/04 1,989
469545 센트럴시티에 조용한 맛집 추천해주세요... ㅎㅎㅎ 2015/08/04 665
469544 가마솥으로 밥하시는 분들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1 가마솥 2015/08/04 1,269
469543 인구조사요원모집공고났어요 5 ... 2015/08/04 3,388
469542 열심히 댓글 올렸더니 바로 삭제하네 6 더운데 2015/08/04 1,016
469541 910리터 4도어 냉장고 조용한가요? 6 헬프미 2015/08/04 2,067
469540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대다수 민간기업도 쉰다(상보) 세우실 2015/08/04 1,033
469539 가지말리는 중.. 1 어쩌죠? 2015/08/04 995
469538 직장 조언 부탁해요 누리 2015/08/04 490
469537 동남아 리조트 액티비티 있나요? ㅇㅇ 2015/08/04 439
469536 주민등록등본에 아이 "전입" 표시요.. 핑퐁앤 2015/08/04 2,063
469535 다섯살 터울 어떨까요? 14 고민고민 2015/08/04 2,700
469534 배우 중 최고는 이 분 같아요~ 22 저는 2015/08/04 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