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5-01-17 19:09:06

자주 가는 동네 절이 있어요.

이사와서 다니게 된지가 2년 되어가는데 법회에 참석은 가끔하고

저 혼자 기도하러 자주 다니다보니 주지스님 얼굴도 알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충 얼굴은 이제 알 정도가 되었네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곳에서 절 살림을 맡아 하시는 분께서

자꾸 이거해라 뭐 해라 하셔서 요즘은 갈때마다 부담스러워요.

저는 천일동안 시부모님 위폐를 모셔두고 매달 3만원씩 기도비를 드리는 상황이고

이 돈만 해도 백만원이란 돈이 3년간 나갈텐데

자꾸 무슨 날마다 뭐 해라 하시니 그냥 웃고 마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기도하고 싶어지네요.

천일 기도도 그냥 1년에 한번 백중기도만 올리려다 하도 권하셔서 하게 되었는데

더이상 돈을 주고 등을 달거나 뭐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구요..

작년에도 생전예수제 기도에 동참하라고 하시던데

그 기도비가 오만원도 아니고 오십만원이나 해서 거절했어요.

절에 자주 오시다 이런저런 이유로 댁에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고

기도만 하지 아무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가 요즘은 그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사찰이란 곳이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요즘 제가 생각하는 수행이란 차라리 돈을 벌어

그 수입에서 매달 조금이라도 남을 위해 도움을 주고

절에는 이제 그만 가자.. 이런 마음이 다 들 정도네요. 

IP : 112.163.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7:20 PM (180.229.xxx.175)

    작은 절은 그점이 부담스럽더라구요...
    저도 좀 떨어진 지역 큰사찰로 옮겼어요...
    내가 스스로 우러나서 하는것과
    반강요로 하는건 좀 다른거니까요...

  • 2. 청매실
    '15.1.17 7:23 PM (125.128.xxx.7)

    절 살림이라는게 우리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그 절 신도들의 시주돈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기도를 권하는거겠구요.
    그냥 인사만 하시고 다니세요. 강제성 있는게 아니쟎아요.
    저렇게 부담을 주면 안되는건데......

    절도 부익부 빈익빈이예요.

  • 3. 큰절은 가격이 싸 져요
    '15.1.17 7:38 PM (1.254.xxx.88)

    그만큼 정성이 줄어들지만...원글님 그럼 아주 큰 사찰로 옮겨보세요.
    작은 절은 원래가 그럽니다. 일년동안 백만원짜리 뭐를 하거나 몇십만원짜리 절을 하게끔 유도를 하구요.
    한달 가져다 드리는 시주도 아주 큽니다.

    원글님처럼 3만원 2만원 이정도라면 큰사찰로 옮겨보시면 맞을거 같아요. 신도가 많은 절은 한번가도 별로 그리 돈이 많이 들지 않아서 놀랐어요.

  • 4. 종교생활도
    '15.1.17 7:54 PM (203.226.xxx.210)

    돈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 11조나 성당도 만만 찮죠 불교가 덜 강제적이긴하지만 작은절은 기도비가 큰절보다 비싼건 사실이에요 근데 정말 수행으로 도 닦는거야 돈이필요없고 자기혼자기도해도 되지만 대개는 절이나 교회 성당에 가족과 자기복을 빌러가는거니까 그만큼 댓가는 치뤄야한다고 생각해요

  • 5. 법정스님
    '15.1.17 11:59 PM (223.62.xxx.4)

    말씀하시길 절에가야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으셨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003 차이가 뭘까요? 1 무지개 2015/01/17 463
457002 성경을 읽다보면 9 2015/01/17 1,527
457001 통장빌려주면 돈 준다고 문자왔어요 3 진홍주 2015/01/17 2,106
457000 아들이 교대간다고 한다면ᆢ 31 예비 고1엄.. 2015/01/17 5,016
456999 왼쪽 눈밑점 안좋은가요... 5 . 2015/01/17 11,457
456998 핫투핫 보셨나요? 최강희 천정명 케미 괜찮네요 9 잼잼 2015/01/17 2,298
456997 5일의 마중... 9 갱스브르 2015/01/17 1,427
456996 박가 가 대통된후 되는일이 없네요 4 rt 2015/01/17 1,066
456995 생신상 차리려고 합니다. 음식 데워먹어도 맛 괜찮나요? 1 새댁 2015/01/17 754
456994 오징어볶음에 수제비를 넣으면 이상할까요? 4 .. 2015/01/17 1,020
456993 따스한 친정엄마 두신 분들이 부럽네요. 6 2015/01/17 3,254
456992 시어머니 큰 수술 앞두고 27 심란한 큰며.. 2015/01/17 4,136
456991 제가 남친을 더 많이 좋아해서 자존심 상해요 10 아모레 2015/01/17 6,009
456990 편백나무베게 추천 부탁드려요-고등학생 아들이 머리가 자주 아파요.. 3 주니 2015/01/17 1,234
456989 짜지않은 만두알려주세요 만두만두 2015/01/17 608
456988 어린이집에 cctv 설치하는거 부결 됐나봐요 9 .... 2015/01/17 1,985
456987 손 감촉으로 사람구별..가능한가요? 1 ㅇㅇ 2015/01/17 983
456986 오마베 주안이 넘 귀엽네요 12 ㅎㅎ 2015/01/17 4,790
456985 무한도전 강변북로 가요제 기억하시는분?? 14 무도퐈이야 2015/01/17 2,106
456984 남자들이 좋아하는 착한여자의 기준은 뭘까요? 25 궁금 2015/01/17 10,206
456983 오늘밤 11시에 ebs에서 팅거테일러솔저스파이 합니다 12 바람이분다 2015/01/17 2,512
456982 전설의 마녀 기다리는 중 13 주말 애청자.. 2015/01/17 2,275
456981 보육교사 급여.. 인간적으로 너무 낮은듯 ..... 16 시민 2015/01/17 4,533
456980 이웃집에서 청국장찌개를 주셨는데.. 2 ㅇㅇ 2015/01/17 1,934
456979 코스트코 후라이팬 8 ^^ 2015/01/17 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