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가기 귀찮다

아웅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15-01-17 18:02:10
주말마다 시댁가는 새댁이에용.
아니 이제 애도 둘인데 새댁은 아닌가요. 암튼.
차로 30분쯤 거리 살다가 어차피 자주가는데 아예 도보 10분 거리로 왔어요. 근데 가까이 오니까 더 자주 올거라고 기대하셨나봐요. 근데 저도 주중엔 가기 싫어요. 첨엔 주중에 가서 애 잠깐 맡기고 혼자 집에와서 집안일도 하고 밥도 얻어먹고 등등 생각했는데
일단 애들만 맡기면 싫어하시는게 보여서 눈치보이구요.
밥은 주말에 신랑이랑 가면 맛난거주시는데 저혼자 애들데리고가니까 있는게 대충 먹자고 하시는데 아니라고 고기꺼내먹을수도 없고
결국 애들데리고가서 재롱보여드리고 그집에 있는 시조카도 같이 보고 밥얻어먹고 설거지하고 깜깜한 저녁 혼자 유모차끌고 집에 오면 우리집엔 우리집대로 빨래 등 집안일 쌓여있고
저로서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안맞네요.
아무리 더 보고싶다고하셔도 주중엔 안가기로 했어요. 사실 이사오고 몇달 그렇게 살고 우울증 직전까지 갔어요. 아이 상담하는데서 양육자 상담을 간단히했는데 우울감높아서 위험하니 주변의 도움을 청하라고하더라구요.
오늘도 시댁가는데 신랑이랑 애들만 보내고 집안청소한다고 남았는데 그냥 이대로 안가면 안되나싶어요. 눈치없는 신랑은 밥하시는데 안오냐고 전화하네요. 조금만 더 있다가 할일많아서 못가니 밥먹고 오라고 할래요. 아주버님네도 애가 열살인데도 아직까지 매주 와요. 시어머님 참 좋으신분이긴한데 주말마다 너무 좋다고하시는데 전 안좋아요 할수도없고 그냥 네 하고말았어요.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6:09 PM (211.36.xxx.98)

    에고 진짜 자주 가시네요
    저도 좀있다 잠시 다녀와야해서 귀찮음에 공감하며 들어왔는데 매주라니ㅜㅜ
    저도 결혼 2년차까지는 매주갔는데 점점 뜸해져서 16년차인 지금은 한달에 한번가요
    것두 다녀오면 숙제한듯 후련한데ㅜㅜ
    남편이랑 애들 보냈으면 님은 가지마세요
    가끔 그러는건 오히려 좋아하실걸요.. 점점 횟수를 줄이세요 언제까지 그리 자주가나요ㅜㅜ

  • 2. 저는
    '15.1.17 6:18 PM (14.32.xxx.97)

    오히려 젊어서는 평소에는 거의 안가고(거리는 항상 멀지 않게 살았어요)
    시댁이 종가라 제사와 명절, 생신만 챙겨도(그때는 시조부모까지 계셨으니까요)
    평균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가게 됐었죠.
    어머니 연세 드시고, 시조부모님 돌아가시면서 자연스럽게 맏며느리인 제게
    제사가 넘어오고, 그러면서 어머니가 제사 수를 좀 줄여주셔서
    지금은 일년에 8번의 행사만 있네요.
    그러다보니 감사한 마음도 있고, 연세 드신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해서
    오히려 자주 가 뵙게 되더라구요.
    신경통 때문에 밖에도 잘 못나가시지, 종일 노인 두분이 뭘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실까도 싶고... 뭐, 막상 가면 그리 오래 있게 되진 않죠 ㅎㅎ
    그래도 갈때마다 반색하시니, 간단한 간식거리라도 만들어서 자주 가게 돼요 ^^
    전 이집 며느리 된지 23년차네요. 히유....ㅋㅋ

  • 3. 어이쿠
    '15.1.17 6:34 PM (183.96.xxx.174)

    16년, 23년이 되셔도 며느리는 며느리인거네요.ㅎㅎ
    일년에 8번 행사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이번달말에 제일 큰 행사가 있는데 한달전부터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ㅠ
    남편도 이젠 우리집이 제일 편하다고 안가고싶어하는데 그래도 또 주말이 되면 둘이 꾸역꾸역 채비해서 가고있어요. 안가면 서운하시겠지? 뭐 이러면서ㅋㅋ
    청소해야되는데 이러고앉아서 노닥거리고있네요.

  • 4.
    '15.1.17 6:39 PM (219.254.xxx.207)

    그냥 주말엔 남편하고 애기만 보내시면 안 되나?
    주중에는 가지 마시구..
    읽다가 머리 아프네요 ㅠㅠ

  • 5. ...
    '15.1.17 7:14 PM (112.155.xxx.72)

    그냥 계속 남편이랑 애만 보내세요.
    그쪽에서도 원하는 게 그거 아닐까요?

  • 6. ..
    '15.1.17 7:19 PM (123.111.xxx.10)

    그냥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명절이나 생신이면 꼭 참석하지만,그 이외에는 맘대로
    하세요
    먹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히 생각하세요

  • 7. ㅇㅇ
    '15.1.17 8:32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맞아요 가까이 살면 더자주 올거라 생각하시더라구요. 신랑은 이래저래 수시로 가는데
    전 한달에 두번정도 가거든요 결혼한지는 2년정도
    근데도 툭하면 자주와라 어째라
    크리스마스때도 연락 없었다고 서운해 하는거
    보고 좀 식겁했네요.
    걍 전 네네 하고 더이상은 안가요

  • 8. ㅇㅇ
    '15.1.18 9:19 AM (115.134.xxx.20)

    신랑하고 애들만보내면 되는게 아니라 와서 밥하라 잖아요.
    나도 저렇게 살았지만 대딩우리딸은 시집보내기 싫으네요. 이거 어떻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247 소나기는 비가 아니라네요?? 25 남편짜증 2015/08/16 5,723
473246 40대가 갈만한 밤문화 5 ... 2015/08/16 2,964
473245 날마다 사먹고 레스토랑가고 살고프다 6 연예인은??.. 2015/08/16 2,090
473244 이 약사들이 미쳤는가봐요 아파요 2015/08/16 1,510
473243 아기 걷는거 6 파란하늘 2015/08/16 992
473242 제사지낼때 제기 꼭? 4 ... 2015/08/16 2,270
473241 아까 문화에 대한 본문이 있었는데요 2 문화 2015/08/16 544
473240 지금 방송중인 지펠 냉장고 푸드쇼케이스들어간 정 인 2015/08/16 759
473239 오리털 쓰시는 분들 커버는 주로 어디서... 1 이불커버 2015/08/16 763
473238 깔끔한 맥주안주는??? 25 ,,, 2015/08/16 4,820
473237 일산 전원주택 얼마쯤 하나요??? 몽이 2015/08/16 1,156
473236 [펌] 지금 비 맞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9 2015/08/16 11,325
473235 냄비바닥에 이렇게 쓰여 있는데 좀 알러주세요. 1 냄비 2015/08/16 924
473234 락앤락에서 나온 웍이나 후라이팬.. 3 좋나요? 2015/08/16 2,126
473233 아이가 복숭아 먹고 두두러기가 막 올라오는데요. 20 알러지 2015/08/16 3,603
473232 부모님 상 당해보신 분들, 조언 꼭 부탁드려요ㅠ 6 소피아 2015/08/16 2,052
473231 영어 공부에 왕도가 있나요? 2 ... 2015/08/16 1,832
473230 홍콩에서 한국핸드폰 사용 가능한가요? 3 ㅇㅇㅇ 2015/08/16 806
473229 유럽여행 가보신분중 16 가야해 2015/08/16 3,780
473228 된장찌개는 어디에 끓여야 맛있어요? 6 돌돌엄마 2015/08/16 2,027
473227 지금 내리는 비 절대로 맞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17 ㅇㅇ 2015/08/16 14,788
473226 무섭네요 4 파란하늘보기.. 2015/08/16 2,371
473225 한국은 유럽처럼 중,일과 같이 문화공유 안하는이유가 뭘지.. 27 문화 2015/08/16 2,251
473224 미국 아주짧은바지 안좋게 보나요? 16 - 2015/08/16 5,416
473223 같은직종에서 너무 우월한 존재를 볼 때... 18 토요일 2015/08/16 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