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사이버에서 자격증을 따고 가정 어린이집에서 근무한지 1년정도 됐어요.
원장님이 워낙 아이들 보는 것에만 집중하라며 잡무는 거의 시키지 않으시는데도 정말 힘들어요.
만2세(4세)는 7명 정원이지만 9명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제일 큰방에서 9명이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좁게 느껴지고 4세 되면 활동량이 3세와는 또 비교도 안되게 에너지가 넘쳐요.
만1세(3세)는 5명 정원이지만 7명까지 추가하면 생일 늦은 아이들은 밥이고 간식이고 다 떠먹여 줘야 하는데 점심시간은 완전 전쟁터..
0세반도 누워있는 돌도 안된아가와 걸어다니는 아가있음 걸어다니는 아기는 방밖으로 나가겠다고 성화고, 누워있는 아기는 시간마다 우유먹여야 하고 여기도 전쟁터에요..
무상보육되면서 엄마말도 잘 듣고 좀 키우기 수월한 아이는 엄마가 집에서 데리고 있으며 보육료 받고 있고, 키우기 힘든 아이들은 10만원 안받고 그냥 맡기자 이런 식으로 맡기는 것 같아요.
첨에는 뭐 굉장히 깐깐한 엄마고 아이한테 얼마나 자신이 신경쓰며 키우고 있는지 저희에게 어필해도 아침밥 안먹였으니 먹여달라, 세수안했으니 지금 바로 씻겨달라 ,아이 피부 약하니 응가하고 물티슈 쓰지 말라, 심지어 자기아이쓰던 유기농 오일 유통기한 지났음 선생님 쓰세요 등등.. 뭐 등원시간 빨라지고 하원시간 점점 늦어지는 건 일도 아니죠..
아주 재밌게 잘 다니는 아이들도 낮잠자고 나면 엄마찾고 아이들 하나둘씩 가면 우리엄마 언제 오냐고 항상 물어봐요.
엄마한테 괜히 얘기하면 일찍 데려가라고 눈치주늕것 같아 애가 심하게 보챈날 한번 얘기해주면 그냥 웃고 끝~~
20명 중 거의 그런다 보심 됩니다.
직장맘인 경우 어쩔 수 없다 쳐도 전업맘이 9시에 애 맡기고 4시 넘어서 애들 데리고 가도 전 사실 어린이집에 너무 오래있단 생각이 드는게 4시가 가서 놀이터서 좀 놀다 저녁먹고 씻고 나면 어린 애들은 잘시간이고 또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밥먹고 또 등원하고..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넘 적단 생각이 들어요. 무상보육하다가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어떤 부작용이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해요.교사도 9시 출근해서3- 4시 되면 지치는데 아기들은 엄마 없는 전쟁터에서 얼마나 엄마, 집이 그립겠어요.
교사들도 애들 낮잠자기전 까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요. 잠시 눈돌리면 애들끼리 서로 자기꺼라고 싸우고 울고..
거기다 상처까지 나면 엄마한테 무조건 미안하다 죄송해다 해야하고.. 처음에는 불가항력적으로 다칠때도 있는데 내가 왜 굽신굽신 해야하는지 못해먹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무상보육을 없애던지 종일반 따로 반일반 따로 있어서 종일반을 직장맘 아이를 1순위로 하고, 나머지는 9시부터 2시 이런색으로 해서 운영했음 좋겠어요. 시간 추가될때마다 1시간당 만원 이런식으로 추가비용 그날그날 내게 하고.. 교사들도 반일반 교사 종일반 교사 따로 채용하게끔 하고 ..
돼먹지 못한 인천 그 여자때문에 괜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교사들 퇴근후에 또 교육듣게 될거 같네요. 보육교사 교육은 퇴근후에 이루어지게 되있어 교육받음 또 집에 10시 넘어서 가게 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