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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해자가 되버린 황당한 자전거사고

자전거 조회수 : 4,537
작성일 : 2015-01-17 12:13:13

작년여름 일요일 어느 날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왠지 불안한마음에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자전거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119를 불렀다고 하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병원까지 가는내내 큰사고 아니길 바라며 응급실로 향해 갔어요

응급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들을 보니 가관이 아니었어요

얼굴이 다 긁히고 퉁퉁붓고  한쪽팔 통증도 호소하고....

119대원들이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돌아갔다는데 검사받고 치료거의 끝나갈 무렵

경찰서에서 오라고 연락이 왓네요

 

사고발단은

자전거 도로에서 울아들이 속력을 내면서 달리고 있었는데 앞에 반대편방향에서

꼬마 남자아이가 세발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울아들가는방향으로 틀어버리는 순간

아들이 발견하고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꼬마 자전거를 살짝 스치면서 우리아이는

날라 가버렸어요

꼬마는 놀라기만했지 하나도 다치질 않았다는데 우리아이가 너무 크게 다치는바람에

상대편도 아니겠다 싶었는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나봐요

 

경찰서에 갔더니 차사고로 본다면 울아들은 차운전 꼬마는 보행자라고 보면 된다네요

그래서 울아들이 가해자랍니다

그 꼬마 아빠도 왔었는데 애방치해둔 책임도 있으니 병원비는 각자 부담하는걸로 합의하라고

경찰이 말하더군요

 

별 불만없이 다 처리하고 왔는데 울아들은 더군다나 얼굴이...

피부과 한번가는데 십만원이 넘게 들어가는데 그건 보험 청구도 안돼서 본인부담으로 거의 4,5십 들어갔어요

 

그래도 날아갔는데 머리 다치지 않은것도 천만다행이고 살아서 천만다행이라고 가슴 쓸어내렸어요

여태 잊고 있었는데 어제 등기우편이 떡하니 날아왔네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구상금청구라고 그꼬마 진료비중 공단부담금을 환수한다는 고지서 십만원이 조금 넘네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왜 그 쌩쌩 달리는 자전거도로에 아이를 . ..

아님 잘 보살피던지...

IP : 110.9.xxx.5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2:17 PM (180.182.xxx.245)

    진짜 억울하시겠네요.
    아이들 역방향 할수있지만
    정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던 아드님이잘못한건 아니죠...
    오히려 피해자라면 피해자인데
    이런것도 나이순 따져서 보행자드립하나요?

  • 2. ㅁㅇ
    '15.1.17 12:18 PM (112.155.xxx.165)

    아이도 아드님도 그만하길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 3. ...
    '15.1.17 12:18 PM (112.155.xxx.92)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는 일반보행자통행과 같이 있는 경우 많잖아요. 쌩쌩 달렸다고 아무 죄가 없는 건 아니죠. 하지만 경찰은 대부분 자기들 귀찮으니 합의하라 어쩌고 하는 경우가 많으니 무료상담하는 곳에 문의 다시 해보세요.

  • 4. 윗님
    '15.1.17 12:19 PM (180.182.xxx.245)

    자전거 전용도로래잖아요...

  • 5. ??
    '15.1.17 12:20 P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각자 치료비부담합의보셨다면서요.
    그런디 꼬마치료비 구상금청구를 왜 님이 받으시죠?

  • 6. ..
    '15.1.17 12:21 PM (211.253.xxx.235)

    자전거도로이고 님 아들도 자전거, 꼬마아이도 자전거....
    님 아들이 과속자전거인 게 문제죠.

  • 7. 과속이건 뭐건
    '15.1.17 12:23 PM (180.182.xxx.245)

    중앙선을 침범한게 꼬마자전거라니까요.

  • 8. ...
    '15.1.17 12:25 PM (110.9.xxx.52)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트는데 속수무책이죠..
    한마디로 그날 운이 나빴던거죠

  • 9. ㅜㅜ
    '15.1.17 12:25 PM (118.218.xxx.234)

    제가 얼마전에 목격한 자전거 사고랑 비슷하네요.
    자전거를 탄 아가씨가 쌩쌩 달리는데 갑자기 아기하나가 튀어나와 자전거가 아기를 다치게 했어요.
    아기엄마.아빠는 화를 내고 난리고 아가씨는 무서워 벌벌 떨고 있고... 아가씨한테 전화번호 받아내고 병원에 가더군요. 아기부모들은 아기들 길에 내버려두거나 방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0. 도로교통법
    '15.1.17 12:26 PM (118.32.xxx.233)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시는것이 좋을듯 싶어요.
    아드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예요.
    자전거를 탈때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언제 어느때
    무슨일이 생길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타야합니다.
    상대방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반대편 이라 해도
    미리 방어해서 속도를 줄여야합니다.
    자전거는 특성상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으면 뒤집어져 큰 사고 나는일이 흔합니다.
    이번계기로 아드님께 잘 타일르시길 바랍니다.

  • 11. ...
    '15.1.17 12:26 PM (223.62.xxx.83)

    아이들 그렇게 방치하는거 진짜 문제있어요.

  • 12. 자전거는
    '15.1.17 12:29 PM (223.62.xxx.86)

    자전거는 빨리 달리라고 타는게 아니라 좀 편하게 가는거라고 생각해야되요. 사람이랑 사고나면 답 안나와요. 요즘은 자전거도 보험들고 타고요.
    이미 경찰서 문제는 끝났으니 누가 가해자냐는 중요한거ㅜ아닌거 같고.
    왜 각자 치료비 부담하기로 했는데 님한테 보험구상청구가 들어왔는지가 중요한거죠

  • 13. ...
    '15.1.17 12:34 PM (110.9.xxx.52)

    그게 그 꼬마애가 그당시 의료보험 적용을 해서 검사를 했기
    때문에 보험공단에서 부담한 금액을 내라는거죠..
    원래 상해쪽은 의료보험이 안되니까요

  • 14. 참맛
    '15.1.17 12:35 PM (59.25.xxx.129)

    저도 자전거타는데요,

    이게 탈 때는 자전거인데, 사고가 나면 차로 되거던요. 참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전거는 보행과 비슷한 걸로 오해를 하고 타거던요. 큰일납니다.

    길가던 할머니하고 부딪혀서, 갈비뼈 4대 골절, 엉치뼈 골절, 대퇴부 골절로 거의 평생을 부양케 된 분도 봤습니다.

  • 15. 근데
    '15.1.17 12:39 PM (182.221.xxx.59)

    사건과 별개로 자전거 미친듯이 쌩쌩 달리는 청소년 애들보몀 무서워요.
    속도 조절 안 하고 전속력으로 내달리는데 자전거 전용도로라 해봤자 인도 바로 옆에 색칠 된 공간..옆에 가는것만으로도 무서울 정도로 달려대는 애들이 너무 많아요

  • 16. 원글님
    '15.1.17 12:40 P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말은 상해가 의료보험안되는거 아는데
    치료비 각자부담합의보셨다면서요.
    그럼 상대애기보험구상금은 상대애기쪽에 청구되야지요

  • 17. ...
    '15.1.17 12:40 PM (110.9.xxx.52)

    참고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사고가 났어요
    운동하러 나갔다가
    다시는 자전거 타지 말라고 했네요

  • 18. 원글님
    '15.1.17 12:41 PM (223.62.xxx.86)

    그리고 자전거 보험들고 타셔야되요.
    옛날과 달라요.
    그냥 자동차 탄다고 생각하면 딱 맞아요

  • 19. 그게
    '15.1.17 12:42 PM (110.9.xxx.52)

    경찰서가서 합의 본거라 보험공단은 별개인가봐요

  • 20. 법적으로
    '15.1.17 12:44 P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법적으로 대부분 자전거전용도로라고 된곳은
    실제 보행자겸용도로이요.
    자전거만 다니는도로 절대 아니에요.
    특히 한강에서 자전거전용도로라고 무지막지하게 빠르게 달리다 인생꼬이시는 분들 많아요

  • 21. 아니
    '15.1.17 12:46 PM (223.62.xxx.86) - 삭제된댓글

    아니 경찰서에서 치료비 합의를 본건데 어떻게 달라요~~
    아마 상대편이 합의부분을 알리지 않은거 아닐가요?
    공단에 물어보시라고 쓴거에요

  • 22. ㅇㅇㅇ
    '15.1.17 12:46 PM (211.237.xxx.35)

    그니깐요. 보험공단이 별개가 아니고 보험공단에선 경찰서에 확인해봤을테고
    경찰서에선 가해자가 원글님 아드님이라고 하니까
    원글님네에 보냈겠죠.
    가해자는 원글님네 아드님이 맞지만 합의상 각자 치료비는 각자 내기로 한거잖아요?
    그 공단에서 원글님께 청구한 그 치료비는 합의한대로 그 아이네 부모가 내야 하는거라고요.
    그러니 원글님은 그쪽 부모에게 연락해서 그쪽에서 그 청구금을 받아서 내야 한다 그말이죠.
    고지서를 그쪽에다 보내주면 그쪽에서 차일피일 미루면 원글님네에 가산금이 붙을테니
    직접 돈을 받아서 내는게 가장 좋겠습니다.

  • 23. 아..
    '15.1.17 12:46 PM (110.9.xxx.52)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24. 한국의
    '15.1.17 12:57 PM (58.152.xxx.223)

    자전거 전용도로가 자전거 신나게 속도내서 달릴 상황이 아닙니다. 요즘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와 고급자전거도 많고 이에 맞는 법적으로나 에터켓 이딴건 뒷받침 안되어 있어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애들이나 개나 제대로 데리고 못다니는 뇌없는 보호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안전개념 스스로 챙겨야합니다. 그정도인거를 다행으로 알아야 할 정도로.

  • 25. 경험자
    '15.1.17 12:59 PM (203.142.xxx.93)

    각자 치료하기로했는데 왜 님에게 그고지서가 발송됐는지는 전화해서 꼭 확인해보세요. 저도 의료보험공단에서 본인부담으로 다시 내라고 고지서받은적이 있었는데 일단 기한내에 납부 한뒤 심평원에 였던가? 인터넷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다시 재심사요청 넣었어요. 쌍방폭행으로 인한 치료수술건이라고 보험금지급사유가 안된다고 180만원정도를 청구해온건이었는데 다시 환불해주었어요.
    심사기간이 거의 6개월가까이 걸렸던것같네요.하도 오래걸려서 중간에 확인전화끼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최대한증빙서류 첨부해서 사유서 써서 이의신청하세요.

  • 26. ..
    '15.1.17 1:16 PM (121.132.xxx.40)

    원글님 정말 여러가지로 속상하시겠네요.
    아드님도 많이 놀랐겠고 .. 많이 다독거려 주세요.
    저도 자전거 좋아하고 즐겨타지만 자전거가 참 그래요.
    사람치이면 자전거는 자전거가 아니라 차로 돌변하죠
    그래서 자전거 권장속도가 시속 20km이잖아요.
    정부에서 자전거타기를 많이 권장하지만 이에 맞는 법적으로 뒤받침이 미미하므로 또 조심 또 조심할수 밖에 없다보여지구요.
    잘 해결보시기 바랍니다.

  • 27. ...
    '15.1.17 1:17 PM (31.3.xxx.244)

    우리나라 사람들 자전거 너무 빨리 타요. 저도 자전거 좋아하는데 속도 내는 사람 많아서 못 타고 있어요. 아드님에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속도를 내라고 하세요. 사람 안 치길 다행이라 생각하시고요.

  • 28.
    '15.1.17 1:21 PM (180.229.xxx.99)

    블랙박스로 본 세상 보니까
    세발 자전거는 보행자 맞던데요

  • 29. ...
    '15.1.17 1:33 PM (211.197.xxx.90)

    나중에 차 운전을 해도 그래요. 자전거가 역주행으로 와서 차에 들이박고 넘어져도 차가 가해자라서 자전거 몰던 사람 다친거 다 배상해줘야 합니다.
    차도라도 그래요.
    차건 자전거건 무조건 방어운전해야합니다. 앞으로 차도 운전하게 될테니 주의하라 하세요.

  • 30. ㅃㅂ
    '15.1.17 2:24 PM (116.33.xxx.68)

    혹시부모보험중 가족배상책임이라고 들어놓지않았나요
    저흰 부부둘다 아이들대물대인피해주었을때 담보들어져있거든요

  • 31. 자전거 도로
    '15.1.17 3:41 PM (218.159.xxx.24)

    경륜장인줄 착각하는건지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사람들 많아요.

  • 32. ㅃㅂ 님
    '15.1.17 3:47 PM (110.9.xxx.52)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맞아요 들어있어요
    보험사에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33. ㅇㅇㅇ
    '15.1.17 11:19 PM (221.141.xxx.218)

    우리아이는 피부과도 보험처리받았어요. 단, 수영장에서 다친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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