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

고민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5-01-17 11:57:46
남자친구는 올해 41살 일본인이고요.
우연히 일 문제로 한국에 왔다가 저와 한 번 만난 후 저에게 폰 번호를 알려달라했지만 안가르쳐주고 대신 이멜 주소를 알려줬었어요. 그 후 메일이 지속되다가 저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저도 자연스레 받아들였어요. 첨부터 서로 나이를 알고 있던 건 아니고 이멜 교환하면서 얘기 나누다보니 취향, 생각도 비슷했고 정들고 나서야 서로의 나이를 알게되었고요. 실제로 만났을 때 모습에서는 저보다 5-6살 정도 많으려니 생각했었는데ㅠ
10살이 많다해서 고민도 좀 했지만 예의있고 배려해주고 자상함에 반했어요. 이미 전 빠진 듯 해요. 한달 후 한국에 절 보러 올 예정이고요. 이 사람 처음 알게 된 건 세 달 전이에요.
전 안정적인 공기업 다니고 있고 작년 가을 입사라
지금 한창 정신없이 배우고 있고 일이 대한 애착도 너무 강해요. 부모님도 매우 절 자랑스러워하시고 여기저기 선자리 알아보고 계신 중이고 구정에 선볼 예정이에요. 아직 전 이 사람알게된 지 삼개월차고 주변에 이 사람과 연결 카테고리가 없기에 이 사람에 대해 아는 믿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솔직히 위험한 행동이긴 해요. 어제 저랑 결혼해서 같이 살고싶다 부모님을 한 번 볼 생각이 있냐고 묻는데 확신이 없다 난 한국에서의 현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죽을만큼 노력했고 아직 일하고 싶고 포기하기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한국에서 일하는 방향으로 알아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반드시 일본을 떠나겠다며 못을 박더라고요. 이 사람 직업은 전문직이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부모님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야할 것 같은데
많이 충격일까요? 아버진 일본에서 직장생활 십여년 하셨기에 의사소통은 가능하실거에요. 전 한번도 연애에 관해 말해본 적 없고 여태껏 모태솔로로 살아온 줄로만 아셔요. 많이 충격이 크시겠죠? 어떤 방법으로 말을 꺼낼지도 고민이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IP : 112.214.xxx.2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멜
    '15.1.17 12:07 PM (180.182.xxx.245)

    국적을 떠나
    직접만난건 한번뿐
    그후로 이멜로 연락...
    이멜의 허상을 모르시나요...?
    고민할걸 하셔야죠.
    몇년을 연애해도 이사람과 결혼할까 고민되는게 남녀관계인데
    고작 한번본게 다인데 뭘 이리 깊게 고민하세요

  • 2. 원글이
    '15.1.17 12:09 PM (112.214.xxx.206)

    부모님 사고방식이 많이 강압적이고 저의 모든것들 컨트롤하고 시키는대로 하고만 살아왔고 제 의견에대해 말해본 적이 없어요 정말 바보같지만 제가 그렇네요 말 꺼내기도 너무 무서운데 그렇다고 선봐서 결혼하기 싫고 이 사람 놓치기도 싫고요. 일단 결혼 생각은 저도 너무 이른 것 같고 직장도 입사한지 얼마안돼서 올해는 더 사귀어보며 알아가고 싶어요. 부모님이 너무 무섭고 걱정돼요

  • 3.
    '15.1.17 12:14 PM (220.116.xxx.125)

    토닥토닥. 저도 그런 부모님을 둬서 원글이님 맘이 이해가 가네요. 결혼 서두르지 마시고, 남자친구 분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한국에 들어오면 친구나 지인에게 얼굴 보여 주고요. 부모님은 제 생각에 반대할 확률이 높으니, 일단은 함구하시고... 남자친구 분 더 알아가면서 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고,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 주면서 술도 함 마셔 보고... 그리고 인터넷으로 뒷조사도 해 보세요. 구글 같은 거에 아이디 같은 거 넣고 돌리면 다 나와요... 여하튼 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남자친구가 자꾸 결혼 강행하면... 님 맘을 배려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확신이 서면..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리세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더라도... 그땐 내 마음이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설득이 될 것입니다..

  • 4. 남자가
    '15.1.17 12:39 PM (110.70.xxx.239)

    너무 서두르는게 이상 원글님도 김치국 마시는거 같고요
    국제결혼일수록 신중해야하는거 아시죠
    같은 한국 사람이라도 사계절은 다겪어봐야된다던데 환상이 좀있우신듯해요. 제주변 국제결혼한 분들 다들 장기연애했어요. 반대 다 이겨내고 5-6년씩 극복했어요.

  • 5. ...
    '15.1.17 1:02 PM (175.113.xxx.99)

    한번 만나고 결혼이라뇨..????????윗분 말씀처럼 몇년을 한국에서 만나고 연애해도 결혼할때는 다들 고민하는게 남녀관계인데...... 인터넷에서 만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실망했다는 타 주부사이트에 글들도 종종 올라오던데 그거는실망했으면 안만나면 되는거지만..... 이거는 결혼인데... 도대체 어느정도 이멜로 대화가 통하셨길래 결혼까지 생각을해요..ㅠㅠ

  • 6. ㅇㅇ
    '15.1.17 1:19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그냥 편하게 만난다 생각하세요
    그쪽에서 결혼이니 뭐니해도 휘둘리지 말구요
    순리대로 하세요. 끌리는 감정이 있으니
    만나본다 생각하시고 편하게요..

  • 7. Connie7
    '15.1.17 2:55 PM (182.222.xxx.253)

    이건 국적의 문제가 아니예요. 일본인들과 친구도 많고 지인도 많지만,,직접 만나지 않고 이메일로만 사랑을 주고 받다니요. 사람은 만나서 살을 맞대고 눈을 바라보고 같이 놀러도 가고 영화도 보고 하여간 같이 뭘 하면서 쌓아가는 감정이 가장 중요해요.
    한번 만나고 결혼? 이게 어리석은 생각이예요. 영화와 현실은 다릅니다. 일본인 남자들 자상해요. 그렇지만 그 혼네를 알수 없는 이들이 많아요. 뒷통수 때리는 이들도 많답니다.
    일본 남자고 한국 남자고 서양남자고 그 인성과 성격. 성품을 봐야 하는데 어떻게 이메일로 그걸 알수 있죠?

  • 8. 라나
    '15.1.18 3:50 AM (110.70.xxx.250)

    아직 순진하시네요. 결혼은 다음 진도를 위한 멘트 같은데요. 신뢰감 형성을 위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59 다른 지방으로, 중학생 전학 가는데 교복은 전학 2015/01/17 617
456958 대추차를 끓였는데 써요 2 감떨어져 2015/01/17 1,744
456957 해외 그릇쇼핑몰에 이렇게 돼 있는 품명이요 3 알아야 뭘하.. 2015/01/17 989
456956 일산에 양심적이고 잘하는 치과추천해주세요 9 일산치과 2015/01/17 3,234
456955 불고기 모레아침에 먹을껀데 양념여부 좀 알려주세요^^ 3 윤주니 2015/01/17 516
456954 세탁기선택 어찌 하셨나요 통돌이vs드럼 17 . 2015/01/17 3,988
456953 이사람 결혼 가능할까요? 16 가족 2015/01/17 3,181
456952 어린이집에 과연 성격파탄자가많은건가요? 5 dd 2015/01/17 947
456951 하다하다 이젠 누구 며느리 명찰 달고 물건 파네요.^^; 11 어이없다 2015/01/17 3,388
456950 조양 의료기라고 아시나요? 3 2015/01/17 7,671
456949 맛있는 LA찰떡 레시피 부탁해요. 2 먹고 싶어요.. 2015/01/17 1,282
456948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5 이야기 2015/01/17 985
456947 영어 한 단어인데요 4 A 2015/01/17 724
456946 집에 계피냄새 베인 거 어떻게 제거하죠? 1 ... 2015/01/17 1,141
456945 심리 상담 중지했습니다. 12 참내.. 2015/01/17 6,368
456944 22개월에 복직하고 어린이집 보낸 직장맘이네요 18 죄인 2015/01/17 3,904
456943 망한 브로컬리 스프 도와주세요 8 춥다 2015/01/17 1,191
456942 예법 질문 드려요 5 처남의 장인.. 2015/01/17 589
456941 애 때린 어린이집 교사, 이전 어린이집에서도 유명 4 듣자니 2015/01/17 2,852
456940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14 .. 2015/01/17 4,936
456939 남자사람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는데 이제 한국나이 33에 작년까지.. 44 여자사람 2015/01/17 26,631
456938 가서 공부해도 문과계열이면 취업은 어렵습니다 5 외국 2015/01/17 2,920
456937 원룸 계약만료 전에 나가보신 분들 도움좀 주세요.... 주위에 .. 4 런천미트 2015/01/17 1,229
456936 6월 20일 이후 캐나다 가려는데요 2 항공권 2015/01/17 753
456935 파출부 소개 업체 상록 복지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0000 2015/01/1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