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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은 사람들, 점점 더 노욕 덩어리 되어가'

채현국이사장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5-01-17 11:17:33
'노인들이 저모양이란 걸 잘 봐둬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

작년에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사였는데.. 올해 책을 출판하셨다고 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71825

채현국 이사장이 "나이 먹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농경사회에는 나이 먹을수록 지혜로워지는데,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지혜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욕망이 커봤자 뻔한 욕망밖에 안 되거든. 지가 날 수도 없고 기차 탈 수도 없고 자동차도 못 타니까 그랬는지 확실히 농경사회의 노인네는 경험이 중요했지. 지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입니다.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 다 틀리게 되죠. 이게 작동을 해서 그런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지혜롭지 못하고 점점 더 욕구만 남는 노욕 덩어리가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어버이연합 같은 완고한 노인들도 많지 않느냐"고 했더니, 채 이사장은 "그 사람들이야말로 제일 겁많은 비겁한 사람들로 보이거든요. 그 완고를 드러내는 게 이미 비겁하고 겁이 나서 그런 완고를 가장해서 꾸미는 거죠. 버러지 정도의 의지도 없기에 저렇게 추악한 걸 인정 못하죠. 용기가 있으면 자기가 그렇게 하면 추악해진다는 걸 인정할 줄은 알아야죠. 그 인정도 못하는 것 보십시오. 얼마나 용기가 없고 비겁한 사람들입니까"라고 말했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고 한 것에 대해, 그는 "생각해야 할 걸 생각 안 했고, 배워야 할 걸 안 배웠고, 습득해야 할 걸 습득 안 했고, 남한테 해줘야 할 일 안 했어. 저 사람들은. 내 순간 매 순간 안 했어. 젊은 날에, 열 살 때, 스무살 때, 서른 살 때 늘 해야 할 걸 안 했어. 남 배려해야 할 능력이 생겼을 때 남 배려 안 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이사장은 "불쌍한 사람들이야. 자기 할 일을 안 하기도 했지만 잘못된 시절에 순전히 잘못된 통치자들에 의해서 잘못된 것만 하나 가득 배워가지고 저렇게 된 건데…"라며 "그 사람들 6․25 때 살인이 정의라고 해서 열심히 살인한 사람들이야. 그걸 생각해야지. 살인을 정의로 알고 살인한 사람들을"이라고 강조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웃대가리만이 아니라 그 웃대가리를 이용해 처먹는 집단. 조선조에 양반이라 하고 선비라는 그 집단. 성실하고 마음씨 좋은 놈들은 탈락했지만 나머지는 그 집단이 남아서 일제 때 재미를 봤거든요. 이 집단이 해방이 되고 나서 지리산 속에서 빨치산으로, 보도연맹으로 죽기도 하지만, 큰 덩어리는 또 이승만이 밑에서 그대로 해먹고, 북쪽은 북쪽대로 김일성이한테 붙어서 그래도 해먹고, 이승만이가 쫓겨서 축출 당하고 나니까 또 박정희한테 붙어서 그대로 해먹습니다.

이 집단, 자기네 대표는 언제 죽더라도 우리는 살 수 있다는 이 집단. 불특정인인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 이것들은 지역과 학연과 혈연, 혼인까지 맺은 집단입니다. 약간의 변동이 있을 뿐이지 그 덩어리 전체는 동일한 것들로, 앞잡이 해먹고 이용해먹는 이 집단은 언론이 다루지 않는 한 위에 보이는 그것들에게 또 협조합니다. 위에 보이는 이명박이나 바라고 박근혜나 바라면 이 놈들을 또 살려주는 결과가 됩니다. 문제는 이 놈들입니다. 요놈에는 나도 끼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여기 끼니까 지금 이사장이라도 해먹잖아요."

채현국 이사장은 책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세상에 정답은 없다. 틀리다는 말도 없다. 다른 게 있을 뿐이다. 정답은 없다. 해답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

"죽음이 불안과 공포라는데, 사는 것 자체가 불안과 공포 아닌가? 죽음이란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 쉰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IP : 222.233.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현국이사장
    '15.1.17 11:18 AM (222.233.xxx.2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71825

  • 2. 1162호
    '15.1.17 11:41 AM (211.108.xxx.35)

    저도 어제 이 기사 읽고 여기 올리고 싶었어요.

    농경사회의 가치를 가진 할아버지
    산업사회의 규범을 따라 살아온 아버지
    정보사회의 원리를 익혀야하는 아들세대가 한 집에 공존하는 시대.

    지금의 세대 갈등이 어느 세대의 이해와 배려로만 해결될 수 없는 베이스를 가진 것같아요.

    문제는 저 분처럼 자신 세대의 가치가 가진 한계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겠죠.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심하고 유연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느새 내 경험에 기반을 두고 평가, 분석하고 심지어 조언하려고 해서
    두렵습니다.

  • 3. 글쎄요
    '15.1.17 11:50 AM (203.226.xxx.54)

    이것도 일반화의 오류 같네요 노인이라고 다그런건아니죠 살아온 경험 예지력 무시 못합니다

  • 4. ...
    '15.1.17 11:55 AM (110.70.xxx.253)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이런 어르신으로 거듭 나도록 내려놓고 공부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젊은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정보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5. ...
    '15.1.17 11:56 AM (223.62.xxx.111)

    나이들수록 말을 줄이면 실수도 적어요.

  • 6. 어버이연합
    '15.1.17 11:58 AM (112.170.xxx.132)

    어버이연합을 노인범주에 넣고 일반화하면 안되죠. 그들은 그걸 직업으로 삼은 정치용역들인데요.
    댓글부대가 알바청년들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듯이요.

  • 7. 정보감사
    '15.1.17 12:08 PM (121.145.xxx.49)

    나이들어가는 제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 8. ...
    '15.1.17 1:12 PM (118.38.xxx.206)

    큰 틀에서 틀린말 없음

  • 9. 잠깐
    '15.1.17 4:14 PM (175.223.xxx.131)

    이런 글을 볼 때 기준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농경사회는 평균수명이 50세 갓 넘긴 정도 였고, 그 시대의 노인은 50세 전후의 연령입니다. 이 차이를 염두에두고 생각해야지요.
    급격히 수명이 늘어난 현 시대엔 이에 맞는 노인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야는데 그게 시대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괴리가 존재하는 거죠

  • 10. 공감해요
    '15.1.17 4:46 PM (59.7.xxx.240)

    소수만 빼고 대부분의 노인들 싫습니다....

  • 11. 푸른연
    '15.1.17 6:06 PM (223.62.xxx.115)

    노인들 -지식 말고 살아오면서 터득한 인생경험,
    지혜도 무시 못해요.
    근데 사고방식이 나이들면서 굳어지니
    고집과 완고함이 강해지고
    외부 변화에 유연해지지 못하게 되는 걸
    경계해야지요.
    풍운아 채현국 책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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