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싸움 피할 수 있을까요

왜 자꾸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5-01-17 10:28:43
남편과 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말싸움 패턴입니다.
오늘 아침

청소를 하고 있는데 서재에서 나온 남편

기껏 없앴는데 구시대적인 유물인 연팔깍이를 왜 다시 샀어.
흑연 가루 말려서 폐암 걸리는 거를.
당장 갖다 버려.

전 하던 청소를 계속 하고 있었고 잠시 후 남편

내 말을 들은 거야 만거야
왜 안버렸어. 당장 대답해봐.

그렇게 급하면 당신이 버리면 되지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안버렸다고 지금 그럴 건 아니잖아
난 다른 일 하고 있는 거 안보여?
그리고 색연필을 어떻게 깍아.
그거 다 당신이 손으로 깍을거야?
손으로 깍는 그 연필깍이는 그럼 뭐고.

이런 식의 옥신각신 말싸움이 진행 됐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 연필깍이 갖다 버리고 앞으로 당신이
연필 깍는 건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이리 과잉 반응하냐고 하네요.


남편은 늘 본인 혼자 잘난척 하면서
제가 그동안 유지해 놓은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요.
본인 생각으로 하면 다 잘될 줄 알구요.
저는 변론하고 그럼 당신이 다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다 감정적으로 서로 상처 받고...

어떻게 하면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피할 수 있을까요...


IP : 211.48.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0:34 AM (223.62.xxx.49)

    남자가 좀스럽고 피곤하네요.
    나이들면 더 심해진다던데.

  • 2. ㅇㅇㅇ
    '15.1.17 10:36 AM (211.237.xxx.35)

    싸움'만' 피하려면 간단합니다.

    연필깎이 당장 갖다버려
    응 알았어

    연필깎이 가지고 나와서 집안내 분리수거 모아놓는곳에 넣는다.
    나중에 남편 들어가면 연필깎이 다시 들고 들어와 남편눈에 안띄도록 감춘다.
    남편 안볼때만 사용한다.

  • 3. 원글
    '15.1.17 10:43 AM (211.48.xxx.92)

    맞아서 좀 좀스런 구석이 있어요. 시아버님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부분인데 닮았나봐요. 좀 대범했듬 좋겠는데. 자존감이 엄청 강한데 권위적인 건지 자기 말 안듣거나 무시하면 엄청 파르르 하네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것 같긴 해요 제가.

  • 4. 행복한 집
    '15.1.17 10:47 AM (125.184.xxx.28)

    님 참 고생이 많으세요.
    같은 말인데도 참 구닥다리같이 재미도없고 의미도 없이 뜻도없이 허공에 뿌리는 말로 피곤하게하는 성격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704 제사음식 안끝났는데 서방님네는 친구만나네요 19 호박이네 2015/09/26 5,473
485703 파파이스 67회.. 친일 x 국정교과서 = 애국자둔갑술 5 파파이스 2015/09/26 1,003
485702 좀전에 부친 전 냉장보관 해야할까요? 2 ㅇㅇ 2015/09/26 1,432
485701 자원입대한 한 청년의 말로 8 군대 2015/09/26 2,240
485700 아이가 미술이 하고싶다고ㅠㅠ 16 고민 2015/09/26 3,760
485699 급)질문요. 튀김반죽에 물을 두배넣어 튀겼어요. 2 첫튀김 2015/09/26 1,371
485698 미쉘 오바마도 엄청 똑똑한 8 ㄷㄷ 2015/09/26 6,101
485697 성격이상하다는 말 계속 듣는 거는 6 davi 2015/09/26 1,881
485696 꿈은 꾸었을때의 기분에 따라서 대충 짐작하면 되죠..? 1 꿈해몽 2015/09/26 860
485695 실리프팅 부작용일까요 2 부작용 2015/09/26 23,174
485694 생각하면 남의 집 자식이 제사준비하는거 웃기죠 15 Jj 2015/09/26 4,018
485693 영애씨 엄마 명언 26 ㅇㅇ 2015/09/26 16,233
485692 부잣집 자녀들이 부러운 진짜 이유는 18 ww 2015/09/26 16,909
485691 급))질문드려요 치매어르신 8 ㅇㅇ 2015/09/26 1,598
485690 명절에 잡일에 대한 환상 49 ㅇㅇ 2015/09/26 1,558
485689 초등3학년 남자아이 3 초 3남아 2015/09/26 1,108
485688 계속 실패를 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고 7 ㅇㅇ 2015/09/26 2,203
485687 김무성, '포털 편향' 말할 자격 없다 4 샬랄라 2015/09/26 951
485686 애착의 대상이 있으면 살수 있어요... 57 rrr 2015/09/26 13,861
485685 부산분들 질문있어요! 6 프로필 2015/09/26 1,445
485684 어른들의 장난감 뭐가 있을까요? 5 나노블럭 2015/09/26 1,343
485683 너무 공감되서 퍼왔어요 5 2015/09/26 2,528
485682 나느 싫어 명절이 3 스머프 2015/09/26 1,115
485681 전부칠때 밑간전에 5 2015/09/26 1,702
485680 집앞에 나갈때 조차도 2시간준비하는 딸;; 49 아이고 2015/09/26 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