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싸움 피할 수 있을까요

왜 자꾸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5-01-17 10:28:43
남편과 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말싸움 패턴입니다.
오늘 아침

청소를 하고 있는데 서재에서 나온 남편

기껏 없앴는데 구시대적인 유물인 연팔깍이를 왜 다시 샀어.
흑연 가루 말려서 폐암 걸리는 거를.
당장 갖다 버려.

전 하던 청소를 계속 하고 있었고 잠시 후 남편

내 말을 들은 거야 만거야
왜 안버렸어. 당장 대답해봐.

그렇게 급하면 당신이 버리면 되지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안버렸다고 지금 그럴 건 아니잖아
난 다른 일 하고 있는 거 안보여?
그리고 색연필을 어떻게 깍아.
그거 다 당신이 손으로 깍을거야?
손으로 깍는 그 연필깍이는 그럼 뭐고.

이런 식의 옥신각신 말싸움이 진행 됐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 연필깍이 갖다 버리고 앞으로 당신이
연필 깍는 건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이리 과잉 반응하냐고 하네요.


남편은 늘 본인 혼자 잘난척 하면서
제가 그동안 유지해 놓은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요.
본인 생각으로 하면 다 잘될 줄 알구요.
저는 변론하고 그럼 당신이 다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다 감정적으로 서로 상처 받고...

어떻게 하면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피할 수 있을까요...


IP : 211.48.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0:34 AM (223.62.xxx.49)

    남자가 좀스럽고 피곤하네요.
    나이들면 더 심해진다던데.

  • 2. ㅇㅇㅇ
    '15.1.17 10:36 AM (211.237.xxx.35)

    싸움'만' 피하려면 간단합니다.

    연필깎이 당장 갖다버려
    응 알았어

    연필깎이 가지고 나와서 집안내 분리수거 모아놓는곳에 넣는다.
    나중에 남편 들어가면 연필깎이 다시 들고 들어와 남편눈에 안띄도록 감춘다.
    남편 안볼때만 사용한다.

  • 3. 원글
    '15.1.17 10:43 AM (211.48.xxx.92)

    맞아서 좀 좀스런 구석이 있어요. 시아버님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부분인데 닮았나봐요. 좀 대범했듬 좋겠는데. 자존감이 엄청 강한데 권위적인 건지 자기 말 안듣거나 무시하면 엄청 파르르 하네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것 같긴 해요 제가.

  • 4. 행복한 집
    '15.1.17 10:47 AM (125.184.xxx.28)

    님 참 고생이 많으세요.
    같은 말인데도 참 구닥다리같이 재미도없고 의미도 없이 뜻도없이 허공에 뿌리는 말로 피곤하게하는 성격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324 매운 풋고추 3 좋은 친구 2015/10/26 1,014
494323 인터넷 열면 여러개 사이트가 떠요. 3 컴맹 2015/10/26 1,365
494322 내일 계약서 쓰는데 2 내일 2015/10/26 880
494321 이병 아들 총기사망 밝히려 '나홀로 소송' 모친 승소 3 악질나라 2015/10/26 1,262
494320 영화보러갔는데 2 .... 2015/10/26 1,232
494319 굉장히 부정적 사람들이 대거 유입된건가요 ? 13 82에.. 2015/10/26 3,056
494318 OST에 대하여 잘 아시는 4 2015/10/26 714
494317 모은 동전 취급 안해주는 은행도 있나요? 8 .. 2015/10/26 1,440
494316 마을인문학 - 한신대 안병우교수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3 은석형맘 2015/10/26 1,228
494315 남녀 결혼연령 최대 몇살까지 보셨어요? 9 다바 2015/10/26 2,050
494314 먹는 것도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4 *** 2015/10/26 1,295
494313 아는척과 거짓말 심한 친구 6 ... 2015/10/26 2,646
494312 목폴라 얇은 것 파는 곳 아시나용? 3 목폴라 2015/10/26 1,156
494311 중2남자아이인데 사춘기가 안와요 49 ㄱㄱㄱㄱ 2015/10/26 2,785
494310 팀탐 맛이 바뀌었나요? 1 그맛있던과자.. 2015/10/26 983
494309 독재 막은 4·19때처럼…역사 교수들 거리로 나섰다 2 샬랄라 2015/10/26 674
494308 교육부,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국정화 총괄…청와대에 매.. 3 세우실 2015/10/26 1,604
494307 신발좀 봐주세요~ 2 .. 2015/10/26 839
494306 애인있어요, 뒷목잡는 스토리 라인 아닌가요? 9 …….. 2015/10/26 3,420
494305 여자 배에 털 있는 거 정상인가요? ㅠㅠ 7 ㄷㄷ 2015/10/26 10,985
494304 [조언주세요]튼튼영어 수업 안 한 새교재를 어떻게... 3 도와주셔요 2015/10/26 1,453
494303 남편의 복부 비대칭 구름 2015/10/26 2,043
494302 엄정화말에요 49 2015/10/26 22,987
494301 연예인꿈 별똥별꿈 ufo꿈 2 2015/10/26 1,635
494300 분당, 수지등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15 기대 2015/10/26 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