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말싸움 패턴입니다.
오늘 아침
청소를 하고 있는데 서재에서 나온 남편
기껏 없앴는데 구시대적인 유물인 연팔깍이를 왜 다시 샀어.
흑연 가루 말려서 폐암 걸리는 거를.
당장 갖다 버려.
전 하던 청소를 계속 하고 있었고 잠시 후 남편
내 말을 들은 거야 만거야
왜 안버렸어. 당장 대답해봐.
그렇게 급하면 당신이 버리면 되지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안버렸다고 지금 그럴 건 아니잖아
난 다른 일 하고 있는 거 안보여?
그리고 색연필을 어떻게 깍아.
그거 다 당신이 손으로 깍을거야?
손으로 깍는 그 연필깍이는 그럼 뭐고.
이런 식의 옥신각신 말싸움이 진행 됐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 연필깍이 갖다 버리고 앞으로 당신이
연필 깍는 건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이리 과잉 반응하냐고 하네요.
남편은 늘 본인 혼자 잘난척 하면서
제가 그동안 유지해 놓은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요.
본인 생각으로 하면 다 잘될 줄 알구요.
저는 변론하고 그럼 당신이 다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다 감정적으로 서로 상처 받고...
어떻게 하면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피할 수 있을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싸움 피할 수 있을까요
왜 자꾸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5-01-17 10:28:43
IP : 211.48.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17 10:34 AM (223.62.xxx.49)남자가 좀스럽고 피곤하네요.
나이들면 더 심해진다던데.2. ㅇㅇㅇ
'15.1.17 10:36 AM (211.237.xxx.35)싸움'만' 피하려면 간단합니다.
연필깎이 당장 갖다버려
응 알았어
연필깎이 가지고 나와서 집안내 분리수거 모아놓는곳에 넣는다.
나중에 남편 들어가면 연필깎이 다시 들고 들어와 남편눈에 안띄도록 감춘다.
남편 안볼때만 사용한다.3. 원글
'15.1.17 10:43 AM (211.48.xxx.92)맞아서 좀 좀스런 구석이 있어요. 시아버님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부분인데 닮았나봐요. 좀 대범했듬 좋겠는데. 자존감이 엄청 강한데 권위적인 건지 자기 말 안듣거나 무시하면 엄청 파르르 하네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것 같긴 해요 제가.4. 행복한 집
'15.1.17 10:47 AM (125.184.xxx.28)님 참 고생이 많으세요.
같은 말인데도 참 구닥다리같이 재미도없고 의미도 없이 뜻도없이 허공에 뿌리는 말로 피곤하게하는 성격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56855 | 열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 8 | 고민 | 2015/01/17 | 2,459 |
456854 | 수학과하고 전자공학과중 선택해야됩니다 27 | 도와주세요 | 2015/01/17 | 3,621 |
456853 | 어제 박지윤... | 첫눈 | 2015/01/17 | 1,615 |
456852 | 갑상선 항진 심하면 얼굴이 단번에 훅 가나요? 3 | 항진 | 2015/01/17 | 2,894 |
456851 | 으헉 해뜰때부터~ 오전10시까지햇빛쑀어요.ㅠ 1 | 뽀미 | 2015/01/17 | 1,102 |
456850 | 인감 증명 만들 때는 꼭 본인이 가야하는건가요 3 | 짜장 | 2015/01/17 | 965 |
456849 | 타인의 밑바닥을 알고 조정하는 사람 2 | 자유 | 2015/01/17 | 2,085 |
456848 | 유럽과 미국스케치? 4 | 궁금 | 2015/01/17 | 716 |
456847 | 진료받고있는 정형외과에 진료의뢰서 요청하면 싫어하나요? 6 | 골절 | 2015/01/17 | 2,390 |
456846 | 어린이집 참여정부 때 국공립 30% 목표, MB정부 때 민간 5.. | 참맛 | 2015/01/17 | 674 |
456845 | 통증의학과에서 국소마취제주사 맞아보신분 3 | 목통증 | 2015/01/17 | 1,129 |
456844 | 안산 김상훈, 성도착과 반사회성 인격장애 결합된 인물 3 | ... | 2015/01/17 | 2,095 |
456843 | '나이 먹은 사람들, 점점 더 노욕 덩어리 되어가' 11 | 채현국이사장.. | 2015/01/17 | 2,938 |
456842 | 뽐므델리 가방 1 | .ㅈ. | 2015/01/17 | 1,112 |
456841 | 장모와 처남도 부양가족 등록 될까요 3 | .. | 2015/01/17 | 1,611 |
456840 | 예전 저희가게 직원이야기 6 | 순이 | 2015/01/17 | 2,617 |
456839 | 돈벌어오라는 부모가 16 | 자도 | 2015/01/17 | 4,803 |
456838 | 지금 밖에 많이 추운 가요? 2 | ... | 2015/01/17 | 989 |
456837 | 비발디파크 어느동이 좋은가요? 4 | 손님 | 2015/01/17 | 11,281 |
456836 | 수술이 도움이 될까요? 5 | 알러지 | 2015/01/17 | 563 |
456835 | 한국의 명문대와 아이비리그 아웃풋이 8 | ㄶ | 2015/01/17 | 2,821 |
456834 | CNN, 카메라에 잡힌 어린이집 끔찍한 아동학대에 격분 2 | light7.. | 2015/01/17 | 2,003 |
456833 | 친정이 같은 도시인데 잘 안가지네요 9 | ^^ | 2015/01/17 | 3,451 |
456832 | 음주운전하는 남자 1 | 헉스 | 2015/01/17 | 1,114 |
456831 | 일본수영선수 1 | 너무해 | 2015/01/17 | 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