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싸움 피할 수 있을까요

왜 자꾸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5-01-17 10:28:43
남편과 저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말싸움 패턴입니다.
오늘 아침

청소를 하고 있는데 서재에서 나온 남편

기껏 없앴는데 구시대적인 유물인 연팔깍이를 왜 다시 샀어.
흑연 가루 말려서 폐암 걸리는 거를.
당장 갖다 버려.

전 하던 청소를 계속 하고 있었고 잠시 후 남편

내 말을 들은 거야 만거야
왜 안버렸어. 당장 대답해봐.

그렇게 급하면 당신이 버리면 되지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안버렸다고 지금 그럴 건 아니잖아
난 다른 일 하고 있는 거 안보여?
그리고 색연필을 어떻게 깍아.
그거 다 당신이 손으로 깍을거야?
손으로 깍는 그 연필깍이는 그럼 뭐고.

이런 식의 옥신각신 말싸움이 진행 됐고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 연필깍이 갖다 버리고 앞으로 당신이
연필 깍는 건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이리 과잉 반응하냐고 하네요.


남편은 늘 본인 혼자 잘난척 하면서
제가 그동안 유지해 놓은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요.
본인 생각으로 하면 다 잘될 줄 알구요.
저는 변론하고 그럼 당신이 다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러다 감정적으로 서로 상처 받고...

어떻게 하면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피할 수 있을까요...


IP : 211.48.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0:34 AM (223.62.xxx.49)

    남자가 좀스럽고 피곤하네요.
    나이들면 더 심해진다던데.

  • 2. ㅇㅇㅇ
    '15.1.17 10:36 AM (211.237.xxx.35)

    싸움'만' 피하려면 간단합니다.

    연필깎이 당장 갖다버려
    응 알았어

    연필깎이 가지고 나와서 집안내 분리수거 모아놓는곳에 넣는다.
    나중에 남편 들어가면 연필깎이 다시 들고 들어와 남편눈에 안띄도록 감춘다.
    남편 안볼때만 사용한다.

  • 3. 원글
    '15.1.17 10:43 AM (211.48.xxx.92)

    맞아서 좀 좀스런 구석이 있어요. 시아버님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부분인데 닮았나봐요. 좀 대범했듬 좋겠는데. 자존감이 엄청 강한데 권위적인 건지 자기 말 안듣거나 무시하면 엄청 파르르 하네요.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것 같긴 해요 제가.

  • 4. 행복한 집
    '15.1.17 10:47 AM (125.184.xxx.28)

    님 참 고생이 많으세요.
    같은 말인데도 참 구닥다리같이 재미도없고 의미도 없이 뜻도없이 허공에 뿌리는 말로 피곤하게하는 성격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39 안전한 오징어없을까요 7 오징 2015/01/17 2,201
456938 1월에 봉사하면 (1365) 예비중3봉사시간이 되나요? 7 예비중3 2015/01/17 1,000
456937 나이들 수록 어깨도 넓어지나요.??ㅠ 11 깎고싶다 2015/01/17 5,046
456936 망원시장 갔다왔어요. 4 ... 2015/01/17 2,701
456935 그림책 좀 찾아 주세요. 4 기억이 안나.. 2015/01/17 612
456934 도와주세요! 아들놈 귀에 피어싱이 박혔다네요 ㅠㅠ 4 도리사 2015/01/17 3,195
456933 헬스하고나서 샤워안하고 가면 23 궁금 2015/01/17 7,412
456932 여백?이 좋네요 2 부끄러운 고.. 2015/01/17 1,127
456931 이사로 그릇 정리는 어디로? 2 분당댁 2015/01/17 1,187
456930 아이가 중국 2주 여행 돈이 부족하대요. ㅠㅠ 5 중국여행 경.. 2015/01/17 2,215
456929 대학병원..같은 교수라도 급이 다른가요? 3 kkl 2015/01/17 1,808
456928 아이들과 부산여행 1박2일이면 될까요? 6 카푸치노 2015/01/17 1,997
456927 6.25 전쟁에 대해 여태 잘못 알고 살아왔네요. 56 왜곡된 역사.. 2015/01/17 5,048
456926 수시로 자유롭게 입금하면서도 4 상인들이 2015/01/17 1,242
456925 생수 마셔도 될까요~? 1 봉다리 2015/01/17 656
456924 '땅콩 회항' 불똥?... 대한항공 국내여객 6.6% ↓ 6 샬랄라 2015/01/17 2,169
456923 문재인 "대북송금 핍박 발언은 당을 분열시키는 일" 이건 좀;;.. 42 .. 2015/01/17 1,489
456922 집으로 들어갑니다 3 2015/01/17 1,189
456921 개념없는 여직원 18 2015/01/17 7,129
456920 '동사 위기' 아기 구해낸 고양이..영웅으로 떠올라 4 참맛 2015/01/17 2,023
456919 남한테는 티 안내지만 컴플렉스 심한 부분.. 뭐가 있으세요? 14 컴플렉스 2015/01/17 3,314
456918 가해자가 되버린 황당한 자전거사고 30 자전거 2015/01/17 4,499
456917 타블로 작별 장면 배경음악 1 슈돌 2015/01/17 640
456916 50만원대 해지스 패딩... 15 결정장애 2015/01/17 5,351
456915 옆자리 사기꾼 ... 2015/01/17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