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질하는 사람에게는 큰소리로 한마디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참견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5-01-17 01:36:08
갑자기 십여년전에 영화관계자로 일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요.
영화제를 가면 매일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무대인사가 취소될때도 있고, 영화 릴이 바뀌어서 상영될때도 있고,
영화에 문제가 생겨서 캔슬될때도 있고 해요.
문제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모든 욕을 먹어요.
사실 그 분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추억과 경험 그리고 그놈의 티셔츠!!!때문에 하는 경우 많거든요.
근데 그게 뭐라고 욕받이 되는 거죠.
한번은 영화가 캔슬이 되서 줄에서서 표를 환불받거나, 영화를 바꾸거나 하려고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원봉사자 여자분-아마도 20대초반 학생-에게 소리소리 지르고 들들 볶는 거에요.
그래서 옆에 있던 남자후배랑 둘이 아저씨 걔네 불쌍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소리 지를꺼면 조직위가세요!! 조직위!! 소리질렀어요.
사실 후달달 떨렸지만, 일단 남자후배가 있었고 ㅎㅎㅎㅎ줄 서 있던 사람들 대부분..저게 뭔 지랄이냐.. 하는 분위기여서..
이후에는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고... 결정적으로 그 아저씨가 우릴 못봤어요.. ㅋㅋㅋㅋㅋ
여튼 아저씨는 아우..욕욕을 좀 하다가 환불받고 가더라구요..
그랬던 적이 있네요.
그래도 그때는 갑질진상들에게 한마디씩 너무하네 웅성웅성되면 좀 포기했었는데....
그놈의 과잉 친절 학습효과 이후에는 일하는 사람들은 다 종인줄 아는 습성이 생겼나봐요.
이럴땐 정말 내세를 믿고싶어요. 너 죽으면 다 죄값을 받을꺼라고...그런거... 아유 색히들...
그랬네요..
IP : 31.53.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국
    '15.1.17 12:16 PM (112.153.xxx.19)

    20대 어린 여성 자원봉사자라니 아저씨 입장에서는 만만하다 못해 껌이죠.-_- 저런 새*들 있어요.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대접 못 받으니 저런데 와서 만만한 아이들 갈구고 훈계하면서 스트레스 풀고가는. 이게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컨트롤할지 안가르치는 문화도 한 몫하고요, 더 뿌리 깊게는 가부장제 사회, 남성중심 사회에 자본주의가 강력하게 결합돼서 그래요. (육체)노동하고 있는 여성이 가장 갑질하기 쉬운 상대가 되는;;; 감정노동을 당연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구요.
    그리고 을도 당당해지는 경험을 해봐야해요. 강신주 선생인가 티비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한번만 '아니요'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라고! 한번만 이렇게 하면 담부터는 너무 쉽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612 성누리 국회의원이 성폭행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네요 4 성누리답다 2015/08/02 1,342
468611 8월 14일 임시휴무 될거 같으세요? 5 ... 2015/08/02 2,043
468610 미 UPI, 한국 산업화 그늘 재조명 1 light7.. 2015/08/02 999
468609 가정적인 남자vs능력있는 남자 12 . . 2015/08/02 4,801
468608 해법 수학 같은 공부방 창업 어떤가요? 4 . 2015/08/02 6,155
468607 그알 무속인 사이코패스 검사해보면 백점 나올듯... 5 ... 2015/08/02 3,809
468606 그것이 알고-우리나라 법률이 많이도 허술하군요 3 ㅗㅗ 2015/08/02 1,508
468605 쿠론 가죽질 어떤가요? 3 bloom 2015/08/02 2,758
468604 세모자 무당녀ㄴ 11 ... 2015/08/02 8,689
468603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 11 루비 2015/08/02 2,977
468602 제주 중문 하얏트 입니다. 어딜가야할까요 맛집 여행지 다 추천부.. 2 2015/08/02 2,274
468601 그알 그 무당 남의 딸에겐 매춘을 권하고 지 자식은 감싸네요 8 ㅇㅇㅇ 2015/08/02 5,828
468600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6 ... 2015/08/02 4,458
468599 그것이 알고싶다보니 여기서 점집이 어쩌니 하는 인간들 27 어이없어 2015/08/02 13,272
468598 드라마 너를기억해 1 빛나는무지개.. 2015/08/02 1,304
468597 이시간 앞동 개짖는 소리 4 ... 2015/08/01 982
468596 7080 김승진씨 살빼고 안경써서 달라보이는건가요? 3 .. 2015/08/01 2,437
468595 방광염?외음부통증 3 00 2015/08/01 3,716
468594 18개월 아기와 단둘이 기차여행~조언 부탁합니다! 18 아기엄마 2015/08/01 5,462
468593 외국에도 제사가 있나요? 10 몰라서 2015/08/01 13,159
468592 요즘 날씨 아침ᆞ저녁으로 머리감으시나요? 4 ᆞᆞ 2015/08/01 1,702
468591 닭안심으로 할수있는 요리 추천부탁해요. 2 ddd 2015/08/01 1,095
468590 휴기비 얼마정도 쓰나요? 24 휴기 2015/08/01 6,295
468589 맛있는녀석들...돈 안내고 먹는건가요? 3 .. 2015/08/01 8,845
468588 다이어트하는데 사용할 추천부탁드립니다 2 살뺄꺼야 2015/08/01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