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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괴물교사는 괴물부모가 만듭니다

Daliah 조회수 : 5,370
작성일 : 2015-01-16 23:57:41
이제는 유아교육계를 떠나 전업이 된 아줌마입니다
오늘 올라온 추가 아동학대 동영상을 보다가 몇마디 하고싶었어요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모인만큼 서로 다투기도하고
그러다보면 선생님이 말리기도 전에 서로 때리기도하고 간혹 상처나기도 해요. 그런데 물론 교사가 잘 보기도 해야겠지만 이런경우 다친 아이 부모님에게 넌 뭐하느라 저 아이가 때리는거 못 막았냐 하는 막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니들끼리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느라 더 무섭게 무섭게 해야하죠. 아이들이 단체 생활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겨주시면 좋은데 물론 아니 다쳐오면 속상한건 이해하는데 넌 뭐했냐 라고 하시면 이런 꼴 안당하려면 애들에게 위협적으로
서로 때리지 못하게 해야하더군요

또하나는 보여주기식 행사. 재롱잔치입니다
아까 추가 동영상에도 나왔는데 모자가지고 춤 추더라구요
전 아이들에게 화를 잘 안야는 편이었는데도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한 기억이 재롱잔치 준비하면서 입니다
애들이 삐에로도 아니고 줄 딱딱 세워서 동작 하나 안틀리게
가르치다보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어서 정말 유치원에서 제일 사라져 마땅한 행사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좋아져서 아이들 스트레스 주는 재롱잔치 아예 안하는 곳도 많다하더라구요
만약 여러분 아이 다니는 유치원 어린이집이 있다면 원장님께 강력히 요구하셔요. 재롱잔치 하지 말자구요.
교육효과는 없고 단지 부모님들만 기쁜 행사랍니다
과정이 너무 힘들고 아이들에게 제일 혼내면서 가르쳐야 하는 과정이에요
저 근무할때 원장님도 재롱잔치 폐지했더니 그것때문에 괴물학부모님들한테 욕 많이 먹었어요. 다른 데는 다하는데 우리만 안한다고. 또 그땐 유치원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서 간지 그 재롱잔치때문에 재롱잔치 하는 곳으로 아이들 많이 옮겨갔죠. 에휴.
아이들과 교사는 부모님의 심한 요구만 아니면 큰소리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내 아이만 중요하단 생각도 말고 모든 아이가 다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또 큰일 없이 행복할 수 있어요. 요즘 기운없이 주눅들어계실 유치원 어린이집 선량한 선생님들 화이팅
IP : 223.62.xxx.21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2:00 AM (124.49.xxx.100)

    원글님같은 분들이 대부분이실건데
    정말 사이코같은 사람도 더러 섞여 있는건 분명해요.

  • 2. 5살
    '15.1.17 12:00 AM (211.49.xxx.93)

    5살짜리 말 통하는 애들 셋만 있어도 통제 힘든데...
    교사한명이10~20명관리는 정말....
    글고 요즘 엄마들 까다로운것도 있긴하죠
    이상한 사람도 많고
    실제 일 안해본 사람들은 아무리얘기해도 이해 못할듯

  • 3. 저는 사진요
    '15.1.17 12:04 AM (121.145.xxx.49)

    아이들 야외활동 우연히 지켜본적 있는데
    교사들은 오로지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더라고요
    단체사진 한장이나 아이들 노는 모습 전체 조망한 한장
    정도가 아니라 몇명 불러서 설정해서 찍고 등등
    도대체 누구를 위해 누구에게 보여주느라 찍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아이들은 교사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어요.

  • 4. Deliah
    '15.1.17 12:12 AM (223.62.xxx.217)

    원래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업무에 사진찍기가 주업무가 되었네요. 그것도 결국 내실없이 보여주기만 하는 거에요. 엄마들 기분 좋으시라고 맞춰주다가 애들만 손해보는 거에요. 요즘 학부모들 얘기들어보면 너무 심하세요. 카톡을 밤 11시 12시에도 보낸다고 친구들이 자다가 놀라서 답장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하고 cctv달아서 실시간 보여주는 곳에선 시도때도없이 전화가 온대요. 선생님 우리애 티셔츠 삐져나왔잖아요 제대로 입혀주세요. 선생님 유리 애가 발표하려고 한 것 같은데 왜 안시켜주셨어요. 이러면서요.

  • 5. ...
    '15.1.17 12:13 AM (175.223.xxx.104)

    재롱잔치 그거 엄마들도 싫어요.
    유치원 행사니까 선생님들 얼굴생각해서
    가는거지 왜 이런거해서 애들도 그렇고
    부모도 오라가라 귀찮게 하는지..
    것도 한겨울에.
    추워죽겠고, 다하고 무슨 소감문 쓰라는것도
    귀찮고, 원장 선생님들 그런 거 엄마들이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정말 고리타분 구시대적이라능..

  • 6. 저도 재롱잔치 싫어요
    '15.1.17 12:13 A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꼭 해야하면 체육대회 정도나 할까.
    애들보면 짠하다는...

  • 7. ..
    '15.1.17 12:22 AM (122.32.xxx.43)

    원글님
    상당히 일리있는 말씀 공감요~
    아이가 하나 아님 둘이니 귀하게 키우는건
    좋은데 다른아이도 내아이처럼 배려하고
    보듬는 맘도 필요하죠.

  • 8. 어느 정도 일리있음
    '15.1.17 12:22 AM (175.197.xxx.69)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발생하는 거임.

    엄마들이 말도 안되는 요구를 어린이 집에 하지 말아야 함.

  • 9.
    '15.1.17 12:27 AM (24.16.xxx.99)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으나 진짜 괴물 교사는 누가 만드는 게 아니라 타고 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 10. 참 ...
    '15.1.17 12:28 AM (182.221.xxx.59)

    이런글 볼때마다 어린이집 안 보내길 참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이 의견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동일 사건을 보고도 오로지 보육교사 대변하는 입장에서 근무 환경 타령에 학부형 탓을 먼저 하는 모습을 보니 비단 그 괴물 선생만이 문제가 아니다 싶어요.

  • 11. 참 ...
    '15.1.17 12:29 AM (182.221.xxx.59)

    원장에게 대항하여 얻어내야할 권리인지 학부형에게서 얻어내야 할 권리인지 그야말로 *도 구분 못하는 모습 계속 보이는거 보니 그야말로 수준 보이구요.

  • 12. Deliah
    '15.1.17 12:29 AM (223.62.xxx.217)

    참...님 자알 생각하셨어요.

  • 13. 재롱잔치
    '15.1.17 12:32 AM (220.72.xxx.48)

    누굴위해 준비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반복 연습이 너무 힘들고 재미없어하는 아이
    예쁘고 깜찍했지만 큰아이로 끝내고
    작은아이때부터는 안했어요. (엄마들의 항의로)

    그 유치원은 이제 재롱잔치 안하는데
    아직도 하는곳이 많더군요.
    돈쓰고 영양가없는 서로가 괴로운 잔치입니다.

  • 14. Deliah
    '15.1.17 12:35 AM (223.62.xxx.217)

    부모구나 또!님
    이번 사건에 흥분하셔서 예의를 잃으신건 이해하겠습니다.

  • 15. 참...
    '15.1.17 12:37 AM (182.221.xxx.59)

    뻔뻔도 하셔라.
    누가 누구한테 예의를 잃었단건지...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 유아 교육계 떠났다니 다행이네요.
    유아 교육?? 과연 교육이란 이름을 붙일 행위를 할 능력이 있었는지는 미지수지만요.

  • 16. Deliah
    '15.1.17 12:43 AM (223.62.xxx.217)

    자기 아이만 귀한 줄 아는 부모들. 남의 아이도 귀하다고, 재롱잔치 애들에게 좋은 행사아니다. 라고 쓴 글에 그 폭력교사 편든 문장이 있었나요?? 분노 조절장애 같으신데 말씀 좀 심하시네요. 교육이란 이름을 붙일 행위? 예의도 없으신 분이 생각도 없으시네요 ^^

  • 17. 333
    '15.1.17 12:43 AM (203.130.xxx.193)

    대개 어린이집 교사들은 힘에 부쳐하던데요 아이들은 많고 관리도 어렵고 어떤 부모들은 왜 내 아이는 안 챙기냐고 난리고........... 보고 있으면 총체적인 난국이 맞아요 일단 어린이집에 한 선생당 배정되는 아이도 많은 편이고.......

  • 18. 위에
    '15.1.17 1:02 AM (203.226.xxx.192)

    111.118 다른 글에서도 시비 걸고 다녀요.
    원글님 그냥 무시하세요.

  • 19. 정말..
    '15.1.17 1:04 AM (143.176.xxx.4)

    111.118.님같은 사람을 보면 어디 분노 풀 곳 없나 찾아다니다가 잘 만났다 덥석 무는 사람같아요.

  • 20. ..
    '15.1.17 1:08 AM (116.36.xxx.174)

    아이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도 원글님 말씀에 공감하는 부분이 큽니다.
    애들은 위해서라도 어린이집의 이런저런 문제 제기들이 다양하게 이야기되면 좋겠지요.
    교사의 문제이든 학부모의 문제이든 시스템의 문제이든요.
    불쾌한 시비글은 무시하셔도 될것같아요~

  • 21. Deliah
    '15.1.17 1:25 AM (223.62.xxx.217)

    이번 사건으로 참담한 심정 아닐 사람 없을 거에요. 전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기 즐겁고 행복한 교육기관이 많아지길 바라요. 엄마들이 만족하는것보단 아이들이 만족하는 곳이요. ㅜ ㅜ 윗님들 답글 감사해요.

  • 22. ....
    '15.1.17 1:28 AM (81.129.xxx.67)

    재롱잔치없애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정말 선생님들도 힘들고 아이들도 힘들것같아요. 정말 부모만을 위한거네요. 생각해보니

  • 23. .........
    '15.1.17 2:22 AM (222.112.xxx.119)

    참 어이없네요. 원글이 머리가 나쁘던지..

    나쁜 부모도 많은건 사실인데요.

    나쁜 어린이집 교사들이 죄다 나쁜 부모 때문에 그리된건가요?

    원래는 착했는데?

    꽃뱀은 다 성추행범들 때문에 생긴거다 차라리 이렇게 말을 하지.

  • 24. ㅇㅇ
    '15.1.17 2:43 AM (119.196.xxx.51)

    위엣분 재롱잔치 엄청 재밌어 하셨나요? 왜 그러시나요.....ㅋㅋ

  • 25. 교사들도
    '15.1.17 3:56 AM (223.62.xxx.63)

    마니 힘들듯.
    아이들 관리하는일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특히나 유아들은...에구..유치원 교사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26. 박봉의 유치원교사
    '15.1.17 4:44 AM (223.62.xxx.19)

    유치원교사들 급여를 올려야되요...
    처우가 너무 않좋다고 들었네요

  • 27. 보육교사
    '15.1.17 5:22 AM (211.208.xxx.173)

    보육교사들은 이래도 학부모 탓, 저래도 학부모 탓,
    학부모 탓 아니면 규제, 법, 이상한거 죄다 끌고 오더라.
    지들 잘못은 없어.

  • 28. ...
    '15.1.17 5:41 AM (175.121.xxx.16)

    총체적 난국이예요.
    어디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워요. 요즘은.

  • 29. 정말
    '15.1.17 6:40 AM (182.170.xxx.32)

    총체적 난괸이예요
    자질과 소명없는 보육교사들 난립에다..
    자기아이 하나 보는것도 힘든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 맡기며 얼마나 까다로움들은 피는지...


    게다가 똥 오줌 못가리는 아기들..갖다가 맡겨야
    정부에서 돈 더 받으니
    전업주부 엄마들도 너도나도 맡기고 엄마들끼리 모여 수다떨거나 쇼핑하거나 잠자니...ㅠ.ㅠ

  • 30. 원글님..
    '15.1.17 7:28 AM (175.192.xxx.134)

    말씀에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로서 반성하게 되는 점들이 있네요. 까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든 선생님이 매일 써주는 노트내용을 보든... 다른 아이들은 딤드 상태이고 오로지 내 새끼만 보이거든요. 물론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아이들을 더 엄하게 돌보게 될 수 있다는 얘기엔 아차 싶네요.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 31. 저기
    '15.1.17 7:32 AM (175.223.xxx.147)

    내용은 공감 가지만
    제목은 정말 아니네요.

    결국 폭력교사는 부모탓이라는 거잖아요.

  • 32. 므ㅓㄹ
    '15.1.17 12:01 PM (175.208.xxx.91)

    ㅇ원글 틀린말 없는데 . 뭘...그걸 자꾸 똥물 튀기고 있어
    아는 엄마들은요. 재롱잔치 하면 우리 아이는 빼달라고 해요.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까요. 그리고 재롱잔치 연습시간 피해서 등원시켜요.
    연말에 3살짜리 데리고 재롱잔치 연습 한다고 아이들 얼마나 스트레스 받게 하던지
    직장어린이집인데 과자 사탕봉지 갖다놓고 잘하면 준다고
    무슨 동물원 사육사들도 아니고 그딴짓을 해야 하니

  • 33. 탈북자 댓글러들
    '15.1.17 12:03 PM (223.62.xxx.95)

    말투가 이상하게 탈북자 느낌이 나네요.
    동원된건지 반응이 너무 격해요.

  • 34. 행간
    '15.1.17 12:59 PM (211.215.xxx.97)

    이문제가 교사와 학부모간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육 시스템의 문제이라고 생각 됩니다

    교사의 자질을 생각하기 이전에 그런 자질을 갖고 있는 교사를 걸러낼 걸름망이 있는지


    정부는 보모들 표만 의식해서 보육정책을 급조하고 원장들은 원 운영에 더 신경쓰고 교사는 사진찍고 서류

    에 바쁘고 부모들도..

    아이들만 불쌍하고 점점 커서 어떤 아이가 될지 역시 우리는 알수없는채 미래를 이 아이들에게 맞기게 된다

    그런 저혼자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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