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께서 그동안 아버님이 다니시던 회사차를 사용하시다가
회사가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회사차를 반납하게 되셨는데요
그래서 자동차를 장만하시려고해요
75세이신데...앞으로 몇년은 운전을 더 하실수있게 건강하시고
시어머님이 맞벌이하는 손윗시누네 초등학생 아이를 돌봐주시느라
시누네집으로 출퇴근하시는데 아버님이 운전해서 데려다주세요
반찬배달이며, 병원데려가기 등 필요한것들 심부름하시고요...
그래서 자동차가 꼭 필요한 상황이에요
(어머님은 운전못하심)
저희는 평범한 월급쟁이 외벌이인데
큰아이가 특수교육이 필요해서 교육비가 많이 들어요
그래서 친정에서 월 100만원씩 10년정도 보조를 받아왔어요
그동안은 보조받으면서도 저축을 못하고지내다가
작년에 월급이 크게 올라서 저축을 시작해서 월 100만원넘게는 모아요
이얘기를 왜하냐면.....아버님 자동차 사드리는데......
아무래도 자식들이 보조를 해드려야하지않나싶어서인데....
저희 시부모님은 검소하시고, 배울점이 참 많은 분들이긴해요
그런데 경제적인 여유는 없으세요...연금으로 사시는분들이라...
그래서 정말 마음으로는 도와드리고는 싶어요.
하지만 그나마 여윳돈이 생겨서 모아놓은 돈이.....
친정에서 보조해준돈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거에요
친정에서 퍼다가 시댁에 갖다준다는.......생각이 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셋값도 올려줘야하고, 저희집 상황 다 아시기때문에
시부모님께서는 안받으신다고 하는데...
남편마음은 그렇지않죠..
아버님 마지막차라고 사드릴수있음 사드리고싶다고 할정도에요.
중고차를 생각하다가 소나타 새차 뽑는걸로 결정했구요
결국 중재한게 자동차구입비와 어머님 칠순여행 합쳐서 천만원정도 지출인데...
시누는 700만원정도 보태구요..
시누는 말로는 자기가 자동차 다 사드리겠다고하는데
항상 말로만하고 실행은 안하는사람이에요....
친정엄마한테는 말을 못할것같아요 넘 죄송해서...
친정에서 보조받는거 끊으라는 댓글은 안주셔도 돼요...
제가 몇번 말씀드렸는데 아이때문에 맘고생하는게 안쓰러워서인지
친정아빠가 일하시는동안까지만 받기로했거든요
앞으로 2-3년정도일것같아요
시부모님 도와드리고싶은 마음은 있으나
그게 친정에서 나온 돈이라는생각이 떠나질않으니......
그냥 다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