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디자이너 하용수 화보

솨라있네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5-01-16 15:48:12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8&c1=08&c2=08&c3=00&nkey=2...


[최미선 기자] 단순히 옷차림을 넘어 목소리와 어투, 눈빛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말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디자이너 하용수다.

그를 만나기 전부터 설레임이 앞섰다. 패션을 전공한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패션계의 한 획을 그은 이, 걸출한 스타배우 탄생의 일등공신이자 패션계의 마이더스로 불리는 디자이너 하용수와의 만남은 사실 ‘우연’으로 시작됐다.

자주 가던 논현동의 한 비스뜨로(bistro)에서의 첫 만남이 생생하다. 밸런스가 탁월한 스타일링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어깨와 허리 라인을 살린 핏감 좋은 수트와 클래식함을 자아내는 손목시계 그리고 ‘딸깍’하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내는 손때 묻은 지포라이터는 그가 가진 많은 이야기들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그의 모습을 화보 속에 담고 싶었다. 특히 자연스러움을 기본으로 한 인물화보로. 꾸밈없이 간단한 조명 몇 개를 설치하고 라이팅만으로 그만의 모드를 잡아내기 위해 시도했다. 클래식한 멋과 현대의 신선한 멋을 혼합한 가장 새로운 옷차림을 말하는 ‘패션 베이식’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이너 하용수만을 렌즈에 담았다.

CUT #1 “모두가 어두운 컬러를 입을 12월, 따뜻한 컬러를 찾다.


화보 작업을 예정한 스튜디오에 나타난 그는 예상했던 모습보다 훨씬 감도 높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들어 줄 레드오렌지 컬러의 헤링본 체크 코트에 웜 그레이 니트와 팬츠 그리고 함께 매치한 톤다운 옐로우 머플러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코트를 어깨에 두르고 평소 모습처럼 팔걸이에 턱을 괸 내추럴한 모습을 첫 번째 컷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자연광을 선호해 그 동안 스튜디오 촬영을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불구, 그의 표정과 몸짓은 한 컷, 한 컷마다 저마다의 다른 이야기를 풀어냈다.

CUT #2 남성은 남성다울 때 가장 멋있다.”


위트 있는 그린 컬러와 레오퍼드 프린트의 아이 글래스와 대비되는 심연의 눈을 담기 위한 두 번째 컷. 디자이너 하용수의 남성다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담배 한 개피를 조심히 내밀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담배 신(scene)을 요청하자,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 사이로 드라마를 담은 컷 하나가 연출됐다.

“멋있으세요.”라는 말에 “남자는 남자다울 때 가장 멋있지.”라는 짧지만 강렬한 대답을 남긴 그는 긴 말이 필요없는 훌륭한 컷 하나를 완성했다.

CUT #3 “남자와 소년이 공존할 때


지금까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하용수의 삶을 이야기하기에는 한 챕터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일종의  ‘필모그래피’와 같은 책 한 권을 쓰고 있다고 하용수는 밝혔다. 패션계와 연예계를 종횡무진 오가며 그 동안 말하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파란만장했던 인생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그는 다시금 오늘과 내일을 기약했다.

한 챕터, 한 챕터는 각각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코멘트로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건 바로 잊혀지는 것”이라는 테마로 시작되는 글처럼 그는 오늘을 살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서전적인 한 권의 책과 함께 작년에는 대중과의 호흡을 위해 ‘엘렌느’라는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론칭한 그다. 왕년의 디자이너에서 현재를 사는 디자이너로 다가가기 위해 돌아온 하용수. 마지막으로 그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 하나를 부탁했다.

“청춘(靑春)들이여, 꿈을 꿔라.”

60여 년의 인생을 살아온 인간으로서, 남자로서, 패션계의 거목으로서 하용수는 청춘과 꿈을 말했다. 지지 않는 열정 속에서 현재를 느끼는 그의 두 눈과 천진한 미소는 소년의 그것과도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기획 및 진행: 최미선/ 포토: 오세훈)

IP : 207.244.xxx.20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402 일산쪽에 포경수술 잘 하는 곳 있나요? 1 아들맘 2015/06/30 989
    461401 유산균 추천 & 처방전 읽어주는..?? 4 고3맘 2015/06/30 2,100
    461400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좀 서운하긴 해요. 3 ..... 2015/06/30 1,895
    461399 미아리나 길음역 부근 작명소나 철학관 이름 2015/06/30 1,011
    461398 맛있는 수박 고르는 팁 좀 알려주세요! 31 수박 2015/06/30 7,529
    461397 엄마의 김밥 33 알았네 2015/06/30 12,232
    461396 요새 냉풍기 쓰시는분 계셔요 ? 2 더워요 2015/06/30 1,586
    461395 오늘부터 시험스타뚜.! 5 아자~~ 2015/06/30 1,290
    461394 실비보험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20 보험 2015/06/30 3,064
    461393 와이어 없는브라.ㅜ 21 .. 2015/06/30 11,619
    461392 아파트 구입이 최선일까요? 7 보스톤 2015/06/30 2,860
    461391 2015년 ‘유승민 찍어내기’는 1971년 ‘4인방 축출’ 복사.. 세우실 2015/06/30 1,227
    461390 매실장아찌 아삭하게 하려면? 9 매실 2015/06/30 3,058
    461389 토리버치가방... 1 ^^ 2015/06/30 2,007
    461388 아침회의 2 이해불가 2015/06/30 1,045
    461387 초등 2학년 남자아이들, 놀리는 게 일상적인 건가요 18 초딩엄마 2015/06/30 5,802
    461386 마그밀 효과 좋은가요? 3 시원하게 2015/06/30 4,669
    461385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손이 안가는 식품 얘기해봐요 51 건강식 2015/06/30 10,063
    461384 아빠가 술을 마시다 갑작스런 근육마비.. 원인이? 9 ... 2015/06/30 2,729
    461383 함박스텍 패티 만든거 냉장실에 며칠 두고 먹어도 될까요? 3 패티 2015/06/30 1,242
    461382 2015년 6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6/30 820
    461381 중3 여아 선물 추천해주세요~~조카선물이요^^ 3 SJmom 2015/06/30 992
    461380 여중생 샌들 추천해주세요 5 추천 2015/06/30 1,610
    461379 이-박 vs 박-이 카툰 2015/06/30 832
    461378 유기견 입양 5개월째 28 배변훈련 2015/06/30 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