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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이상해요..

조회수 : 4,024
작성일 : 2015-01-16 14:36:29

네.. 아무래도 남편이 이상한 것 같습니다.

 

근 6개월 넘었습니다. 남편은 소파에서 자고 전 안방에서 자고..

같이 자자고도 몇 번 말해봤지만 자기 자는 것에 상관하지 말라고 하네요.

결혼 14년차 입니다. 40대 이고요.

여러가지 정황상 권태기 인가보다 하기도 하고.. 또 직접적으로 제가 싫다고.. 저랑 부부관계하는 것도 싫증난다 하고..

외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도 많이하고.. 살림 못한다 구박도 많이하고..

 

요즘 본인이 일이 없어 근 한달 넘게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낮에도 어딜 나가고 저녁에도 거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일 하는 사람을 만나고 오나보다.. 했습니다.

누굴 만냐냐고 해도 '왜?" 혹은 " 알아서 뭐해?" 등의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핸드폰은 각종 잠금에.. 패턴에.. 그리고 제가 감히 손도 못 대고요..

 

어제 일이 있다고 하길래.. 혹시나 해서 남편 겉옷의 카드 영수증으로 봤는데..

낮 12시 반 정도에 일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파스쿠치에서 커피를 두잔 마셨더라구요.

그런데 거기 카드 결제는 남편이 했는데 적립카드의 이름이 여자 같아요.. (이건 순전히 제 느낌입니다.) 황보* 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남자 일 수도 있겠지만 파스꾸치 적립카드의 적립금이 남자라기엔 좀 많더라구요. 3만원 이나...

 

그리고 다른 옷에서도 카드 영수증이 근처 공차에서 낮 시간에 공차 2잔 마신 것.. 그리고 근처 연어 전문 식당에서 먹은 영수증.. 등등이 나오는데.. 그 지역이 저희 집 근처가 아니거든요.

평소에 남편이 다닐 만한 위치도 아니고...

문정동... 가든파이브.. 그쪽이더라구요.. 모든 영수증이 다...

 

업무적으로 만날 수도 있겠지만..

이걸 어찌 물어보면 좋을까요? 남편에게 확인을 하는게 좋은가요?

 

현재 부부사이 별로 안 좋은데.. 이런 걸로 따진다면 더 뭐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넌지시 누가 여자랑 있는 거 봤다더라.. 당신 맞냐.. 이런 식으로 떠 보는게 좋을런지.. 아님 그냥 두는게 좋을런지...

 

어젠 잠도 못잤습니다.

IP : 125.131.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6 2:42 PM (211.237.xxx.35)

    안돼요.
    그걸 물어보면 미친년 취급만 당해요.
    대놓고 이혼하자 할껄요? 의부증 취급하고요.
    일단 그 영수증 다 카메라로 찍어놓으세요.
    그리고 차 갖고 다니면 차에 블랙박스 칩 빼서 확인해보세요.
    차 내부 음성같은거 녹음하는 녹음기 하나 준비해서 꽂아두시고요..

  • 2. ..
    '15.1.16 2:44 PM (115.178.xxx.253)

    원글님 느낌이 맞을거에요. 써놓으신 정황도 그렇구요.

    결혼 14년차라고 하셨으니 아이도 있으실것 같고..
    우선 만약에 바람 핀게 확실하면 원글님이 어떻게 하실건지 부터 마음을 정하셔야 할것 같아요.
    알게되면 지옥의 문이 열리는것 같을거에요. 현재 사이가 나빠도 남편의 바람은 충격일겁니다.
    어쨌든 진실이 알고 싶다면 표내지 마시고 증거를 수집해보세요.
    말씀하신 영수증도 모아두시고, 차에 블랙박스 있으시면 확인해보세요.
    차안이 찍히는건 아니지만 차에서 사람이 내려서 걸어가면 찍혔을 겁니다.
    동선도 알 수 있구요.

    증거가 충분히 모아지면 그걸 가지고 남편과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지겟지요.

  • 3. 이런 일은
    '15.1.16 2:52 PM (116.121.xxx.225)

    님 느낌이 대부분 맞아요.
    그런데 문을 열면 다시 닫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 말은..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 말이 아니라..
    어찌어찌 해서 님이 다시 바로잡고자 해도 님 마음이 남편과 다시 잊고 살고싶어도
    그 문은 닫기가 매우 어렵단 거에요.
    죽을 때까지 남편이 돌아와도 님은 돌아오지 못하는 문을 여는 거에요.
    닫았다고 생각하는데 또 열린단 말이죠.
    그런데 처음에 열 때와는 다르게 열때마다 열릴때마다 님에게 고통이 찾아와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그리고 드러내세요.
    힘내십시오..

  • 4. 에혀
    '15.1.16 2:55 PM (124.199.xxx.165)

    파스쿠치...여자는 맞는듯..느낌이..
    파스쿠치, 공차, 연어...일식..죄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네요..
    남편이 남자랑 둘이서??


    평상시도 혹시 미안하면 더 발끈하는지요??
    방구 낀 놈이 성낸다고 지가 잘못한게 있으면 더 팩팩 거리는 놈들이 꼭 있죠..

  • 5. ,,,
    '15.1.16 2:57 PM (182.208.xxx.115)

    집에 와서 트집 잡는 남자들
    밖에서 딴짓거리 100프로 합니다...

    정말 피터지게 싸우실거 아니면
    판단 잘하셔야 합니다..

    정신병자라고 치부해 버리시고 무시 하던지요...
    근데 바람 핀 놈은 또 핍니다...

  • 6. 원글
    '15.1.16 2:58 PM (125.131.xxx.50)

    위에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냥 자신이 없다면.. 이혼을 불사한다는 마음이 없다면 모른척 하라는 말씀이신거지요?
    남편이 돌아와도 내가 돌아올 수 없는 문을 여는 거라는 말... 무겁게 다가오네요..

    혹시 그냥 가볍게 업무적 사이로 만났었을 수도.. 있을 텐데 제가 미친년 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니 모른척 하는게 좋을까요?

  • 7. ..
    '15.1.16 3:08 PM (115.178.xxx.253)

    원글님이 힘들다고 그냥두면 남편이 계속 진도 나갈텐데 괜찮으신가요?

    자세히 알지는 않아도 느낌은 있으니 경고를 보내야 그치겠지요.
    백수로 놀면서 바람이라니.. 참 양심도 없네요.

    파헤치지 않더라도 넌지시 뭔가 의심하고 있고 더 나가지 말라는 경고는 하셔야 합니다.

  • 8. 116.121
    '15.1.16 3:22 PM (46.165.xxx.38)

    116.121 이 님 말씀 얼핏 보면 무슨 혜민스님 말씀 같아요.
    저도 꼭 참고하고 살려고 합니다.

  • 9.
    '15.1.16 3:22 PM (203.152.xxx.194)

    제발 너따위 남편없어도 잘살수 있는 여건과 힘을 가져보세요. 남편 바람도 세게 못핍니다.
    의심하면서 시간 정서낭비 하지마시고요.

  • 10. ...
    '15.1.16 3:52 PM (49.144.xxx.166)

    저번에 아이 외국인 학교 보내신다는 원글님이시라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만 정황이 비슷해서요)
    여자 문제인거 같다고 댓글 단 사람입니다.

    이런 일은 첫단추가 참 중요한데
    지금 상황은 너무 눈치를 늦게 차라신 경우 같습니다.
    단순한 바람은 아니고 마음이 많이 간 상황이라고 할까요.

    평소 가정적이고 아내한테 다정했던 남편들이 바람이나면
    아내한테 냉담해지면서 불륜정조를 지키죠.
    가장 미쳐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원글님이 알고 있단 내색 하지 마시고
    증거를 모으시고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계셔야 합니다.
    부부사이가 현재 좋지 않기에 터트리시면
    남편분이 이혼요구하는 상황 올 수 있기에 마음 단단히 먹으시구요.

    원글님이 가진 패가 많아져야 선택할 수 있는 수도 많아집니다.
    직장도 가지셨음 하고 이혼도 염두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유지 하시겠다면
    여러 경험 사례도 읽어보신 후 행동하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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