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힘들어요.ㅠㅠ 저같은 사람 또 있으세요?

Laura 조회수 : 3,555
작성일 : 2015-01-16 09:59:35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항상 편하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비품 사러 갈 일이 있을 때 당연하다는 듯이 회사 동료가 "같이 가자" "같이 가줄게" 하면

저는 어렵고 불편해요ㅠㅠ  혼자 가는게 편하고..

물론 티는 절대 못 내지만요..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니지만

계속 할 이야기거리를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맞장구를 잘 친 건지  계속 고민하고..

그런 게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말하기를 좋아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뭔가 신기하고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저는 속으로

'왜 한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할까.. 다 알아들었는데.. 이제 그만 알겠다고 끊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영혼 없이 맞장구를 쳐요..

그러면서 또 영혼 없는 게 미안해요ㅜ 제가 잘 대응해주지 못하는 것도요.

 

또 저는 특별히 제 기분이나 어제 있었던 일 등.. 그렇게 다른 사람이랑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꼭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다는 것도 좀 신기하구요..

 

물론 기본적인 공감이나 격려는 저도 원하고 사람들도 그런 걸 필요로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데 저는 이렇게 내향적이고 특이한 것이 속상하네요.ㅠㅠ

 

 

IP : 211.227.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유니와
    '15.1.16 10:00 AM (112.158.xxx.11)

    어우렁 더우렁 사세요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 2. ㅇㅇ
    '15.1.16 10:02 AM (175.209.xxx.18)

    타인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셔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남들은 나한테 생각보다 별로 신경 안쓴다~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해보세요.

  • 3. 딸 성향이 그런거 같아
    '15.1.16 10:04 AM (60.240.xxx.19)

    읽어줬더니 딱 나네!! 그러네요 ㅎ
    저도 좀 그러는 편이예요...타고난 성격인듯...
    근데 그런성격이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남의 말 함부로 안하고 진중한 타입 아닌가요?
    우리딸이 그런데 믿음직스럽답니다

  • 4. ...
    '15.1.16 10:07 AM (220.86.xxx.167)

    저도 혼자하는게 편한 쪽인데 뭐든 같이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냥 적당히 대꾸하고 맞춰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영혼 없음 어때요 억지로 안되는건데 시늉이라도 하면되죠

  • 5. ㄴㅁ
    '15.1.16 10:08 AM (182.216.xxx.87)

    제가 그래요.
    모임 한번 나갔다 오면 기는 있는대로 다 빨려와서 하루는 쉬어야할 정도.
    사람들 얘기 듣고 동조하고 웃어주고 (집에 오면 볼에 경련남 ㅎㅎ) 하는게 왜 이리 힘든 일인지...

  • 6. 행복한 집
    '15.1.16 10:12 AM (125.184.xxx.28)

    혼자서도 잘 지내시는건데요.

    저렇게 같이 가줄께라는 말속에는
    내 이야기좀 들어주고 내감정좀 받아줘

    자기말을 많이 하고 상대방의 말을 끊고 치고 들어온다면
    백프로 자기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소화하기 위해서
    사람이 필요 한겁니다.

    혼자서 잘지내는 사람은 자기감정도 스스로 소화를 하고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러니 아쉬울께 없지요.

    저도 자기감정 받아달라고 붙는 사람 안좋아해요.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정말 저를 좋아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좋아해요.
    저 자체에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ok

  • 7. ㅇㅇ
    '15.1.16 10:41 AM (180.182.xxx.245)

    저도 그래요...여럿이 있음 적당히 관심사가 나올때 한두마디 거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는데
    1대1일은 정말 편한사람 아니면 할말이 없어요.
    그게 자신감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요.

  • 8. 나두
    '15.1.16 11:27 AM (221.147.xxx.130)

    비슷해요. 대화 욕구가 거의 없어요. 대화의 대부분은 의무감으로 영혼없는 맞장구. 말하는게 귀찮고 다른 사람 궁금하지도 않아요

  • 9. ..
    '15.1.16 12:06 PM (59.11.xxx.79)

    상대방이 별 생각없어보이면 편한데 자기투사랄지 하소연 징징거리려고 옆에 다가오는사람은 싫어요

  • 10. wjehdy
    '15.1.16 2:24 PM (121.141.xxx.239)

    저도요. 남에게 별 관심없고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내요.
    그래도 직장생활 20여년 간 잘 해오고 있고요. 제 할일은 똑부러지게 잘 합니다.
    혼자서 밥먹기 영화보기, 쇼핑하기 편하구요.

    직장 동료들과의 수다도 재미있긴 하지만 혼자서 인터넷하고
    책보고 산책하고 할때 좋아요.
    윗분말 처럼 징징대며 같은 소리 하는 사람 멀리하고 싶어요

  • 11. . .
    '15.1.16 11:00 PM (121.172.xxx.250)

    징징대면 피곤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770 나이31살.핑크색 가방 어때요??? 14 알렉터 2015/01/18 2,202
457769 공무원 조우종 vs 프리대박 전현무 4 ... 2015/01/18 4,057
457768 본문지워요 18 .. 2015/01/18 3,687
457767 삼각김밥 집에서 만들고 있는데요..전주비빔밥맛? 삼각김밥 2015/01/18 654
457766 저는 어린이집에 정말 맡기고 싶어요. 27 사과 2015/01/18 4,263
457765 부모가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면 안되는거같아요 10 내리사랑 2015/01/18 3,738
457764 김치찌개, 김치찌개, 김치찌개 엉엉엉... 5 동포아짐 2015/01/18 1,826
457763 친구가 뉴스킨시작 하고나서요 1 친구 2015/01/18 5,161
457762 다단계에 지불했던 돈 취소하고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7 속았어요~ㅜ.. 2015/01/18 1,702
457761 헬스장 1년에 17만원 10 0행복한엄마.. 2015/01/18 3,830
457760 건강검진결과 좀 봐주세요(특히 의사 간호사님 꼭 조언부탁합니다).. 14 건강합시다 2015/01/18 4,390
457759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 메일보내기 ] 월성원전 1호기  32살월성1.. 2015/01/18 604
457758 학생 책상용 스텐드 추천좀 부탁드려요 ,,,, 2015/01/18 1,709
457757 아이들 상대해야 하는 직업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20 교사직군 2015/01/18 5,155
457756 대학로에 '장' 아직도 있나요? 2 2015/01/18 1,198
457755 우체국 실비보험 장단점이 뭔가요? 4 부탁드려요... 2015/01/18 11,318
457754 이쁜 친구에 대한 열등감 ㅠㅠ 54 질투의 여신.. 2015/01/18 23,466
457753 터키여행 다녀오신 분 조언부탁 11 김막내 2015/01/18 3,364
457752 이케아 가구들 조립해주는 사람을 불러야 하나요? 20 이케아 2015/01/18 10,836
457751 나이 오십되어 자식 키우기에 대해 남겨진 것 63 벼랑 2015/01/18 18,522
457750 요새 분란글 최고 주제 2 ㅇㅇ 2015/01/18 1,182
457749 이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요 8 강박장애 2015/01/18 1,646
457748 아기 놀이매트로 매쉬매트(?)는 어떨까요? 희열희열 2015/01/18 497
457747 저소득자에겐 연말정산도 딴 세계 이야기네요. 1 .... 2015/01/18 1,916
457746 작은사람 외국생활로 더 큰경우 많나요? 5 궁금이 2015/01/18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