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힘들어요.ㅠㅠ 저같은 사람 또 있으세요?

Laura 조회수 : 3,319
작성일 : 2015-01-16 09:59:35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항상 편하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비품 사러 갈 일이 있을 때 당연하다는 듯이 회사 동료가 "같이 가자" "같이 가줄게" 하면

저는 어렵고 불편해요ㅠㅠ  혼자 가는게 편하고..

물론 티는 절대 못 내지만요..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니지만

계속 할 이야기거리를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맞장구를 잘 친 건지  계속 고민하고..

그런 게 어려운 것 같아요ㅠㅠ

 

말하기를 좋아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뭔가 신기하고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저는 속으로

'왜 한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할까.. 다 알아들었는데.. 이제 그만 알겠다고 끊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영혼 없이 맞장구를 쳐요..

그러면서 또 영혼 없는 게 미안해요ㅜ 제가 잘 대응해주지 못하는 것도요.

 

또 저는 특별히 제 기분이나 어제 있었던 일 등.. 그렇게 다른 사람이랑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꼭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다는 것도 좀 신기하구요..

 

물론 기본적인 공감이나 격려는 저도 원하고 사람들도 그런 걸 필요로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데 저는 이렇게 내향적이고 특이한 것이 속상하네요.ㅠㅠ

 

 

IP : 211.227.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유니와
    '15.1.16 10:00 AM (112.158.xxx.11)

    어우렁 더우렁 사세요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 2. ㅇㅇ
    '15.1.16 10:02 AM (175.209.xxx.18)

    타인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셔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남들은 나한테 생각보다 별로 신경 안쓴다~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해보세요.

  • 3. 딸 성향이 그런거 같아
    '15.1.16 10:04 AM (60.240.xxx.19)

    읽어줬더니 딱 나네!! 그러네요 ㅎ
    저도 좀 그러는 편이예요...타고난 성격인듯...
    근데 그런성격이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남의 말 함부로 안하고 진중한 타입 아닌가요?
    우리딸이 그런데 믿음직스럽답니다

  • 4. ...
    '15.1.16 10:07 AM (220.86.xxx.167)

    저도 혼자하는게 편한 쪽인데 뭐든 같이 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냥 적당히 대꾸하고 맞춰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영혼 없음 어때요 억지로 안되는건데 시늉이라도 하면되죠

  • 5. ㄴㅁ
    '15.1.16 10:08 AM (182.216.xxx.87)

    제가 그래요.
    모임 한번 나갔다 오면 기는 있는대로 다 빨려와서 하루는 쉬어야할 정도.
    사람들 얘기 듣고 동조하고 웃어주고 (집에 오면 볼에 경련남 ㅎㅎ) 하는게 왜 이리 힘든 일인지...

  • 6. 행복한 집
    '15.1.16 10:12 AM (125.184.xxx.28)

    혼자서도 잘 지내시는건데요.

    저렇게 같이 가줄께라는 말속에는
    내 이야기좀 들어주고 내감정좀 받아줘

    자기말을 많이 하고 상대방의 말을 끊고 치고 들어온다면
    백프로 자기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소화하기 위해서
    사람이 필요 한겁니다.

    혼자서 잘지내는 사람은 자기감정도 스스로 소화를 하고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러니 아쉬울께 없지요.

    저도 자기감정 받아달라고 붙는 사람 안좋아해요.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정말 저를 좋아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좋아해요.
    저 자체에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ok

  • 7. ㅇㅇ
    '15.1.16 10:41 AM (180.182.xxx.245)

    저도 그래요...여럿이 있음 적당히 관심사가 나올때 한두마디 거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는데
    1대1일은 정말 편한사람 아니면 할말이 없어요.
    그게 자신감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아요.

  • 8. 나두
    '15.1.16 11:27 AM (221.147.xxx.130)

    비슷해요. 대화 욕구가 거의 없어요. 대화의 대부분은 의무감으로 영혼없는 맞장구. 말하는게 귀찮고 다른 사람 궁금하지도 않아요

  • 9. ..
    '15.1.16 12:06 PM (59.11.xxx.79)

    상대방이 별 생각없어보이면 편한데 자기투사랄지 하소연 징징거리려고 옆에 다가오는사람은 싫어요

  • 10. wjehdy
    '15.1.16 2:24 PM (121.141.xxx.239)

    저도요. 남에게 별 관심없고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내요.
    그래도 직장생활 20여년 간 잘 해오고 있고요. 제 할일은 똑부러지게 잘 합니다.
    혼자서 밥먹기 영화보기, 쇼핑하기 편하구요.

    직장 동료들과의 수다도 재미있긴 하지만 혼자서 인터넷하고
    책보고 산책하고 할때 좋아요.
    윗분말 처럼 징징대며 같은 소리 하는 사람 멀리하고 싶어요

  • 11. . .
    '15.1.16 11:00 PM (121.172.xxx.250)

    징징대면 피곤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401 유학가서 공부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7 dgh 2015/08/08 2,867
470400 아이 다섯살되니 육아의 기쁨 느끼네요.. 8 ㅇㅇ 2015/08/08 2,559
470399 요새 젊은 사람들 돈 버는 거 무섭네요 2222 12 ..... 2015/08/08 7,457
470398 이 무더운 날 택배아저씨들 정말 고마워요. 5 넘더워 2015/08/08 869
470397 재벌들은 사교육도 1 ㅗㅗ 2015/08/07 2,011
470396 잠실운동장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6 여쭈어요 2015/08/07 552
470395 단무지밖에 없는데 김밥이 가능할까요 18 davido.. 2015/08/07 3,190
470394 안방 천장에 물이센다고 7 똥싼바지 2015/08/07 1,036
470393 오늘은 먹을복이 없는지 1 파란 2015/08/07 486
470392 미션 임파서블 여배우보고.. 16 레베카 2015/08/07 4,044
470391 저처럼 딱히 잘하는거 없이 평범한 사람은 무슨직업을 가져야할까요.. 3 ㅇㄴ 2015/08/07 2,360
470390 후라이드 닭먹고 배탈날수 있나요? 1 ... 2015/08/07 1,387
470389 남편은 왜 그럴까? 인생 달관자.. 2015/08/07 895
470388 설리는 중국감 대박날꺼같아요 9 .. 2015/08/07 4,604
470387 인사이드 아웃보면서 슬픈장면이(스포) 6 ㄷㄷ 2015/08/07 2,019
470386 쌍동이들 과외비는 3 ㅇㅇ 2015/08/07 1,491
470385 여대생 입맛에 맞으면서, 고칼로리가 아닌 음식인 게 뭐가 있을까.. 5 .... 2015/08/07 1,255
470384 삼시세끼 보세요? 4 .. 2015/08/07 3,948
470383 예전 탈렌트.베스트극장에서.. 이승신하고 동성애자로나온 5 2015/08/07 2,448
470382 앙상한 팔뚝은 타고나야하는걸까요? 5 유유유유 2015/08/07 3,383
470381 친구애인생기면 친구한테 견제당하는 거요 2 ㅇㅈㅂㅇ 2015/08/07 1,387
470380 일요일 외국나갈 아이가 아직도 환전을 안했네요.. 7 환전 2015/08/07 1,555
470379 뭐하려고 학부전공에 그리 연연했는지 11 eg 2015/08/07 3,222
470378 거미가 넘 부러워요 13 부러워부러 2015/08/07 6,236
470377 집안에 환자 있을 때 제사 문제 7 ... 2015/08/07 8,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