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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 vs 교사

alice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15-01-16 00:06:07
안녕하세요. 82분들께 조언 구하려 글 썼어요..^^
우선 제 상황은
서른한살 아이없는 전업주부입니다.
ㅎ대 미대 졸업 후 일 하다가 교육대학원 졸업해서
임용 반년 준비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져서ㅠ
다 놓고 1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있었어요.
(시댁과 신랑은 전혀 터치 안하는데 친정엄마는 공부한거 아깝다고 매일 구박하셔요ㅠ)
1년 아무생각없이 쉬어보니 이제 공부나 일을 하고 싶어져요..
임용을 다시 시작하고픈 욕구는 강한데,
재미있는건 현직교사(주변 친구나 지인 대부분 교사)들의 반응이
임용에 너무 목숨걸지 마라
기간제하다가 아기 다 키우고 다시 기간제 하는게 낫다
여자가 같이 벌면 남편이 느슨해지더라(경제적 책임감?)

등등 이에요. 이미 자신들이 성취한 것이라서 그런건지
임용붙어서 교사하는것에 크게 연연하지 말라는 식으루요.
저는 한차례 홍역을 겪어서 그런지
임용공부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지만..그래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만약 올해 다시 도전한다면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할거구요.
신랑은 늘그렇듯이 제의견을 존중해주니까 전폭적으로 지지해줄거에요. 시댁에서도 국 반찬 과일 등 일주일에 한 두번씩 갖다주시고.. 공부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은 맞아요. 제가 일을 하거나 말거나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그냥 신경 안쓰셔요;; 2세 문제도 터치안하시구요.
친정엄마는 한평생 가장역할을 해오셔서 그런지
무조건 여자도 일을 해야한다 라는 의견이시구요.
제가 두려운건 교사하면서 육아를 병행해야할때..
교사를 그만두고 싶어지지는 않을까 뭐 이런 망상 ㅠ
저는 적어도 10-15년 정도는 제손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친정엄마가 늘 일하셔서 집에 안계시고 친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하셨는데 저에겐 결핍으로 느껴졌어요)
신랑이 나이가 좀 있어서 아기를 가지려면 1-2년 이내에는 가져야 하거든요. (신랑은 사업하여 일반 직장인보다는 벌이가 좋아요. 제가 번 돈은 온전히 저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20대 미혼일때랑 고려해야할 변수가 여러가지라 참 고민됩니다.
임용에 올인해서 쇼부를 봐야할지..
아니면 단념하고 프로전업주부로 살아야할지..








IP : 42.82.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전하세요
    '15.1.16 12:10 AM (14.39.xxx.175)

    제 친구 둘이나 애들 키우면서 임용 합격해서 교사하고 있어요.

    이왕이면 기간제보다 정교사가 백배 만배 낫지요.

  • 2. 저라면
    '15.1.16 12:11 AM (112.163.xxx.165)

    올해한번은 건강관리도 철저히 하고 아이없을때죽기살기로 해보겠어요 나이도 젊고 능력도있는데 못할께뭐가있을까요^^ 단념하기엔 님능력이 너무 아깝네요~~주변인들의조언은 가진자의 여유같아요

  • 3. 당연히
    '15.1.16 12:23 AM (223.62.xxx.79)

    당연히 하는게 낫죠...
    현직교사들이 하는말을 그대로 믿나요? ;;
    그들은 자기들이 현직으로 일하고있고 님이 정교사가 아니니까 위로차 해주는 말이지 정말로 기간제가 더좋다면 왜 안그만두나요ㄷㄷ 좀 많이 순진하신듯...
    그만두고싶어서 안하는거 아니라 제가보기엔 아직 공부하고싶은 생각과 필요성이 없어보이네요 어차피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붙기도 힘드니 좀더 쉬다가 절실해지면 공부하세요

  • 4. ...
    '15.1.16 12:43 AM (1.237.xxx.230)

    임용이 왜 고통스러운가요? 반년 공부해도 힘들정도의 시험은 아닌거같은데

  • 5. ..
    '15.1.16 12:55 AM (49.1.xxx.92)

    교사 정말 힘들고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비전 없어요

  • 6. 빙그레
    '15.1.16 1:26 AM (223.62.xxx.112)

    미술쪽은 뽑는 경우가 적어 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 7. ..
    '15.1.16 3:13 AM (211.208.xxx.87)

    저도 공부중이지만, 약사 친구도 걍 전업하라고 하긴 합니다. 너도 그럼 약사하지말라고 하면 웃고 넘겨요 ㅎㅎ 남편도 의사라서 여유로와도 본인이 그만둘 생각은 없는거죠 그리고 원래 시댁은 손주낳고 남편 잘 케어해주길 바라지 않나요? 친정엄마들이 딸도 능력펼치길 바라죠...

  • 8. ..
    '15.1.16 8:05 AM (119.199.xxx.164)

    아이 손으로키우고싶으면 육아휴직 풀로쓰심 되고.. 임용되고 바로 임신해서 줄줄이 셋째까지 육아휴직쓰고 6ㅡ7년 후 복직하는사람고 있습니다.
    합격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니 우선 나머지 것들은 합격하고 고민하세요

  • 9. 현직 중등교사 ^^
    '15.1.16 8:08 AM (124.80.xxx.160)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으로 도전 하셔요.
    저는 애 하나 있는 교사맘 인데요. 저도 예체능계열이에요..
    15년차인데 업무 연봉 방학 사회적 시선 모두 만족입니다.
    지금 방학중인데 일년에 거의 3달은 전업처럼 아이와 함께 지내죠. 육아휴직 한 아이당 아이초등2학년까지 3년 쓸수있고요.
    되시기만 한다면 미술샘은 학교에서도 제일 부러워하는 과목샘 이십니다.^^
    도전하셔서 꼭 정교사 되셔요. 기간제는 말그대로 계약직.

  • 10. ....
    '15.1.16 8:51 AM (223.62.xxx.53)

    일단 붙고나서 고민하시길

  • 11. 미미
    '15.1.16 11:29 A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

    본인이 진짜로 뭘 하고싶은지도 잘 모르시는분 같네요.
    그러니 주위 의견에 흔들리지요.
    지금 하고싶은게 뭔지만 생각해봐요.
    이 다음에 일어날 일까지 미리 걱정하지말고...
    미래의일은 그때가서 고민하고 해결하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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