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0대 후반 남편이 집을 떠나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쿡쿡쿡 조회수 : 3,796
작성일 : 2011-08-25 02:13:42

언제나 현명하게 명쾌한 해답을 주시는 82님들께 여쭙니다.

남편이 지금 하고 있는 일(준전문직)과 관련해서 자격시험을 봐야하는데 2~3년안에 합격을 해야합니다. 

합격하지 않아도 일은 할 수 있지만 자긴 퇴직금이 없는 개인 사업자니까 이 일을 오래 하려면 꼭 따야 된답니다.

몇달전부터 집에서 조금씩 공부를 했는데 잘 안된다더니 회사근처 산도 있고 공기도 있는 곳에 고시원을 얻어서

2년 잡고 공부를 하겠다더니 얼마후 계약을 하고 왔더군요.  전 집 근처에 독서실 얻고 집에서 밥먹고

다니라고 말렸지만 집하고 가까우면 집 신경 쓰여서 공부가 안된다고 고시원에 간지 2주가 되갑니다. 

낮엔 일하고 밤에 서너시간은 공부가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고시원을 가봤더니 열악한 환경에 고시원 바로 옆에 허름한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문이 있는 술집이 붙어 있더라구요. 맥주,양주 써있는 곳.. 100미터 주변에 그런 변두리에 있는  

술집이 여러개 있구요. 

평소에 술 좋아하는 남편이 고시원들어가서 공부만 하라는 법 없고 공부 안되고 잠 안오면 술먹으러 다녀올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집 나가서 고생해서 공부하며 술먹고 흥청망청 하랴 싶기도 해서 단단히 일러서

술먹고 해도 집에 절대 올 생각말고 연락도 안할거라고 마지못해 보내고 애들하고 지내려니 너무 적적하고

잠도 안오고  너무나 복잡한 중인데요.  어젠 늘 하던 전화를 하지 않길래  전화를 하니 안받고 

몇분있다가 담배피러 나갔었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오늘 낮에  잠시 사무실에 들를일이 있어서

어제 혹시 술먹었냐니까 소주 1병 먹었다며 집 나와서 자기만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 외로웠답니다.  

알아서 하라고 하고 가끔 불시에 찾아간다고 하고 집에 왔는데 계속 걱정도 되고 마음이 너무나 허전하네요. 

그냥 지켜보고 기다려야할까요?   자존심 상해서 외롭다고 쓸쓸하다고도 못하겠네요. 

현명한 님들 좋은 이야기 좀 부탁해요.

 

IP : 175.114.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1.8.25 2:35 AM (121.151.xxx.167)

    처음마음에는 하겠다는 마음으로 갈수도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그마음이 없어지고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그런데 가족들에게는 말할수없어서 혼자서 지내다가 다른쪽으로 가더군요
    바람요
    당구치려 다니다가 눈맞아서 당구장여자주인이랑 그렇게 되더군요
    지금은 제가 난리쳐서 집에 들어왔어요

    더 방치하지마세요
    그만하자고하고 집에서 도서관이나 독서실 다니라고하세요
    공부하는 순간만큼은 건들리지않겠다고요

    독서실에다녀도
    중간중간에 체크하시구요

  • 원글
    '11.8.25 2:51 AM (175.114.xxx.71)

    저도 그게 걱정이에요. 본인이 하겠다고 나가서 그만한다고 외롭고 지친다고
    할 사람도 아니고 담배를 고시원 밖에 나와서 피는데 바로 술집이 그것도
    그냥 호프집도 아닌 술집이라 걱정스러운데 집에서 다니라고 설득할
    방법도 없네요.

  • 2. ....
    '11.8.25 2:36 AM (119.192.xxx.98)

    될수있으면 집에서 독서실이나 도서관 다니는게 가장 좋아요.
    고시원..위생환경도 안좋고 식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남편분 스타일이 고시원이 맞다고 하니까 뭐라고 조언하기 힘든데요
    하루종일 잠자고 먹는 시간빼고 공부에만 집중이 될까 싶어요
    집중해서 공부할수 있는 시간은 아마 몇시간 되지 않을껄요.
    적당히 휴식도 해줘야 하는데..집에서 아이도 보고, 대화도 좀 나누고
    운동도 좀 하고 그래야 활력도 생길것 같아요. 또 그게 효율적이기도 해요.
    고시원 주변에 술집까지 있으니 외롭다고 술로 달래다가 흥청망청 돈버리고
    몸버릴 위험도 많구요.
    아마 집생각 딱끊고 공부에 올인할 맘으로 가신것 같은데..
    친척분이 사무관준비하면서 공부하시는거 보니까, 독서실 다니면서
    식사는 집에서 잘 챙겨드시더라구요. 물론, 단시간에 합격하셨구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머가 좋다라고 말못하겠지만
    젤 좋은건 집에서 숙식은 해결하고 독서실다니는게 가장 좋을것 같네요.
    제 예견으론 고시원 생활 곧 포기하실것 같아요. 그거 감옥이에요..;

  • 원글이
    '11.8.25 2:47 AM (175.114.xxx.71)

    아침은 선식하고 바게트빵 사놓고 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사먹고 저녁은 고시원근처에서
    먹고 산이 붙어 있어서 자주 오르내리는데 공기가 너무너무 좋답니다.
    본인이 포기하고 집에서 다니면 좋으련만... 지금 고시원 말고 산쪽으로 더 들어간 곳에
    고시원이 있으면 더 좋겠답니다. 결혼무렵 공부를 산속 고시원에서 한 기억이 있어서
    고시원을 그렇게 찾아대네요.ㅠㅠ

  • 3. 집사
    '11.8.25 8:12 AM (211.196.xxx.39)

    시시티비 달린 독서실 있어요.
    집 근처 독서실로 옮겨서 공부 하라고하세요.
    원장이 입출 기록 문자로도 보내 주고요.
    남편분도 부인이 지켜 보고 있는 것을 알면 긴장 늦추지 않고 외롭지 않게 잘 하지 않을까요?

  • 4. 웬만하면
    '11.8.25 9:07 AM (122.153.xxx.130)

    집에서 공부하시라고 하세요.
    집에서 해주는 밥 먹고 독서실에서 몇시간 공부하는게 누가봐도 최고지요.
    중년의 남자가 집 나가서 공부한다
    다는 아니지만 자유롭게 놀고 싶어서지요.
    마음은 공부도 하면서 자유롭게 산다지만
    결과는 공부는 안하고 자유롭게만 산다가 많아요.
    주위에서 여럿보지요.
    회사근처 고시원 얻어놓고
    공부한다하면서 툭하면 술자리, 유흥자리 즐기는 사람들
    애나 어른이나 통제와 감시가 있어야지
    혼자 잘하는 사람 몇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60 평화는 거저 오는게 아니다... 껄떡세상 2011/09/01 1,842
12659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궁딩팍팍 2011/09/01 2,099
12658 넌 뛰어봤자 내 손바닥 안이여~! 2 2011/09/01 2,474
12657 여수분...계신가요? ...여수에 집 전세 구합니다.. 3 망구 2011/09/01 2,535
12656 인테리어 업체 블로그 좀 알려주세요 3 ... 2011/09/01 2,519
12655 층간소음이요. 또 말하면 안되겠죠? 5 . 2011/09/01 2,673
12654 UN, 경인운하 녹색사업 인증 '거부' 3 베리떼 2011/09/01 2,303
12653 박명기-_- 녹취록도 변변찮은 내용 녹음한 거네요 20 dd 2011/08/31 3,586
12652 초등1학년때부터 필수!가 되어야 하는 사교육은 뭔가요? 9 예비초등맘 2011/08/31 11,453
12651 세월이 흘러가면 12 보일까 2011/08/31 2,785
12650 8월 27∼31일 곽노현 의혹을 다룬 주요 신문 보도 모니터 보.. 세우실 2011/08/31 2,013
12649 이 계절 되면 생각나는 좋은 음악 있으세요? 30 .. 2011/08/31 2,836
12648 주5일등교하면 여러분은 주말에 뭐하실건가요?(초등) 6 마미 2011/08/31 2,557
12647 불고깃감 핏물...어떻게 빼시낭ㅇㅇㅇㅇㅇ요? 건강하게 2011/08/31 2,532
12646 청담동으로 다음달 아이들 데리고 이사가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 7 지방인 2011/08/31 3,888
12645 82어플사용하시는분요~(안드로이드) 2 2011/08/31 2,054
12644 생리 늦추려고 약 샀는데요 2 좋은하루 2011/08/31 2,067
12643 아들 자취하는데 필요한 물품 알려주세요(이런건 꼭,,,(남자임).. 8 아침 2011/08/31 3,507
12642 [서울시 교육청 곽노현교육감 기자회견문] 2 핑크싫어 2011/08/31 2,282
12641 브릭스펀드 환매 후 4영업일이면... 3 좋은날올거야.. 2011/08/31 2,868
12640 jk님 보세요 예전에 님이 하신 5 말씀중에 2011/08/31 2,906
12639 배드민턴 하면...한쪽팔만 사용하게 되는데...안좋지 않을까요?.. 2 초등 딸 2011/08/31 3,356
12638 밥맛은 7인용이냐 10인용 압력밥솥이냐? 부디 도와주세요~ 3 뜨거뜨거 2011/08/31 2,714
12637 여성전용 택시 없나요? 서울인데요 1 ... 2011/08/31 1,952
12636 우울증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글, 소송 중, 유쾌하지 .. 14 판결 2011/08/31 3,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