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보육교사 조회수 : 754
작성일 : 2015-01-15 13:34:40

보육교사(어린이집 교사)와 유아교사(유치원교사) 양성과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양성과정의 차이 중에서 중요한 차이는 "교직과목" 이수 유무입니다.

교직과목은 전공과목 외에 교사로서 알아야할 이론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과목의 예를 들면, 교육학,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방법, 교육사회 등 이죠.

즉, 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과목 + 교직과목 (교직은 이수 학점이 학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과목 정도)를 들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전공과목 만 들으면 되는 거죠. 

보육교사는 특정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곳에서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점은행제 같은 싸이트에서요.

고등학교 졸업 이상만 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유아교사는 반드시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해요.

유아교육과에서만 교직과목을 들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을 조금 더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교육/보육통합' 을 위한 정책이 개발 중에 있잖아요.

유아교육/보육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시설설비, 평가제도, 교사 등의 하위 영역에서의 통합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일단 '교육과정' 은 벌써 '누리과정'으로 통합이 되어서,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으로 동일하게 교육되고 있어요.

'시설설비' 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설 규정을 통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가제도' 도 어린이집 인증제도와 유치원 평가제도의 통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고요.

그런데 '교사자격' 의 통합 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역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기존의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직이수 필요없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유치원 교사의 자격 수준을 맞추는 것 (3,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은 보육학과나 보육 쪽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종국에는 교사 자격증에 대한 유보통합에 대한 방안은 어린이집 교사 수준으로 확 떨어질 확률이 클 것 같아요. 즉, 교직을 듣지 않아도 전공과목만 들어도 어린이집,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 및 이전의 여러 어린이집 교사 관련 사건을 볼 때,

교사의 질은 더 높여져야지 떨어져서는 안되요!!!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교사로서의 인성, 교육 및 유아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집 숫자, 국공립 유치원 숫자를 늘이는 것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유보통합의 교사자격 논의에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5.1.15 3:34 PM (147.46.xxx.201)

    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이 그렇게 허술하고 유치원교사 자격과 다른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의 무지때문이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요.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들이야말로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돌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밉니다. 이기회에 정말 싹 제도를 갈아엎어야한다고 봅니다. 집회 참여하고 싶지만 일+거리때문에 이곳에서 응원보내면서 곳곳에 서명 및 정보제공 하겠습니다.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476 5살 아이 떼쓰는거 7 힘든맘 2015/07/31 4,415
468475 대구분들 봐 주세요^^ (꽃집을 찾고 있어요^^) 3 이쁜갱 2015/07/31 1,090
468474 양배추 안씻고그냥 쓰시나요 20 황당 2015/07/31 14,149
468473 도대체 이 종목이 뭘까요? 주식 2015/07/31 617
468472 샌드위치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4 사랑이 2015/07/31 1,690
468471 어제 CJ에서 승마운동기렌탈이 나와서 일단 예약만 해놨어요. 후.. 7 살빼자 2015/07/31 2,044
468470 카톡의 사진 보고 3 집 몰라 2015/07/31 1,878
468469 워터파크 복장질문요 8 물놀이 2015/07/31 2,010
468468 휴가에 아무데도 갈 수 없다면 뭐 하면서 지내실래요? 4 조언 2015/07/31 1,604
468467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 공부는 상위 5% 미만에게 적용되는 룰 같.. 20 글쎄 2015/07/31 4,139
468466 여름에 잘 상하지 않는 나물반찬 9 부탁드려요... 2015/07/31 2,619
468465 모공스탬프..이런거 효과있나요? 4 피부관리 2015/07/31 2,504
468464 훌라 무사백 우리나라 아울렛서 파나요? .. 2015/07/31 1,138
468463 제가 하는 피부 좋아지는 방법인데요..ㅎ 23 8월이오네요.. 2015/07/31 17,922
468462 숨이 막히고 몸이 비틀어졌어요 ㅠ 11 어제 2015/07/31 2,989
468461 와...서인국 다시봤어요 26 드라마 입문.. 2015/07/31 6,870
468460 집에 캐리어 몇 개 있으세요? 8 흠~ 2015/07/31 2,859
468459 검찰송치면 손석희 앵커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2 ... 2015/07/31 1,623
468458 속초여행~이젠 맛집에 지쳐요 실속 여행 팁부탁해요 2 강원도조아 2015/07/31 2,879
468457 콰니백 미니는 너무 작을까요? 1 사고싶다 2015/07/31 2,443
468456 시할머님께 스스로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하나요? 2 dd 2015/07/31 893
468455 어제 에어컨 안켜고 시원하게 잤어요 5 .. 2015/07/31 2,501
468454 남편 회사에 아들이 알바를 갔어요 8 덥다 2015/07/31 3,965
468453 싱숭생숭~ 휴가네요~ 으흥흥흥 2015/07/31 822
468452 즉시연금 어느회사가 좋아요? 7 부모님 2015/07/31 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