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보육교사 조회수 : 759
작성일 : 2015-01-15 13:34:40

보육교사(어린이집 교사)와 유아교사(유치원교사) 양성과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양성과정의 차이 중에서 중요한 차이는 "교직과목" 이수 유무입니다.

교직과목은 전공과목 외에 교사로서 알아야할 이론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과목의 예를 들면, 교육학,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방법, 교육사회 등 이죠.

즉, 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과목 + 교직과목 (교직은 이수 학점이 학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과목 정도)를 들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전공과목 만 들으면 되는 거죠. 

보육교사는 특정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곳에서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점은행제 같은 싸이트에서요.

고등학교 졸업 이상만 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유아교사는 반드시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해요.

유아교육과에서만 교직과목을 들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을 조금 더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교육/보육통합' 을 위한 정책이 개발 중에 있잖아요.

유아교육/보육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시설설비, 평가제도, 교사 등의 하위 영역에서의 통합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일단 '교육과정' 은 벌써 '누리과정'으로 통합이 되어서,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으로 동일하게 교육되고 있어요.

'시설설비' 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설 규정을 통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가제도' 도 어린이집 인증제도와 유치원 평가제도의 통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고요.

그런데 '교사자격' 의 통합 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역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기존의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직이수 필요없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유치원 교사의 자격 수준을 맞추는 것 (3,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은 보육학과나 보육 쪽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종국에는 교사 자격증에 대한 유보통합에 대한 방안은 어린이집 교사 수준으로 확 떨어질 확률이 클 것 같아요. 즉, 교직을 듣지 않아도 전공과목만 들어도 어린이집,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 및 이전의 여러 어린이집 교사 관련 사건을 볼 때,

교사의 질은 더 높여져야지 떨어져서는 안되요!!!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교사로서의 인성, 교육 및 유아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집 숫자, 국공립 유치원 숫자를 늘이는 것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유보통합의 교사자격 논의에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5.1.15 3:34 PM (147.46.xxx.201)

    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이 그렇게 허술하고 유치원교사 자격과 다른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의 무지때문이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요.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들이야말로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돌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밉니다. 이기회에 정말 싹 제도를 갈아엎어야한다고 봅니다. 집회 참여하고 싶지만 일+거리때문에 이곳에서 응원보내면서 곳곳에 서명 및 정보제공 하겠습니다.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445 아이보험들어논것에 2 동부 2015/08/17 783
473444 어제 내린 비가 위험하다던데,,,, 10 2015/08/17 2,767
473443 과천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8 주부 2015/08/17 2,775
473442 이런 애엄마 대체 어째야 할까요? 6 과학관 2015/08/17 2,525
473441 워킹 홀리데이 갔다오면 정신차리나요? 10 .. 2015/08/17 2,266
473440 김치위에 하얗게 생긴거요 2 초초보 2015/08/17 2,332
473439 부탁 드려요 1 코코넛 오.. 2015/08/17 658
473438 안산 집값 더 오를까요? 4 매매 2015/08/17 2,786
473437 약간의 19금?? 질문입니다. 12 모쏠 2015/08/17 5,493
473436 진료 의뢰서 떼려면 어떡 하는건가요 4 여름 2015/08/17 1,438
473435 형제간 못살고 목소리 큰게 장땡이에요. 13 . 2015/08/17 4,600
473434 40대 후반의 남편 부쩍 짜증이 늘었어요 8 이상해요 2015/08/17 2,974
473433 형제들 방 배정 어떻게 하나요? 10 방3개 2015/08/17 1,675
473432 이번 여름 이상하게 패션과 멀어졌어요. ㅠㅠㅠ 11 음.. 2015/08/17 3,305
473431 선보고 펑펑 울었다는 글 댓글보다가.. 19 .. 2015/08/17 4,832
473430 죽고싶진 않은데 딱히 살기도 싫을 때 ... 14 ㅇㅇ 2015/08/17 9,732
473429 초6 방학생활 어떻게 보내고들 있나요? 4 초6 2015/08/17 1,092
473428 나이 사십에 조정석한테 빠져 헤어나오질못해요...흑 17 조정석 2015/08/17 4,076
473427 속도 없는 우리 딸 1 답답하네요 2015/08/17 1,268
473426 해외 송금시 필요 서류? 1 사랑 2015/08/17 829
473425 박 대통령, 70주년 8·15 경축사… 비판·대화 뒤섞인 해법 .. 세우실 2015/08/17 538
473424 따옴표 " 이거 저만의 문제인건가요? 3 ..... 2015/08/17 968
473423 떼었더니 시원하고 방도 넓어보이네요 6 침대프레임 2015/08/17 2,100
473422 중1국어 공부법좀 부탁드립니다. 2 .. 2015/08/17 1,229
473421 엄마의작품은 비릿한냄새 안나나요 이유식 2015/08/1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