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보육교사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5-01-15 13:34:40

보육교사(어린이집 교사)와 유아교사(유치원교사) 양성과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양성과정의 차이 중에서 중요한 차이는 "교직과목" 이수 유무입니다.

교직과목은 전공과목 외에 교사로서 알아야할 이론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과목의 예를 들면, 교육학,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방법, 교육사회 등 이죠.

즉, 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과목 + 교직과목 (교직은 이수 학점이 학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과목 정도)를 들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전공과목 만 들으면 되는 거죠. 

보육교사는 특정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곳에서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점은행제 같은 싸이트에서요.

고등학교 졸업 이상만 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유아교사는 반드시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해요.

유아교육과에서만 교직과목을 들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을 조금 더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교육/보육통합' 을 위한 정책이 개발 중에 있잖아요.

유아교육/보육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시설설비, 평가제도, 교사 등의 하위 영역에서의 통합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일단 '교육과정' 은 벌써 '누리과정'으로 통합이 되어서,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으로 동일하게 교육되고 있어요.

'시설설비' 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설 규정을 통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가제도' 도 어린이집 인증제도와 유치원 평가제도의 통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고요.

그런데 '교사자격' 의 통합 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역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기존의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직이수 필요없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유치원 교사의 자격 수준을 맞추는 것 (3,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은 보육학과나 보육 쪽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종국에는 교사 자격증에 대한 유보통합에 대한 방안은 어린이집 교사 수준으로 확 떨어질 확률이 클 것 같아요. 즉, 교직을 듣지 않아도 전공과목만 들어도 어린이집,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 및 이전의 여러 어린이집 교사 관련 사건을 볼 때,

교사의 질은 더 높여져야지 떨어져서는 안되요!!!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교사로서의 인성, 교육 및 유아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집 숫자, 국공립 유치원 숫자를 늘이는 것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유보통합의 교사자격 논의에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5.1.15 3:34 PM (147.46.xxx.201)

    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이 그렇게 허술하고 유치원교사 자격과 다른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의 무지때문이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요.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들이야말로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돌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밉니다. 이기회에 정말 싹 제도를 갈아엎어야한다고 봅니다. 집회 참여하고 싶지만 일+거리때문에 이곳에서 응원보내면서 곳곳에 서명 및 정보제공 하겠습니다.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805 싱크대에 냄비가 복사됐어요 8 곰돌이 2015/06/29 1,989
459804 무용 전공생들 대학 선호도는 어떻게 되나요? 1 무용 2015/06/29 1,193
459803 어떻게 하면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1 대인 2015/06/29 840
459802 삼풍백화점이 맺어준 인연.. 5 ryumin.. 2015/06/29 3,345
459801 영국,파리여행 1 영국 2015/06/29 910
459800 크롬으로 82들어오면 정말 안전한가요? 10 ... 2015/06/29 2,027
459799 쪽방촌 찾고… 지하철 타고 소통… ‘공안통 이미지’ 지우려는 황.. 5 세우실 2015/06/29 562
459798 40대 이상 주부님들 1년에 미용실 몇 번이나 가시나요? 20 머리 2015/06/29 5,668
459797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용서했는데 계속 괴롭히네요 18 아이 2015/06/29 4,346
459796 스포츠브라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2015/06/29 2,116
459795 남편의 이런 심리는 뭘까요. 1 ㅁㅁ 2015/06/29 1,079
459794 얼굴 기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40대 중반.. 2015/06/29 12,156
459793 라면 먹고 나면 폭풍수면 1 폭풍 2015/06/29 813
459792 2015년 6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6/29 481
459791 누우면 잠드는 분들 넘 부러워요 14 2015/06/29 4,429
459790 [CBS] 53.8% "유승민, 사퇴하지 말아야&quo.. 5 샬랄라 2015/06/29 1,302
459789 뭐가 몸에 더 안 좋을까요? 4 .... 2015/06/29 1,341
459788 살 빼고 싶어요 3 28 나름 결심 2015/06/29 7,029
459787 여동생이 동성애자라 하네요 4 .. 2015/06/29 5,622
459786 솔직히 결혼했으니 더이상 아쉬움없는거 아니겠어요? 16 솔직히 2015/06/29 5,822
459785 그 천재소녀의 그 선생님. 역시.... 29 난알바다 2015/06/29 15,251
459784 골프 브랜드 뭔지 아실까요?? 1 소국 2015/06/29 1,057
459783 목사성매매사건_최신글(삭제되기전에 들어보세요) 7 목사 2015/06/29 3,333
459782 6살 아들때문에 매일 살살녹는중이에요ㅠㅠ 61 세라 2015/06/29 15,233
459781 10만서명 현황 - 많이 부족합니다ㅠ 서명 부탁드립니다! 7 오유펌 2015/06/29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