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보육교사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5-01-15 13:34:40

보육교사(어린이집 교사)와 유아교사(유치원교사) 양성과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양성과정의 차이 중에서 중요한 차이는 "교직과목" 이수 유무입니다.

교직과목은 전공과목 외에 교사로서 알아야할 이론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과목의 예를 들면, 교육학,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방법, 교육사회 등 이죠.

즉, 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과목 + 교직과목 (교직은 이수 학점이 학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과목 정도)를 들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전공과목 만 들으면 되는 거죠. 

보육교사는 특정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곳에서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점은행제 같은 싸이트에서요.

고등학교 졸업 이상만 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유아교사는 반드시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해요.

유아교육과에서만 교직과목을 들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을 조금 더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교육/보육통합' 을 위한 정책이 개발 중에 있잖아요.

유아교육/보육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시설설비, 평가제도, 교사 등의 하위 영역에서의 통합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일단 '교육과정' 은 벌써 '누리과정'으로 통합이 되어서,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으로 동일하게 교육되고 있어요.

'시설설비' 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설 규정을 통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가제도' 도 어린이집 인증제도와 유치원 평가제도의 통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고요.

그런데 '교사자격' 의 통합 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역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기존의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직이수 필요없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유치원 교사의 자격 수준을 맞추는 것 (3,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은 보육학과나 보육 쪽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종국에는 교사 자격증에 대한 유보통합에 대한 방안은 어린이집 교사 수준으로 확 떨어질 확률이 클 것 같아요. 즉, 교직을 듣지 않아도 전공과목만 들어도 어린이집,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 및 이전의 여러 어린이집 교사 관련 사건을 볼 때,

교사의 질은 더 높여져야지 떨어져서는 안되요!!!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교사로서의 인성, 교육 및 유아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집 숫자, 국공립 유치원 숫자를 늘이는 것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유보통합의 교사자격 논의에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5.1.15 3:34 PM (147.46.xxx.201)

    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이 그렇게 허술하고 유치원교사 자격과 다른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의 무지때문이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요.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들이야말로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돌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밉니다. 이기회에 정말 싹 제도를 갈아엎어야한다고 봅니다. 집회 참여하고 싶지만 일+거리때문에 이곳에서 응원보내면서 곳곳에 서명 및 정보제공 하겠습니다.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037 울 동네 식복 없는 길냥이들.. ㅜ,ㅜ 1 턱시도냥이 2015/09/09 774
480036 사춘기 딸과 아빠의 사이는 어떤가요?? 4 사춘기 2015/09/09 2,783
480035 상가 누수에 대한 보험 있나요? 7 개업 2015/09/09 1,957
480034 동백오일 헤어팩 실험해봤어요~ 18 masca 2015/09/09 9,946
480033 성형을해도 딱히 이쁘다고 21 ㄴㄴ 2015/09/09 6,361
480032 서울길~^^ 7 첫도전 2015/09/09 898
480031 노예가된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7 요즘 2015/09/09 2,217
480030 미혼인데 독립하신분들 보통 처음에 집규모 어느정도로 하세요? 2 하하오이낭 2015/09/09 1,135
480029 전문대 수시접수 5 .. 2015/09/09 1,746
480028 스물여섯 대학교4학년 막내 동생(하소연.ㅜ) 23 .... 2015/09/09 4,870
480027 이성잃은 이성혐오 2 후후 2015/09/09 845
480026 노트북 얼마짜리를 사야 오래 쓸까요? 4 .. 2015/09/09 1,677
480025 거제 여행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거제 2015/09/09 1,112
480024 이런 성격좀 봐주세요 50대 2015/09/09 401
480023 앞에서만 잘해주는 상사 ㅡㅡ 2015/09/09 553
480022 허위사실댓글유포자 의원실에 알렸는데,,, 4 ㅇㅇ 2015/09/09 644
480021 진짜 매너없는 사람 많아요ㅠ 10 모라는겨 2015/09/09 3,107
480020 부산만) 중학교까지 차별없는 친환경의무급식 실현을 위한 10만 .. 부산분들 보.. 2015/09/09 553
480019 썬크림은 기초다음, 파운데이션 전에 바르는건지요? 2 masca 2015/09/09 1,435
480018 아들이 노후대책인시부모 27 2015/09/09 7,643
480017 2008 금융위기.다시 생각해보면 4 리먼 2015/09/09 1,574
480016 하나고 학부모들, 공익제보 교사 사퇴 요구. 14 ... 2015/09/09 3,407
480015 괄약근 수술도 되나요? 2 혹시 2015/09/09 1,352
480014 인터넷 면세점 이용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8 ... 2015/09/09 2,098
480013 2015년 9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09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