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이 분을 주목합시다.

꺾은붓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5-01-15 11:46:04
 

             우리 이 분을 주목합시다.


  1. 나라와 전 국민의 운명을 좌우할 1국의 대통령을 뽑는데 후보가 한 사람뿐이라면 그건 선거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정희와 전두환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야당후보>라는 들러리를 내 세우기는 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그들이 당선되었다고 하는 대통령선거는 선거가 아닌 “눈 감고 아옹 하기”의 요식행위였을 뿐입니다.

  물론 박정희는 5.16군사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강탈하고 나서 내리 3번 선거를 거쳐 당선되기는 했으나, 그 3번의 선거 역시 투표함 바꿔치기/검정고무신/밀가루/원색적인 지역감정이 뒤범벅이 된 조직폭력배집단의 두목을 뽑는 협잡선거와 다를 바가 없는 선거놀이였을 뿐입니다.


  2. 그나마 대통령 선거다웠던 최초의 선거는 1987년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 나섰던 대통령 선거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100년 묵은 산삼을 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할머니로부터 점지를 받아 산삼을 잘 캐서 약단지에 정성스레 삶아 숨을 헐떡이고 계신 어머니와 아버지의 입에 한 숟가락씩만 떠 넣어 드렸으면 두 분이 군홧발에 걷어차여 다치신 30년 병마를 훌훌 털고 일어나셨을 터인데, 자식들이 눈이 어두워 산삼다린 물을 흰 사발에 담아놓고 잠시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목줄 풀린 똥개가 달려들어 날름 핥아먹고 말았습니다.

  두 분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산삼의 약효가 발동한 똥개는 황소 만하게 커서 주인을 물고 뜯고 걷어차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똥개는 군사반란 수괴로 능지처참을 했어야 할 노태우이고, 돌아가신 부모님은 민주주의 이고, 똥개가 휘젓는 난장판에 휘둘리며 죽지 못해 살아가는 식구들이 바로 오늘의 5천만입니다.

  “죽 쒀 개 줬다.”고 표현하는 것으로는 그 기막힌 사정의 설명이 안 되는 5천만 겨레의 실수였습니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갈라서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노태우에게 붓 뚜껑을 눌러 줄 수가 있었단 말입니까?


  3. 우리 대한민국의 공직선거에서 우선적으로 배척해야 할 대상이 친일매국노의 후손입니다.

  사람이 조상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고 보니 조상이 친일매국노였던 것을 그 자식이 어찌하겠습니까?

  문제는 친일매국노의 자식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비가 매국역적질을 해서 물려준 부와 <매국역적행위>를 <애국>으로 둔갑시킨 명예까지 상속받아 그것을 부끄러움이 없이 누리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박근혜입니다.

  박근혜가 정치판에 나선 이후로 자기아비가 행한 독재에 대하여는 아직도 피해자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으니 입에 발린 변명을 사과랍시고 나불거리기는 했지만, 민족사적으로 군사독재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친일매국행위에 대하여는 사과는 커녕 일언번구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또 걱정스러운 것이 차기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 나서겠다고 설쳐대는 김무성입니다.

  물론 김무성의 조상들이 돈으로 한 친일매국행위를, 박정희의 목숨을 건 매국행위와 비교하여서는 급과 질이 떨어지기는 해도, 김무성 역시 친일매국노의 자식임은 분명하고, 김무성 역시 자기 조상들의 그런 행위에 대하여 참회하거나 국민을 향하여 사죄를 한 적이 일절 없습니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조상의 친일매국행위대가로 축적한 부와 명예를 고대로 상속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무성이 다음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또 여당후보로 나서서 당선이 된다는 것까지는 현재로서는 점칠 수가 없습니다.


  4. 야당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차기 대선후보군이 두 자리 숫자를 넘기는데, 여당인지 새누리당인지에서는 김무성 말고 눈에 띄는 후보감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 분을 한 번 주목해 보자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한 번 띄워보자는 것입니다.


  바로 정의화 국회의장입니다.

  국회의 관행상 여당에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이기는 해도, 그를 순수한 무소속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범여권 인사 중에서는 그래도 소신 있고 양심적인 인물입니다.

  장준하선생의 타살설이 끊임없이 제기 되었고, 마침내 그 유골이 산사태로 다시 햇빛을 보게 되자 새누리당내에서는 유일하게 “타살”을 주장한 분이고 조화를 보내고 분향을 한 분입니다.

  새누리당내 국회의원 중에도 개인적으로 장준하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이 몇 사람은 있었겠지만 박근혜가 무서워 시청 앞 분향소 근처에는 얼씬도 안 했습니다.

  물론 의사출신으로서 유골의 사진만 보고도 타살임은 일반인보다 더 잘 알 수는 있었겠지만, 컴퍼스로 원을 그리듯 함몰된 장준하선생의 유골모습을 보고 삼척동자인들 타살을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청와대가 국회를 시녀로 만들려고 꾸준히 국회를 향하여 눈에 안 띄는 주문을 해도 정의화의장이 뚝심으로 버텨 그나마 국회의 위상을 지키는 흉내라도 내는 것이 정의장의 뚝심과 소신 때문입니다.

  김무성이 <개헌봇물>얘기를 꺼냈다 박근혜가 레이저 광선을 한 번 쏘자 꼬리를 배 밑으로 말아 붙이고 뱉었던 말을 제 입으로 다시 쓸어 담는 꼴을 보십시오!

  어디 개헌문제 뿐입니까?

  청와대와 맞서는 듯한 문제를 제기했다 박근혜가 한 마디만 하면 바로 꼬리를 내리는 것이 김무성입니다.

  의도했는지 부지불식간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수첩을 카메라 앞에 들이대는 꼴이라니!

  사내대장부였다면 청와대 문을 발고 걷어차고 들어가서 그 말 했다는 행정관인지 십상시의 졸개인지를 멱살을 잡아 아스팔트 바닥에 패대기를 쳤어야 옳습니다.

  그것마저도 다시 우물우물 입으로 집어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덩치가 아깝습니다.


  하지만 정의화 의장을 보십시오!

  할 소리는 분명히 합니다.

  청와대가 국회의장인 자신과도 소통을 안 하는데, 장차관이나 국민들과 어찌 소통이 되겠느냐는 의문을 강력하게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가 개헌논의는 절대로 안 된다고 못을 박았는데도, 그 못 박는 소리의 여운도 다 가시기 전에 정의장의 <개헌>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뉴스의 주소입니다.

               http://durl.me/82nu84


  우리 이 분을 주목합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띄워줍시다.


  다음 대선에 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던 그 사람은 민주주의를 할 사람이고, 정의장이 여당후보로 나선다면 그분 역시 민주주의를 할 분으로, 국민들로서는 한 손에는 떡 또 한손에는 빵을 들고 고민을 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 고민과 선택의 결과는 어떤 선택이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국민들로서는 바둑판에 <꽃놀이패>의 선거가 될 것입니다.

  1948년생이니 젊지도 아주 늙지도 안아 연령적으로도 아주 적당합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은 한 손에는 향내 진동하는 왜 쥐약, 또 한손에는 떡을 쥐기는 했는데, 떡이 별로 향도 안 나고 맛없어 보여서 왜 쥐약을 입에 덜컥 털어 넣어 오늘의 환란을 불러 온 것입니다.


  

  우리 정의화를 주목합시다.

  아-!

  내가 공화당 - 무슨무슨 군홧발 당 - 한나라당 - 새누리당에 몸담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줄이야!


IP : 119.149.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148 박성호가 나왔던 그 문제의 '부엉이'코너 말이예요... 8 게콘 2015/01/15 3,985
    456147 결혼정보회사 (결정사) 가입회비 얼마내야할까요? 11 연말정산 2015/01/15 6,762
    456146 인천 어린이집 교사가 체육과출신이라는데 3 지나가요 2015/01/15 2,854
    456145 납골당 갈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처음 2015/01/15 8,463
    456144 체험단 활동 블로거도 수입이 있나요? 1 궁금 2015/01/15 1,736
    456143 가자미구이. 어떻게맛있게 궈먹나요? 8 ... 2015/01/15 1,706
    456142 구제역 확산 막을 수 있어요 2 메론11 2015/01/15 1,278
    456141 인터넷 + pitv + 인터넷집전화, 얼마에 쓰시나요? 5 투투 2015/01/15 1,120
    456140 아동교육전문가 계시면 이럴땐 어떤말로 대처 할지 좀 알려주세요... 다른말이 하.. 2015/01/15 533
    456139 벌교 당일여행 가능할까요? 3 .. 2015/01/15 1,151
    456138 sk로 이동하면 노트북 준다는데..노트북 사양 좀 봐주세요 2 노트북 2015/01/15 1,000
    456137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1 보육교사 2015/01/15 679
    456136 코스트코에서 할인하던 무선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사도 될까요?.. 13 아기엄마 2015/01/15 12,378
    456135 국토부는 왜 전세대신 월세를 선택했을까? 4 ..... 2015/01/15 1,688
    456134 밀레니엄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 대단한 사람이었네요. 9 밀레니엄 2015/01/15 1,757
    456133 LED등 바꾸는거,전구만 사서 바꾸시면 돼요. 32 아랫글보고 2015/01/15 10,696
    456132 인사동 맛집 추천 바랍니다 5 제제 2015/01/15 1,353
    456131 남편의 고모부님 돌아가셨는데 저도 가야하나요? 35 질문 2015/01/15 7,330
    456130 제가 좀 이상한건지... 1 식성 2015/01/15 620
    456129 김연아의 얼굴이 참 좋네요.. 27 wise2 2015/01/15 7,688
    456128 쌍용차 노조 만난 마힌드라 “해고자 복직 노력” 2 세우실 2015/01/15 593
    456127 아파트 필로티 위 1층? 문의 3 아파트 2015/01/15 1,718
    456126 백화점 내 푸드코트 입점 예정입니다.. 조언 좀.. 9 창업 2015/01/15 4,533
    456125 시어머니께서 이번 설부터 차례 안지내신대요. 14 ㅇㅇ 2015/01/15 5,799
    456124 싱크대 상판에 미세한 금갔는데 그냥 써도 되나요? 1 ,, 2015/01/15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