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모시고 가는 중국 여행 조언 좀 해주세요.

여행 고민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5-01-15 03:35:02
결혼 안 했고 형제들이랑 부모님 모시고 가는 거에요. 
사실 비용은 부모님이 상당 부분 지불하시는 거라 모시고 간다는 표현도 약간 어폐가 있네요. 암튼
미리 작정하고 준비 했으면 문제가 적었겠지만 갑자기 아버지 휴가 받게 되어서 진행하는 거라 어려움이 많네요
이번 설 연휴 가는 거고요. 당연히 어디든 성수기라 싼 건 표가 없고, 비싼 건 너무 비싸고. 
요행 직장인들이 연휴 하루 전을 뺄 수 있어서 여기저기 알아봐도 동남아만 해도 다 매진이고
그나마 가볍게 갈 수 있는 잔여석 남은 데가 중국 상해랑 장가계, 황산 정도예요. 전 중국이라면 구체구 가고 싶었지만 뭐 뜻대로 되나요.
부모님은 당연히 연세가 있으시니 자연 경관 좋은 곳이면 좋겠다고 하십니다만
황산은 계단이 워낙 많아서 힘들다고 하고, 장가계는 비행기 타고 가도 또 한참을 버스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일정이네요(버스로 8시간!).
게다가 지금 뒤져서 겨우 찾은 장가계 코스는 장가계와 인근 자연을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밖에 다른 건 다 포기해야 하는 수준이고요. 그나마도 겨울이라 당일 날씨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구역이 많기도 하고, 현지 공사 관계상 핵심 관광지인 천자산 관광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대요(여행사 일정표 상). 
아무래도 장가계가 어르신들-저희 부모님은 그 정도로 나이 드시진 않았거든요- 효도 관광지로 유명하다보니 식사 일정도 그렇고 제 기준으로는 썩 내키지가 않더라고요. 가족들은 부모님 포함 현지식 중식 좋아하시는데 무슨 샤브샤브니 삼겹살 따위나 먹으러 가고. 특히나 제가 젊었을 때 자유 여행 워낙 많이 다녀봐서 패키지가 탐탁치 않은 점도 있긴 하겠지만요.
부모님과 통화 해보니 뭐 어떻게든 좋을 대로 해라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상해보다는 장가계가 조금은 더 끌리시는 듯.
그래도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원하시는 대로 하는 편이 좋을까요. 그냥 급작한 일정상 형편이 여의치 않으니 편한 대로 하는 게 나을까요. 
여기 분들은 중국 다녀오신 분들도 많을 것 같고, 부모님,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경험도 많으실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한두마디라도 남겨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IP : 116.33.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5.1.15 8:21 AM (123.116.xxx.188)

    중국에 17년째 살면서 여행을 안다녀본데 없는 친구말로는 구채구가짱이라네요...강강추~~

  • 2. --
    '15.1.15 9:12 AM (116.231.xxx.219)

    우선 구채구는 고산지대라 겨울엔 가기 힘들어요. 현지 가이드가 겨울엔 가지 마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설 연휴 때는 중국도 민족 대 이동을 하는지라 교통편 확보가 힘들고
    사람이 많아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올 수도 있어요. 아하...
    혹시 비용 부담이 안 되시면 운남성 '리장'을 알아보세요.
    거리가 멀어서 비행기 환승하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할 텐데 겨울에도 따뜻하고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리장이나 쿤밍에서 객잔 운영하면서 가이드 해주시는 한국인이 만든 카페가 여럿 있어요.
    설날 근처면 유채밭이 바다처럼 펼쳐진 곳도 좋다던데...
    4인 이하면 승용차, 그 이상이면 승합차나 버스로 운행하면서 같이 다니시는데 시간 아끼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다만 비용이 비싸다는 게 함정이죠.
    그리고 블로그도 구경해보세요.

  • 3. --
    '15.1.15 9:13 AM (116.231.xxx.219)

    이어서... 블로그 이름이 짤렸네요.
    제가 본 중국여행 블로그 가운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4. ..
    '15.1.15 12:59 PM (123.111.xxx.10)

    부모님과 같이 가시면 고급상품으로 가세요
    그래야 좋아하세요
    추석때 북경으로 프리미엄급으로 갔는데 좋아하셨어요
    장가계 생각 같이 힘들지 않아요
    장가계,원가계를 에버랜드처럼 잘해놓아서 다니기 좋아요
    관리도 너무 세련되고 깨끗해요
    대신 주변동네는 너무 후지죠
    여긴 정말 좋은데 묵으셔야하고 반찬 가지고 가셔야해요
    지방이시면 직항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794 핸드폰 해킹에 대하여 2 핸드폰해킹 2015/07/15 1,652
463793 잔혹동화 쓴 그아이 47 미친부모 2015/07/15 16,792
463792 저녁 뭐해드셨어요?? 20 케세라세라 2015/07/15 3,687
463791 이불 터는 사람들 1 짜증 2015/07/15 1,880
463790 그리스 사태에 대해 설명 좀 부탁 7 이해 못하는.. 2015/07/15 1,455
463789 제주도 패키지 여행은 별루인가요? 13 00 2015/07/15 3,362
463788 남대문시장도 세일 같은 것 하나요? 1 시장 2015/07/15 920
463787 인분교수, '한나라당 자문위원'에다가.... 2 미친넘 2015/07/15 983
463786 합법적으로 구매가능한 가장 강력한 호신용품이 뭔가요? .. 2015/07/15 722
463785 H mall에서 주문한적없는 택배(물먹는하마)가 배달왔어요 2 1004 2015/07/15 1,023
463784 미국에서 우버택시 이용해 보신분 3 우버택시 2015/07/15 1,320
463783 빨래를 개지 말까요;;;;;;;;;;; 24 우리동네는덥.. 2015/07/15 10,838
463782 나혼자산다에 김영철.. 5 2015/07/15 5,006
463781 고1,2 몇시에 자나요?? 3 오늘하루 2015/07/15 1,681
463780 의료계 계신분 계신가요.. 2 ㄱㄷㅂ 2015/07/15 1,063
463779 해동한 돈까스 내일 먹어도 되나요? 2 내일 튀겨서.. 2015/07/15 577
463778 국정원 추정 스카이프 아이디 밝혀지다. 1 light7.. 2015/07/15 862
463777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부탁드려요 1 ... 2015/07/15 955
463776 중3 고1 대치동 영어 문의드려요 2 영어학원문의.. 2015/07/15 2,876
463775 와 방금 자연인 이란 프로에서 5 // 2015/07/15 2,648
463774 찬음식을 먹고 나면 졸려요 이상하죠 3 졸음 2015/07/15 1,071
463773 왜 날이 더워지면, 몸이 더 힘들까요 2 사사 2015/07/15 1,005
463772 이불터는 분들 체력도 좋네요..30대가 집안일고 못할정도의 체력.. 2015/07/15 1,089
463771 국정원, 대선 직전 '감청대상' 대거 확대..의문 증폭 4 샬랄라 2015/07/15 520
463770 김광진의원 트윗(국정원 데블엔젤을 찾은것같다함.) 8 ㅇㅇㅇ 2015/07/15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