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귀찮아요.
약속시간, 장소 정하는 거 귀찮은 일이죠.
사람들 보면 저런거 참 귀찮아 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게시판에 종종 왜 내게는 먼저 만나자는 사람이 없을까라는 내용으로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댓글이 시간을 투자할만큼 대단치가 않은 관계라서 그런거다 내지는
내가 먼저 연락해야만 만날 수 있는 관계는 그만두라는 글이 많은데요.
저도 제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임약속을 주도적으로 제가 해주길 바래요.
친구도 직장동료들도요.
제가 맛집 검색을 잘한다고~~^^ ㅠ.ㅠ
몇년전에는 정말 회의가 들어서 연락 딱 끊어버리고 마음에서 지워버린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또 나중에 다시 연락이 와요.
내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한때는 맛집 찾아보는거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랑 같이 다니는거 분명 재밌는 시절이 있긴 했죠.
그런데 이제는 귀찮거든요.
매번 나한테 그런 역할을 바라는거 싫어요.
매번 나한테 오늘은 뭐 먹으러가냐고 묻는거 어이없구요.
요사이 드는 생각인데
연락이 먼저 없는건 내가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서가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귀찮은건 미뤄버리는 성향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해요.
근데 저도
활동적인 사람은 아니거든요.
내성적이고 예민하고 그런 편이에요.
니가 잘하잖아라는 말로 귀찮은 일은 내게 넘기려한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요.
에휴~~~
오늘도 친구 만나서 차한잔 하는데
같이 모은돈이 꽤 되어서 해외여행 한번 가기로 계획중인데
자유여행으로 계획해보라는 은근한 기대를 비치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자기가 참여할거 같지 않은데~
흠.
자기가 힘든 일은 남도 힘들다는거 좀 알고 연락 한번 받았으면 연락 한번 챙길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