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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엄청 드시다가 딱 끊은 분 계시나요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5-01-14 18:26:47
40대 후반인데 결혼전엔 말술을 먹었습니다. 임신중에만 안 먹었지 애들 키우면서도 술 좋아하는 아줌마 였죠. 동네친구들 두명만 모이면 술, 혼자 컴하면서 술‥ 남편이 안주 사들고 오면 술. 근데 남편이 직장 관두고 사업 시작하면서 술을 엄청 먹고 취한 모습(=추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권태기가 온건지 진짜 꼴도 보기 싫은거예요‥ 암튼 그러다가 술도 슬슬 별로고 일단 제가 취한단 자체가 불쾌해지더니 이젠 먹어야 할 자리에서도 입에 대기 싫은 지경이 되었어요. 남편도 요즘은 형식적인 자리에서나 먹고‥ 암튼 제가 생각해도 그렇게 술 즐기다가 딱 끊은게 신기하더라구요
IP : 1.242.xxx.2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6:31 PM (59.28.xxx.64)

    좋겠다.,,

  • 2.
    '15.1.14 6:34 PM (1.242.xxx.239)

    뭐 중독까진 아니었고 어언 15년 금주라‥ 다시 먹을꺼 같진 않아요

  • 3. 그냥
    '15.1.14 6:35 PM (14.32.xxx.97)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

  • 4. .....
    '15.1.14 6:36 PM (58.141.xxx.9)

    와 그건 정말 대단하시네요 조상이 도왔네요 ^^ 짝짝짝

  • 5. 와우....
    '15.1.14 6:38 PM (118.139.xxx.116)

    금연보다 더 대단한 것 같아요....

  • 6. 저도
    '15.1.14 6:39 PM (182.212.xxx.4)

    불안 장애가와서 술 안먹습니다.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약 을 먹어야하니 그 좋아하던 술 못 먹게 됐어요
    한 모금이라도 들어가면 가슴이 터질것처럼 숨을 쉴 수가 없거든요.
    모임도 많은데...
    그 덕분에 살이 쪽 빠졌어요.
    뱃살도 쪽 빠지고... 저절로 다이어트 되네요. 그리 안빠지더니ㅠㅠ

  • 7. 잘하셨어요.
    '15.1.14 6:39 PM (175.209.xxx.125)

    저도 요즘 술먹고 추한 모습보이는 남편이 싫으네요.
    젊어서는 호기롭게 보였는데,
    딱 추접스러워요.
    자기관리 못하는 찌질이…ㅠㅠ

  • 8. 그냥
    '15.1.14 6:45 PM (220.118.xxx.14)

    나이들어 몸 훅 가니 그 좋은 술도 힘들어 못 마시게 되더군요.

  • 9.
    '15.1.14 6:50 PM (1.242.xxx.239)

    흠‥ 위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이 지우셔서 제 댓글이 뜬금없어 보이네요ㅎ 술 끊은건 후회안되는것 같아요. 대신 커피가 예전보다 더 좋아지긴 함‥축하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ㅎ

  • 10. 저요.
    '15.1.14 7:00 PM (219.240.xxx.145)

    저번 토욜 친구네랑 한잔했는데 새벽에 머리가 아파 깼어요.
    갑자기 술이 딱 싫어지네요.
    보통은 이래도 이틀지나면 다시 술 생각나는데요.
    갑자기 술에 빠져사는 내가 징글 징글 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건 술로 통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술이 있어 스트레스 잘 풀고 행복했는데요.
    술을 안마시면 사람을 어떻게 사귀나 할정도로....
    술종류는 가리지도 않구요.
    엄마들과의 술없는 점심 약속 제일 싫었구요.
    저녁이면 습관적으로 마시던 술..
    제일 좋아하던 삼겹살 닭똥집 해물 등등에 소주.............
    끊은지 겨우 4일째네요.ㅎㅎ

    20대때도 술 좋아해서 토하다 응급실 실려 간적도 있구요..;;
    30대 때는 바쁜 남편 너무 먼 친정... 혼자 아이 둘 키우느라 힘들고 외로운거 술로 풀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술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이젠 45구요.
    어제 코코아 사놨어요.전에도 술 안마시는 날은 초코우유 마시곤 했는데요.
    이젠 아예 술대신 코코아 마시고 푹 잘려구요.
    술대신 차종류를 마셔볼까 해요.

    술때문에 아이들과 심야영화 한번 보러 안갔는데 심야영화 보러 갈려구 예매해 놨어요.
    이젠 술안주 말고 다른 것도 좀 먹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너무 고마웠던 내친구 소주........이젠 안녕

  • 11. ㅡㅡ
    '15.1.14 7:15 PM (110.10.xxx.145)

    원글님과 댓글중 술 끊으신분들 너무 부럽네요.
    젊을때 그닥 술 좋아하지 않았는데 느즈막히 결혼해 애 낳고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술로 풀다보니 일주일에 오일은 술과함께네요ㅜㅜ
    삼년동안 십키로 찌고 술마시고 잠드는 제가 너무 혐오스러운데 끊기가 너무 힘들어요...술에 너무 의지하고 있나봐요..ㅜㅜ
    건강검진도 안좋게 나와 며칠 충격받고 자제하다 또 다시 제자리...어떻게해야좋을지...

  • 12. 크흐
    '15.1.14 7:23 PM (203.226.xxx.43)

    남편이 추한모습 보여주면 되나요?ㅋㅋㅋ

  • 13. 흠..
    '15.1.14 7:27 PM (175.119.xxx.11)

    저도 스트레스 때문에 그거 푼다고 주구장창 술마시다가..
    제가 그렇게 망가지니 그 원인제공자는 더더욱 저를 웃기게 여기길래...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줄었어요. 그 대신 언제부터인가 콜라를 자주 마시게 되네요..
    톡쏘는 청량감에 중독됬어요 근데 마실때마다 맛있어서ㅎㅎㅎ

  • 14. 저도요
    '15.1.14 7:34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술을 20살때부터 12년간 징하게 마셨어요. 진짜로 징하게..
    주변에서 저보다 많이 마시는 사람 못 봤다고 할 정도에요.
    지금 금주 20일째입니다. 지난 연말 이틀에 한번씩 술을 마셔댔는데 자다 깨서 갑자기 이게 뭐하는짓이지? 싶은거에요.
    이대로 계속 살다간 알콜중독자 되겠구나 싶고 몸도 안좋은데 정신 못차리고 이렇게 마시는게 스스로도 부끄럽고요.
    그 날 남편에게 술 끊는다! 매번 줄인다고 했는데 난 그게 안되니 그냥 끊는다.
    혼자 끊기엔 이미 늦은거 같으니 도와줘라 했더니 흔쾌히 자기도 이 참에 끊겠다고ㅋㅋ
    아침을 맑게 시작하니 그게 젤 좋고 술마신 다음날 밀려오는 후회를 안해도 되서 좋고~
    그동안 술과 함께 맛나게 먹던 음식들 봐도 생각보다 안힘들더라구요.
    지난주에 보쌈 외식했는데도 사이다 마시구 왔어요.ㅋㅋ 첨이었음ㅋㅋ
    지금 20일 지났는데 술배우고 이렇게 오래(?) 안마신거 처음이라 아까워서라도 잘 버티려구요ㅋㅋ

  • 15. 가을볕
    '15.1.14 8:51 PM (123.109.xxx.224)

    서른전까지 엄청먹다가 딱 줄였어요
    지금은 술약속은 안잡고 먹어도 맥주한잔정도만 해요
    한창먹을때 소주 5병은 우습고 숙취도 없는데
    지금은 술생각난적이 한번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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