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 엄마가 마지막으로 사 주신 사파이어 반지가 있는데 그걸 잊어버렸거든요.
언니 결혼 예물 할 때 따라 갔다가 저도 엄마에게 하나 얻게 된 건데
토끼풀 반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런 디자인의 예쁜 반지거든요.
결혼 반지도 잃어버리고 금으로 주로 했던 패물들을 금 모으기 할 때 다 팔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남은 패물도 얼마 없는데다 이 반지는 너무 소중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내 끼고 다니고 아꼈는데 얼마 전 잃어버린 거예요.
집 어디서 잃어버린 거 같은 데 알 수는 없었는데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금방들을 얼쩡거리며 새로운 걸 하나 맞추나 이러고 있던 중에
김냉 주변 청소 하다가 뒤도 아니고 김냉 아래 한 가운데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네요.
어떻게 그런 곳에 들어가 있는 지 이해가 안 가지만 정말 너무 기쁘네요.
동생은 언니 몇 십만원 벌었다 그러고 저는 돈보다 엄마 반지를 찾은 게 너무 좋을 뿐이고.
저는 딸이 없지만 이 반지 며느리에게 원한다면 주고 싶기도 하구요
아님 사정 잘 아는 제 조카 딸에게 줘도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