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유펌) 야동 차단에 관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5-01-14 16:45:28
ㅂㅅㄱ] 야동 차단에 관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앞서 올라갔던 '닷지크롬이 죽었습니다 정부가 해냈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002489)를 보며 
착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리플들의 흐름을 보면 '다른 걸 찾으면 되지.'라는 식의 리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혹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부디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귀찮고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우리 삶(덕질)에 너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먼저 이런 식의 차단 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헌법개정 과정에는 민주화의 진통을 겪으며 
억압과 독재를 막기위한 많은 정신들이 반영되어있습니다.
제17조 사생활과 비밀의 자유 
제18조 통신의 비밀
제19조 양심의 자유 
제21조 언론 출판의 자유
제22조 학문과 예술의 자유
제31조 교육을 받을 권리
제34조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통신의 비밀과 양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전 카카오톡 사찰에 관한 뉴스를 보셧을 겁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으로 옮겨갔는데, 그것은 왜인지 아십니까? 
통신의 비밀이 없다면 우리는 말 한마디에도 '자기검열'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대통령 욕하면 남산에 끌려간다거나, 코렁탕을 먹는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또 우스갯소리로도 많이 하셧을 겁니다. 
만약 정말로 개인 간의 대화까지 감시의 대상이 된다면, 
여러분은 정부나 권력자를 쉽게 욕하시겠습니까? 
설사 잘못 됐다는 걸 알아도 입조심부터 하게 될겁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할 소지를 근본부터 차단하는 거지요.
 사이코패스라는 애니를 보셨습니까? 
거기선 발암짱이 시빌라로부터 진실을 듣고 강하게 부장하는 장면을 보며 
왜 그런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세계에선 범죄 '실행 여부'와는 상관 없이 색상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 색상은 사회에 대해 의심하거나 반대하기만 해도 탁해지지요. 
사이가 조지가 왜 2기부터 잠재범으로 수용되었는가는 
코가미 신야를 돕거나 방조함으로서 사회에 반하는 '성향'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듣고 느끼는 바가 없으신가요? 
통신의 비밀과 양심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권력에 불온한 '생각'만으로도 처벌 및 제재가 가능한,
 저 윗동네 돼지가 통치하는 지역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으로 감옥에 집어넣지는 않아도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생활에 각종 방해와 압박을 가하는 것, 불가능할 것 같습니까? 
불가능하지도 않고 현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닷지크롬이 막한 것의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시도 자체가 문제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정보에의 차단은 간접적인 사상통제이고 
이러한 시도와 기술 사용이 묵인된다는 것은 
앞으로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정보는 차례차례 차단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겨우 야동이나 기타 성인물을 막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법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얼마든지 정보와 사상에 대한 통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성인들이 성인물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차단한다는 것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권과 이성적인 판단능력, 자연스런 성적 욕구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고 
국민을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체제인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성인물 접촉,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아동 포르노 등은 
따로 이야기 되어야지, 이 맥락속에서 이야기될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다양성 위의 존중이 근본인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매일 경제에 관해서는 '규제 철폐'를 부르짖으면서 
인터넷과 문화는 '규제'하는 이런 현실을 보면서 
정말 아무것도 느끼는게 없으시다면, 
이때까지 만화와 애니를 보며 무엇을 느끼셨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런 현실에 어떻게 저항할지는 저도 고민중이기에, 
민변 및 기타 시민단체에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혹시 좋은 생각이나 방법이 있으시다면 리플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글이 모자라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했는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추가로 관심 있으시다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1984년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IP : 5.152.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4:47 PM (5.152.xxx.205)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002556

    어린 애니덕후 보다 저차원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82

  • 2. 포르노는
    '15.1.14 6:33 PM (39.7.xxx.219)

    글쎄요. 대다수가 굉장히 여성을 대상화 심하게 하고 강간판타지 퍼뜨리고 관음증적이던데요.

    심지어 요새는 연인끼리의 섹스를 몰카로 찍은게 많고
    건전하고 남녀평등하고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는 포르노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667 통장빌려주면 돈 준다고 문자왔어요 3 진홍주 2015/01/17 2,194
457666 아들이 교대간다고 한다면ᆢ 31 예비 고1엄.. 2015/01/17 5,104
457665 왼쪽 눈밑점 안좋은가요... 5 . 2015/01/17 11,536
457664 핫투핫 보셨나요? 최강희 천정명 케미 괜찮네요 9 잼잼 2015/01/17 2,370
457663 5일의 마중... 9 갱스브르 2015/01/17 1,482
457662 박가 가 대통된후 되는일이 없네요 4 rt 2015/01/17 1,131
457661 생신상 차리려고 합니다. 음식 데워먹어도 맛 괜찮나요? 1 새댁 2015/01/17 820
457660 오징어볶음에 수제비를 넣으면 이상할까요? 4 .. 2015/01/17 1,084
457659 따스한 친정엄마 두신 분들이 부럽네요. 6 2015/01/17 3,329
457658 시어머니 큰 수술 앞두고 27 심란한 큰며.. 2015/01/17 4,187
457657 제가 남친을 더 많이 좋아해서 자존심 상해요 10 아모레 2015/01/17 6,214
457656 편백나무베게 추천 부탁드려요-고등학생 아들이 머리가 자주 아파요.. 3 주니 2015/01/17 1,279
457655 짜지않은 만두알려주세요 만두만두 2015/01/17 656
457654 어린이집에 cctv 설치하는거 부결 됐나봐요 9 .... 2015/01/17 2,024
457653 손 감촉으로 사람구별..가능한가요? 1 ㅇㅇ 2015/01/17 1,028
457652 오마베 주안이 넘 귀엽네요 12 ㅎㅎ 2015/01/17 4,850
457651 무한도전 강변북로 가요제 기억하시는분?? 14 무도퐈이야 2015/01/17 2,170
457650 남자들이 좋아하는 착한여자의 기준은 뭘까요? 25 궁금 2015/01/17 10,363
457649 오늘밤 11시에 ebs에서 팅거테일러솔저스파이 합니다 12 바람이분다 2015/01/17 2,565
457648 전설의 마녀 기다리는 중 13 주말 애청자.. 2015/01/17 2,334
457647 보육교사 급여.. 인간적으로 너무 낮은듯 ..... 16 시민 2015/01/17 4,592
457646 이웃집에서 청국장찌개를 주셨는데.. 2 ㅇㅇ 2015/01/17 2,001
457645 코스트코 후라이팬 8 ^^ 2015/01/17 3,399
457644 반편성배치고사 문제집~~~(동화사) 1 예비중 2015/01/17 1,014
457643 크림파스타에 어울리는 재료? 7 파스타 2015/01/17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