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유펌) 야동 차단에 관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5-01-14 16:45:28
ㅂㅅㄱ] 야동 차단에 관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앞서 올라갔던 '닷지크롬이 죽었습니다 정부가 해냈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002489)를 보며 
착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리플들의 흐름을 보면 '다른 걸 찾으면 되지.'라는 식의 리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혹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부디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귀찮고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우리 삶(덕질)에 너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먼저 이런 식의 차단 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헌법개정 과정에는 민주화의 진통을 겪으며 
억압과 독재를 막기위한 많은 정신들이 반영되어있습니다.
제17조 사생활과 비밀의 자유 
제18조 통신의 비밀
제19조 양심의 자유 
제21조 언론 출판의 자유
제22조 학문과 예술의 자유
제31조 교육을 받을 권리
제34조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통신의 비밀과 양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전 카카오톡 사찰에 관한 뉴스를 보셧을 겁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으로 옮겨갔는데, 그것은 왜인지 아십니까? 
통신의 비밀이 없다면 우리는 말 한마디에도 '자기검열'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대통령 욕하면 남산에 끌려간다거나, 코렁탕을 먹는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또 우스갯소리로도 많이 하셧을 겁니다. 
만약 정말로 개인 간의 대화까지 감시의 대상이 된다면, 
여러분은 정부나 권력자를 쉽게 욕하시겠습니까? 
설사 잘못 됐다는 걸 알아도 입조심부터 하게 될겁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할 소지를 근본부터 차단하는 거지요.
 사이코패스라는 애니를 보셨습니까? 
거기선 발암짱이 시빌라로부터 진실을 듣고 강하게 부장하는 장면을 보며 
왜 그런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세계에선 범죄 '실행 여부'와는 상관 없이 색상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이 색상은 사회에 대해 의심하거나 반대하기만 해도 탁해지지요. 
사이가 조지가 왜 2기부터 잠재범으로 수용되었는가는 
코가미 신야를 돕거나 방조함으로서 사회에 반하는 '성향'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듣고 느끼는 바가 없으신가요? 
통신의 비밀과 양심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권력에 불온한 '생각'만으로도 처벌 및 제재가 가능한,
 저 윗동네 돼지가 통치하는 지역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으로 감옥에 집어넣지는 않아도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생활에 각종 방해와 압박을 가하는 것, 불가능할 것 같습니까? 
불가능하지도 않고 현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 닷지크롬이 막한 것의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시도 자체가 문제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정보에의 차단은 간접적인 사상통제이고 
이러한 시도와 기술 사용이 묵인된다는 것은 
앞으로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정보는 차례차례 차단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겨우 야동이나 기타 성인물을 막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법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얼마든지 정보와 사상에 대한 통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성인들이 성인물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차단한다는 것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권과 이성적인 판단능력, 자연스런 성적 욕구 모두를 부정하는 것이고 
국민을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의 체제인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미성년자의 무분별한 성인물 접촉,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아동 포르노 등은 
따로 이야기 되어야지, 이 맥락속에서 이야기될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다양성 위의 존중이 근본인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매일 경제에 관해서는 '규제 철폐'를 부르짖으면서 
인터넷과 문화는 '규제'하는 이런 현실을 보면서 
정말 아무것도 느끼는게 없으시다면, 
이때까지 만화와 애니를 보며 무엇을 느끼셨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런 현실에 어떻게 저항할지는 저도 고민중이기에, 
민변 및 기타 시민단체에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혹시 좋은 생각이나 방법이 있으시다면 리플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글이 모자라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했는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추가로 관심 있으시다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1984년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IP : 5.152.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4:47 PM (5.152.xxx.205)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002556

    어린 애니덕후 보다 저차원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82

  • 2. 포르노는
    '15.1.14 6:33 PM (39.7.xxx.219)

    글쎄요. 대다수가 굉장히 여성을 대상화 심하게 하고 강간판타지 퍼뜨리고 관음증적이던데요.

    심지어 요새는 연인끼리의 섹스를 몰카로 찍은게 많고
    건전하고 남녀평등하고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는 포르노가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852 후쿠오카 1박2일 문의드렸던 사람입니다 25 휴가인데 2015/08/06 2,914
469851 이번 주 토,일 양일 간 전라남도로 여행갈려고 하는데요 3 .... 2015/08/06 684
469850 30대40대남자가 연애에 1 ㄴㄴ 2015/08/06 2,297
469849 스팟의 뜻 4 외동맘 2015/08/06 4,589
469848 불 안쓰는 음식 추천해 주세요 8 제발~~~ 2015/08/06 2,403
469847 전기압력 밥솥 전문가 모셔요. 밥솥좀 골라주세요 4 Dada 2015/08/06 2,263
469846 이사후 주소변경…어디서부터 해야할지 7 왕귀찮음 2015/08/06 3,740
469845 무화과 껍질 7 나왔다 2015/08/06 1,717
469844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샀는데요, 밖에 커피 들고다닐려면 뭐사야.. 8 ... 2015/08/06 1,895
469843 소파에 매트 깔아놓으신 분 계신가요? 3 가을 2015/08/06 1,263
469842 서울에서 5억정도로 텃밭있는 집을 구할수있을까요? 9 서울에 2015/08/06 2,847
469841 국제전화 왔는데 '고객님의 전화가 사용정지됩니다.' 2 ㅠㅠ 2015/08/06 2,162
469840 이강백 '결혼'-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희곡 작품이네요.. 1 .. 2015/08/06 874
469839 김태희, 고소영, 전지현은 이쁜줄 모르겠어요 33 모르겠다 2015/08/06 8,436
469838 집안이 안좋으면 미국유학 어려운거라고 생각해요 14 미국 2015/08/06 4,835
469837 일키로 빼는데 7700칼로리 맞는건가요? 6 양떼 2015/08/06 4,455
469836 분유에 포화지방이 왜이리 많죠 2 맘마 2015/08/06 834
469835 유역비 엄마도 미인이네요.,,. 12 마테차 2015/08/06 6,175
469834 아베의 ‘속셈’을 절묘하게 끼워 넣다 1 역사를알자 2015/08/06 521
469833 급질) 중학교 음악숙제 생활속의 음악 감상문은 뭘 말하는건가요?.. 스펑키 2015/08/06 540
469832 운동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4 ... 2015/08/06 1,017
469831 울외 1 캐롤린 2015/08/06 826
469830 새치염색했는데 펌처럼 하루 이틀 머리 안감으면 더 오래가나요?.. 2 .. 2015/08/06 1,113
469829 원룸건물도 주택으로 분류되나요? 1 *** 2015/08/06 1,002
469828 용팔이 챔나요 ㅊㅈ 2015/08/06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