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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외로운데 의지할데가 없어요 어떡하죠ㅠ

기쁨양 조회수 : 7,506
작성일 : 2015-01-14 16:18:13
대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휴학하고 서초동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어요 9시 출근 6시 칼퇴근이라 화목 6시부터 10시까지는
근처에 영어학원 다니고 월, 금 8시부터 10시까진 과외해요
저는 외동딸이고 부모님은 저 초등학생때 이혼하셔서 작년까지 엄마랑 살다가 작년 8월에 첫월급 받고 보증금 100에 월세 88만원 관리비 7만원 서초역 부근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더 저렴한 방도 있을텐데 그런 곳은 보증금이 최소 500에서 1000이 넘어가더라구요
엄마가 다혈질이시라 평소엔 다정하고 사랑해주시다가도 화가 나면 소리지르고 때리곤 하시는데 방문 잠가도 계속 주먹으로 치시고 ...시간 지나서 잠잠해질때 화장실 가려다 또 연장전...
마지막으로 맞았을 때 제가 겉옷을 안입고 있었어요 나시티만 입고 있어서 손톱으로 팔뚝을 쭈욱 파였는데 반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안없어져요... 이혼하시고 둘이서만 살았는데 저랑 상관없는 일로도 집에서 오열하시고 ...교회 다니시다가 종말이 오시는줄 알았다며 정신 이상해지신 적도 있으셔서 종이 씹어드시고 제 친구들한테 종말 온다고 제 핸드폰으로 전화 돌리셔서 곤란해져서 핸드폰 돌려받으려니까 안뺏기려고 팬티 안에 넣으셔서 힘들게 가져왔는데 분비물 범벅이었던 기억... 이모들 도움으로 정신병원 한달 입원하셔서 쉬시고 점차 괜찮아지셔서 이젠 학원 다니고 하세요

초등학교를 부모님 사업등 사정으로 네번을 옮겨다녔어요
도중에 1년은 친할머니 할아버지랑만 살았었구요
중학교 올라갔을 때 아는 반에 아는 애가 없었는데 첫 짝꿍이
다른 초등학교에서 왕따 당했던 애였고 저 역시 기가 약하고
막 활발한 아이가 아니라 힘들었어요... 그 애는 학기 중반에 전학 갔고 저는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친구 사귀고...
옆반에서 영어 교과서 빌려왔는데 없어져서 당황해서
찾아봤는데 제일 가까이 지낸 친구 가방에 있었어요 차마 못꺼내고 설마... 일부러 그랬겠어 집에가서 보면 줄거야... 했는데
괜찮냐고 잘찾았냐고 걱정해주던 그 친구 다음날도 아무말 없었던... 사실 일부러 그랬던거 알았는데 믿고 싶지 않았고 불편해지고 싶지 않았어요 소심하고 약한 비굴한 아이였죠
누구랑 재밋게 말이라도 붙이면 나 쟤 싫은데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하고 ㅜ ㅡㅜ
이런 사정으로 학교 생활 힘들어서 말하면 불평하지 말라고
하시고...

수학여행 갈때는 숨이 안쉬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명치가 답답해서 데굴데굴 구르고... 토하고...늘 공포스럽고...
김치 안먹어준다고 내 급식판 국에 잔반 컵에 모아서 뿌린 아이들... 일정량 이상 남기면 안되는게 교칙이라 못버리고.. 잔반 버리는데서 이유도 말 못하고 울었던 기억...

책상 세개 붙인 조별 활동할때 기쎈 여자애가 움직이지말고 기다리라고 하면 난로앞이라 겉옷이 다 그을려서 갈색으로 탈때까지 뜨거운데 못움직였던 기억...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사회생활은 편하고 좋은데
그 유치원초중고의 반 개념이 저한테 힘들었던것 같아요
왜인진 모르겠어요... 대학교도 처음 합격한 곳은 과 인원이
많지 않아서 고등학교 한반 정도보다 열댓명 정도 많은 정도의 인원이라 힘들었는데 나중에 경영학과로 반수하니까 좋았어요
사람 많고...그냥 두루두루 지내고 두세명 같이 수업 맞취듣고 팀플하면서 술도 같이 마시고...

어디 말할데도 없고 의지할데도 없고
어릴땐 부모님 돈 버시느라 외로운거라 생각했는데
빨간 압류 딱지 붙고... 집에 쌀은 없고... 엄마는 예민해져
계시고 ...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새로 시작한 사업 자리 잡느라
힘드셨던 때였는데 쌀 없단 말 하면 믿질 않으셨어요
왜냐면 엄마 생활비 꾸준히 월 500씩 받고 계셨거든요
근데 왜 어려운진 저도 모르죠... 교회 헌금 하시고..(가끔 기부금 영수증 보면 천만원 단위에요 근데 저희집 하나 있는거 4억에 융자만 2억2천이에요 이혼한지 10년도 더 지났고 이혼할때 3억 있었는데 왜 빚이 자꾸 느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꾸준히 생활비 들어오시니까 사는덴 지장없으셔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
나머진 어디다 쓰시는지 지금도 몰라요 사치도 안하시거든요
꾸준히 전신 마사지 받으시는 정도? 학원 다니시고...

경제 상황보다는 마음 의지할 곳이 없다는게 너무 힘들어요
밥은 우리나라 살면 굶어죽진 않잖아요

남들은 제 상황에 별로 안힘들어할텐데 저만 과하게 외로워하는건가요? ...

저는 의지할 사람이 없어요 외로움도 많이 타요

친구 만나면 즐겁지만 매일 볼 수도 없구...
남자친구한테 자꾸 의지하게 되는데.....
남친 21살이거든요ㅜ ㅡ ㅜ 연하에요...
외로움 안타려고 회사 끝나고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하는데요
그것도 있지만 중고등학생때 공부 때문에 힘들어본적이 없었어요 늘 다른 문제로 힘들었었지... 꾸준히 해보고싶어서 다니는 것도 있어요...
거기다 추가하자면 아빠가 교육사업 하시는데 지금은 자리 잡으셔서 꽤 유명하세요 티비에도 꽤 나오시고... 82쿡도 아빠 이름 검색하다 알게된거에요 게시판에서 몇몇 어머님들이 보냈었다는 글들...
보다가 그 딸은 지방대 나와서 아빠 학원 카운터 본다더라
하는 글을 봤어요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이고...아빠가 교육사업 하시긴 하지만 초등학생때 이혼하시고 엄마랑 살아서 아빠랑 같이 산 것도 아니니 큰 상관은 없지않나 싶었어요 카운터는 본 적 없고요ㅜ ㅡ ㅜ
그 글 보니 ... 뭐라 설명할 수는 없는데 울먹울먹했어요
아빠한테 재수 한다고는 못하겠고 이렇다할 신분 없이 재수할 자신도 없어서 회사 다니면서 학원 다니고 있는거에요 학원비는 아빠가 내주셔서 저는 월급으로 월세랑 생활비만 내요 ...
예전에 유학도 가라고 하셨었는데 한국에서도 외로워서 어쩔줄을 모르겠는데 유학가서 버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안간다고 했었거든요 예전엔 서운해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건강하게 계시는게 감사하고 좋아요 재혼하신 새어머니도 좋은 분이시고요
하지만 마음을 나누는 대화 같은거 바라면 꼭 상처받게 되어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가정적이지 않으실뿐 좋은 분이시거든요
새어머니가 아빠 사랑해주시는거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요
저는 서운해했던 것들을 새어머니는 귀엽게 아기다루듯 사랑스럽게 여겨주시더라고요 그러지 못한게 죄송했어요...

여튼 뭔가 하고 있을 땐 괜찮은데 일정이 없으면 계속 외로운 마음이 들고 남자친구가 보고싶어져요...

보고싶다고하면 같이 있어주고 하는데 너무 자주 그러면
힘들잖아요 남자친구도... 그래서 통화 녹음해놓고 자기 전에 들으면서 자고 그럴때도 많고...



아 쓰다보니 또 두서가 없네요

제가 외로움에 울컥해서 이틀에 한번씩은 주륵주륵 우는데 남친이 왜 외로운지 모르겠대요 자기도 엄마랑 별로 이야기 안하는데
잘지낸다고...

왜 저는 사무치게 외롭죠
안외롭게 살고싶어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짧은 인생 즐겁게 살고 싶은데
외로운 마음 견디며 사는 느낌이에요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까요..

복잡해요...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사시는지 궁금해요

IP : 110.35.xxx.21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4:24 PM (203.244.xxx.14)

    에휴....... ㅠㅠ 제가 꼬옥 안아주고싶네요.
    기운내시고.
    정말 좋은 남자 만나서 가정꾸리고 아기 낳고 살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올꺼예요.

    대신 정말 착하고/자상한 남자랑 결혼하셔요. 꼭 그렇게 되길 기도합니다.

  • 2. jtt811
    '15.1.14 4:26 PM (112.144.xxx.37)

    힘내요
    내딸같아서 맘이아파요
    힘들먼 여기와서 풀고위로 받아요

  • 3. .ㅈ.ㅈ
    '15.1.14 4:29 PM (223.62.xxx.108)

    편할 수 있는 방법은
    벗어나는 것 밖에 없어요.
    토닥토닥.
    꼭 좋은 사람 만나시길..

  • 4. 기쁨양
    '15.1.14 4:34 PM (110.35.xxx.211)

    으앙 언니들 고마워요 ㅜ ㅡ ㅠ 제 상황이 좀 특이해서...
    근데 정말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지나가는데 어떻게 하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늘 뜬구름 잡듯 사는 것 같아요...
    한심한데 정말 모르겠어요...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ㅜ

  • 5. 저도 외로운 외동
    '15.1.14 4:44 PM (61.101.xxx.243)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다니는 교회는 이상한 교회지만
    세상에 올바른 좋은 교회도 많아요.
    http://www.sydc.net/Include/
    (저는 손봉호 교수님도 이 교회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저는 지방에 살아 이 교회에 다니지는 않고 인터넷으로 설교만 듣지만 원글님은 집이
    가까우시니 한 번 가보세요. 저는 두 번 정도 가봤는데 분위기가 조용하고 따뜻했던 것 같아요.)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이라
    믿고 의지할 수 없지만
    평생 진짜 나의 부모와 길잡이와 안식처는
    예수님, 하나님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원가정에서 벗어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도할께요.

  • 6. ..
    '15.1.14 4:50 PM (175.114.xxx.134)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다 보고 요리에 취미도 붙여 보세요.
    지금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너무 잘 살아가고 있어요.
    82에서 보면 부모한테 사랑 못받고 거기다 남친 남편한테도 고통 받는 그런 글들 잘 올라 오잖아요~ 외롭다고 남자한테 다 내어주지 말고 스스로 많이 사랑해 주세요.

  • 7. 네게 힘이 돼 줄게
    '15.1.14 4:51 PM (211.36.xxx.189) - 삭제된댓글

    내 기도안에 너를 담아간다.

    하루 세 번

    귀를 기울이면 내 마음에 닿을 수 있을거야

    고생했다.

    그리고 너 참 대견하다.

  • 8. ..
    '15.1.14 4:53 PM (175.114.xxx.134)

    엄마는 멀리하시고 빨리 돈모아 보증금을 올려보세요.
    힘들게 돈벌텐데 월세가 넘 많이 나가 내가 다 아까워요.

  • 9. 울랄라
    '15.1.14 5:03 PM (124.111.xxx.206) - 삭제된댓글

    요즘20-30대 쉐어하우스 많아요..
    함께 살면서 부대끼는 거 괜찮을거같은데...
    월세나 보증금도 님 지금 사시는 원룸보다 싸구요...
    집에갔을때 사람있고 함께 장도보고 음식도 해먹고 얘기나누고..
    그런 기본적인 욕구를 좀 채우시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몇명 안되는 사람들과라도 어울려사는거 배우셔야할거같네요...힘내세요

  • 10. ...........
    '15.1.14 5:06 PM (59.86.xxx.139)

    환경 및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한 우울증 증세입니다.
    아직 젊으니 여러가지 방법에 도전해 보다가 그래도 힘들어서 못견디겠다 싶으면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도록 하세요.
    님같은 경우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넌 상태라서 심리치료나 종교 같은 것으로 해결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그런 여러가지 노력이 나중에 진짜 치료를 시작할 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덜 위험한 방법(솔직히 종교는 비추입니다)들을 시도해 보세요.
    책도 많이 읽으면 좋을 거 같네요.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칭 멘토들이 쓴 책들 또한 비추입니다.
    그들은 시대에 영합한 유행상품일 뿐이라서 실질적인 도움은 안됩니다.
    고전으로 인정받는 책 중에 님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골라보세요.
    그리고 명상이나 혼자만의 여행도 괜찮아요.
    운동도 좋습니다.
    그러다가 몸 어딘가가 아프거나 불면증이 시작되면 정신과 약물치료를 꼭 시작하셔야 합니다.
    님같은 경우는 문제의 뿌리가 깊기 때문에 치료기간 또한 길수밖에 없습니다.
    굴러떨어진 시간만큼 기어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25년을 굴러떨어졌다면 25년을 기어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11. jjjungeun
    '15.1.14 5:06 PM (175.209.xxx.96)

    힘내세요. 정말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해드리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더 좋은날, 행복한 날.. 분명히 올거에요 ^^

  • 12. 기쁨양
    '15.1.14 5:26 PM (110.35.xxx.211)

    ㅜ ㅡ ㅜ 82가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어요 대견한게 아니라 전 약하고 철이 덜 든 애 같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지금도 그렇고...
    공부도 잘 못했고... 우울해서 아무 의욕없어서 한학기 다니고 방콕만 반년하고 다시 학교 나가기도 두어번....
    이제 다시 그런 상태 되기 싫어서 취직하고 작년에 처음으로 정신병원 찾아갔어요
    기분순환장애 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제가 우울해서 방에서 안나올 때 매일 밥도 해주시고
    정신병원 찾아갈때도 힘들면 쉴수도 있는거지 병 아니라며 가지말라고 하셨었어요... ㅜ ㅡ ㅠ
    사랑해요 의지할 수 없을뿐 사랑하는 엄마...
    근데 기대하면 어마어마하게 상처받아요...

    그냥 좋은 이야기나 하며 살아요.
    옆에서 울면 엄만 찬송부르며 웃으시거든요

    그러려니 하는 남친 만나 저도 덩달아
    그러려니 할 줄 알게 된 후로는 많이 나아졌어요

    엄마 강남 순복음교회 다니시다가 이제 서초에 사랑의교회 다니셔요 저도 가끔 나가고요




    기도해주신다는 분 감사하고 딸 같다는 분 감사해요...

    엄마를 이해하고 싶어서 순복음 교회 이혼하신 후에 초딩때부터 다니고 중딩부터 고등부까진 주보만들고 청소하고 하는등의 임원반 봉사도 꾸준히 했었는데 전 하나님은 잘 몰라요... 봉사활동은 좋아해요

    성경은 알면 알 수록 모순 같아서... 고삼때 엄마가 종말 보셨다는 날 이후로 교회 안다녔어요
    그 전까진 막연히 잘때 일어날때 밥먹을때 습관적으로
    기도히고 했었는데 집에만 있으니 아무것도 상관없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찬송부르고 하는 교회의 따뜻함이 그리워서
    근처 사랑의교회 대학부 가끔 나가고 있어요

    기도해주신다는분, 기도가 얼마나 정성어린 따뜻함인지
    알기에 기 마음 정말로 감사합니다ㅜ

    그 월세는요... 할머니가 반포자이에 24평 아파트를 계약해주셨어요 반은 제 이름으로 은행 주택 융자 받아서 한다고 하시는데 이자랑 3년쯤에 걸쳐 갚아주신다며 전세 들어계신분이 6월말에 나가니 원룸 계속 살다가 7월부터 들어가살기로했어요

    아파도 생활비만 벌면 집은 있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할머니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성격이 쎄셔서 주말 아침에 전화 두시간 정도 제가 전화온지 모르고 못받았을때... 이렇게 답답하게 구니 니네 엄마가 쳐 때릴만하지 나같아도 때리겠다 라던가 폭언을 하실때가 있어서 할머니 역시 따뜻한 말 기대했다간 상처받기 일수지만 물질 있는데 마음 있다고 돈 벌어보니 월 200벌기 쉽지 않은데 집까지 사주시는건 정말 많이 사랑해주시는거겠죠... ㅜ ㅡ ㅜ 사실 작년에 사주신댔는데 아파서 오늘 못나가겠다고 했다가 미친년 소리 듣고 죽겠어서 집이고 뭐고 살기가 싫을 정도로 우울할때라 마지막 방콕 했어요...
    이젠 안그러려고 미리미리 병원 다녀요

  • 13. 점많은댓글러님
    '15.1.14 5:27 PM (183.96.xxx.204)

    원글자가 아니지만 제가 감사합니다.

  • 14. 기쁨양
    '15.1.14 5:33 PM (110.35.xxx.211)

    점님 감사해요 약물 치료는 의사가 원하면 해도 된댔는데 겁나서 나중에 다시 아무것도 못할 정토로 정말 많이 우울해지면 하기로 했어요 감사합니다 꾸준히 치료 받을께요

    저 댓글중에 정말 제일 감사한 댓글이요

    쉐어하우스.... 이거 정말...해보고싶어요

    친구들끼리 구하는게 아니어도 가능한건가요?

    어디서 구하죠? 결혼하긴 너무 이르고 준비된 것도

    없고 매일 친구를 만날수도 없고

    혼자 밤에 잠이 안올때면 뼛속 깊은 외로움에 데굴데굴 구르다 울기만 했는데 누군가 같이 산다면 훨씬 좋을것 같아요...

  • 15.
    '15.1.14 5:40 PM (223.62.xxx.84)

    힘내세요. 이상한 엄마. 예시는 다르지만 저와 비슷하고
    외로움 많이 느끼는것도 저와 비슷하네요... 힘내요 우리

  • 16.
    '15.1.14 5:41 PM (223.62.xxx.84)

    저랑 카톡이라도 하고 싶네요...

  • 17. 기쁨양
    '15.1.14 5:59 PM (110.35.xxx.211)

    오늘 울적해져서 마음 정리할겸 글 썼다가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아서 기뻐요..

    외로운 마음, 일상의 반복, 더 열심히 살지 못하고 왜 외로워만 하나 하는 마음에서 오는 자괴감,

    하루하루 시간은 잘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언젠가는 이 비정상적인 것 같은 외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는건지....

    나는 왜 이렇게 철이 없나, ... 잘 하고 있는건가...

    답 안보이는 막막한 느낌에 글로 적고 나면 마음이 정리되서 가끔가다 한번씩 적는데

    이런 따뜻한 반응은 처음이에요..... 감사합니다

    쉐어하우스는 정말 긍정적으로 알아볼께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 ..
    '15.1.14 6:08 PM (175.114.xxx.134)

    집 있단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 마시고 돈 거래도 하지 마세요. 외롭다보니 좀 잘해주는 사람한테 마음 주기 쉬우니
    집문서며 인감 관리 잘하세요. 정신과 약 너무 두려워 마시고 혹 의사가 맘에 안들면 바꾸면 되니까 정신과가서 상처 받았다고 치료 중단하면 안됩니다.
    59.86님 말씀 새겨 듣고 고전읽기 명상 여행 추천합니다.

  • 19. ..
    '15.1.14 6:09 PM (175.114.xxx.134)

    운동도 꼭 하세요.

  • 20. 비슷
    '15.1.14 6:14 PM (1.232.xxx.6)

    제생각에는 그무엇보다도
    푸근한 부모의사랑이 필요한거같아요
    그런 안정감을 주는 사랑이 힐링이되죠
    부모의자리가 참 중요한거같아요
    종교도 지혜로운부모의자리를 대신할수없어요
    왜냐면 신의사랑은 실질적이지않고 상상속의것이거든요
    부모가족의사랑은 피부로느끼고 호흡할수 있는 실제적인것이죠
    살아있는 사랑이죠

  • 21. 기쁨양
    '15.1.14 6:19 PM (110.35.xxx.211)

    네 운동!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운동 하게 될 기회가 생길 때는 열심히 하는데 혼자서 꾸준히를 못해서...ㅎㅎ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약은 아직 두려워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드는게,
    나는 아무 일 없는데 우울하고 외로운게 아니라, 진짜 외로울만해서 외로운건데,
    그게 약 먹을 일인가 싶은 생각이요.

    왜냐면 일하고 있을 때라던가, 학원에서 공부할 때라던가 할 일이 있을 땐 괜찮거든요.
    근데 일정이 없으면... 남자친구 말고는 연락하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 남친이 안받아주면
    폭풍 외로워지는거죠 ㅠ_ㅠ

    그냥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 한명만 있으면 안외로울 수 있는건데 그걸 약까지 먹어야 되나...싶기도 하고
    으 모르겠어요 어렵네요...
    82에서 원래 삶은 외로운거다 라는 글을 봤는데 위로가 되면서도 한번 사는건데 꼭 외롭게 살다
    가야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안외롭게 사는게 꿈이에요, 좋은 직업이니, 큰 돈이니 하는거 말고 안외로운거요...
    제가 아직 고생을 덜해봐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외로운 마음 때문에 힘든거보단 몸이 고단한게 낫더라고요 저는...

  • 22. 기쁨양
    '15.1.14 6:25 PM (110.35.xxx.211)

    비슷님, 맞아요 저는 엄마 아빠한테 진심으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받고 싶어요...

    학교에서 누가 뭐래도 당당한 애를 보고 전에 부러워했었는데요,

    저는 늘 친구가 있었어도, 누가 안좋게 보면 그렇게 작아지고 소심해지고 했었거든요...

    대학 다니면서 남자친구라는걸 처음 사겨보고, 남자친구한테 한껏 사랑받으니

    누가 뭐래도 별로 개의치 않게 되더라구요. 아... 가정이 탄탄하면... 밖에서도 강해지는건가...

    싶었어요, 제가 많이 감성적이기도 한거 같아요 살아있는 사랑이라는 말이 공감되네요

    근데... 저희 할머니가 그러더라고요.. 고아도 산다고,

    너는 고아도 아니지 않냐고,.. 그 말도 맞는 거 같고... 더 감사하며 기쁘게 살고 싶은데

    괜찮다가도 울컥 외로워지고 할 때가 자주 있거든요

    열심히 살다보면 더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을까요?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23. 사랑
    '15.1.14 6:27 PM (218.39.xxx.215)

    의지할 사람을 바깥에서 자꾸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세요.
    이제부터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누구야 그동안 힘들었지 그러나 넌 정말 용기 있게 잘 살아왔어. 이제부터 내가 너를 정말로 사랑해줄게 그리고 난 너를 떠나지 않을거야 라고 말해보세요.
    우리 자신을 가장 사랑해 줄수 있는건 사실 본인 자신이예요. 자신을 잘 돌봐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구할수 있는건 외부에 있는 신도 다른 인간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아시면 좋겠어요

  • 24. 기쁨양
    '15.1.14 6:36 PM (110.35.xxx.211)

    사랑님 저는 제가 싫어요

    사랑님은 사랑님께 그동안 힘들었지, 잘 살아왔어, 사랑해줄께 이렇게 되셔서 다행이에요 ㅠ_ㅠ

    저의 경우는...

    기쁨아, 너 그 동안 힘들었지, 근데 더 힘든 사람도 많아, 너 노력도 별로 안했지,
    성실하게 살지도 못했지, 정말 열심히 뭔가 이룬것도 없지, 아프다고 집에만 있었지,
    약한게 죄라면 약한것도 죄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서 먹을 거 못먹고
    밝게 사는 애들도 있어, 넌 먹을거 다 먹고, 몸이 건강한건 아니더라도 크게 아픈데 없고 정상인데
    무슨 불평이 그렇게 많니, 남들은 공부하고 일하고 스펙 쌓으며 취업준비니 뭐니 정신 없는데
    너는 외로움 타령이나 하고 있니? 한가하기도 하구나 한심하다.
    따돌림 당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댔어, 너도 뭔가 잘못한게 있겠지.
    약해서 당했다면 약한것도 죄라니깐? 사회는 또 사람들끼리의 정글이야, 왜 강해지지 못하니
    외롭지 않으려면 세상에 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지, 그러려면 기술 하나라도 더 배우고
    공부 한자락이라도 더해서 어딜가나 뭐라도 필요한 사람이 되야지 누군가 필요로 해주지 않겠니...
    이 징징거리기만 하는, 약해빠져서 울기나 잘하는 한심한 기쁨아...


    이런 식으로 생각돼요...

    전 제가 싫어요, 제가 한심해요, 제가 사랑스럽지 않아요,
    얼굴이라도 예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병들었으니까 얼굴이라도 예쁘게 해서...사랑받아야지...
    하고...

    제가 절 사랑하지 못하니까...

    절 사랑해준다는... 예뻐한다는...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게 되는거 같아요...

  • 25. ..
    '15.1.14 6:40 PM (117.111.xxx.25)

    조울증 친구를 모르고 전도한 적이 있어요..
    교리고 기도고 아무 것도 배우지 않은 상태였는데
    교회 간 첫 주부터 남편을 악마라는 둥 눈에 띄게 미워하면서
    찬송을 크게 틀고 살림은 않고 집안을 온통 휘저어 놨었나 봐요
    그리고 제가 조울증이란 거 알려줄 만큼 친하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저에게도 폭언을 하면서 폭력적, 정신분열적으로 심해진 병증을 거르지 않고 보여줬죠
    그 와중에도 의지할 대상이라 받아들였는지 진정으로
    교회와 저에게 기대려하는 것이 느껴졌구요

    다른 경우는 모르겠지만 기분 순환 장애, 즉 조울증의 경우
    초월적 존재나 깊은 인간 관계의 진전 등
    뭔가 본인이 느끼기에 어떤 비일상의 선을 넘어들어온다든가 들어간다든가 "할 것 같으면"
    잠재되었던 고통을 억제하던 힘/ 이유가 사라지고
    증상이 급작스럽게 표면화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너무도 외롭게 살아왔다는 것이 먼저 그 친구에게 느껴진 문제고 아픔이었는데
    거기서 벗어날 것 같은 비상한 예감이
    자기 제어력과 외부 상황을 컨트롤하는 인지력을
    둘다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과정..이 험난하고 두렵더군요.
    놀라서 멀리 했다가 다시 사이가 회복되어가고 있긴 한데 이제는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일반인과 다른 접근법과 일상의 강도를 훨씬 뛰어넘는 치유의 은사가 있어야 한다는 걸
    이제 절감하거든요.

    원글님, 원글님 어머니의 사례로도 보이듯이
    웬만한 개인적 대응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돼요.
    외부 도움, 잘 짜인 전략의 숙련되고 지속적이고 인내력 강한 도움이 필요하죠
    외로움이 해결될 것 같아지면 그 예감만으로도 분출되는
    깊고 큰 상처의 분비물.. 을 그러나 일반 의료에만 의존해서 치료 기대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호르몬 문제라고 진단해서 일정 부분 달래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고생할 수 있고 치유율도 완전하지 않잖아요.

    일반 의료의 도움도 받아야겠지만 그것에만 의존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어느 정도 도움받으시되 하나님이 보내시는 신유의 은사ㅡ 치료의 은사도 구하세요.
    기도원에서 나쁜 영 쫓아낸다고 막 패는 그런 사이비 은사 아닙니다.
    은사자들이 의외로 있어요. 방언 기도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처럼
    신유 은사자들도 의외로 숫자가 있습니다.
    교회도 다같은 교회가 아니니 어머니의 경우 반드시 교회 옮기시기를 바라구요
    ㅡ 공교롭게도 다니신 두 교회 지도자가 문제있는 곳이네요ㅡ
    원글님도 일상적인 강도, 수준의 대응보다
    교회 내의 훨씬 강하고 전문적인 은사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어머니를 위해
    찾아보고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종교 영역에서 일어나는 진짜 알짜배기 치유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덧붙이면 성경 읽는 것도 안내자랄까요 인도가 있어야 하는 경우 많습니다.
    병과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하나님을
    만나게되기도 전에 온통 사고와 감정을 혼란하게 하는 조울증의 창궐은
    하나님의 바라시는 바가 전혀 아닙니다.
    강하게 매달리고 강한 도움을 찾으시면
    방해물을 건너뛰고 부수어서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수 있어요.
    성령 체험이 관건인데 외부 중보자의 기도도 있어야겠네요.
    저도 원글님과 어머니 위해 기도드릴게요.














    하나님은 치유하시는 분이라
    일반적인 방법과 신유의 은사 둘다의 방법으로 사람을 고치시죠.

  • 26. 친구같은 영혼
    '15.1.14 6:50 PM (175.198.xxx.19)

    저도 외로워요. 외로워 보이나봐요.
    아무한테나 이젠 말걸고.
    전 나이 많아요. 마흔하나.
    직장에 사람은 많은데 직장동료들일뿐.
    결혼도 안했어요.
    결혼했어도 남편도 남같을것 같고 외로울듯. 전 유전적인듯..
    우리 힘내요..

  • 27. 기쁨양
    '15.1.14 6:54 PM (110.35.xxx.211)

    ..님 기도 해주신다는 말씀 감사히 받을께요 두세번 읽어봤지만 종교와 관련된 내용은 잘 이해가 안돼요... 제가 지금 신앙심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요, 교회 분위기는 좋아하고 오래 다녔고, 이력서 종교 란에 기독교라 쓰지만 그냥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적인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지 신앙에 의지하고 싶진 않아요.
    엄마가 교회 열심히 다니면서 하나님 열심히 믿으시지만 좋아보이지 않고...
    고모도 열심히 다니시는데... 교회 분위기나 함께 하는 봉사활동 같은건 좋아하지만
    신앙심은 오래 다닌다고 해서 생기는건 아닌것 같아요 ㅎㅎ
    기도 같은건 안하게 됐어요 가끔 주님이 정말 계시다면 부디 저 좀 어여삐 봐주세요 사랑해주셔요
    할 때는 있어요 ㅎㅎ 근데 그게 다에요.

    찬송 하는건 좋아요, 찬송가가 마음 따뜻하게 해주거든요

    너는 담장 넘어로 뻗은 나무 가지에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람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피운 나무가 되어줘~

    제가 좋아하는 야곱의 축복 이라는 찬송이에요. 긴 글 감사합니다 , 축복 가득한 2015년 되세요

  • 28. 기쁨양
    '15.1.14 6:58 PM (110.35.xxx.211)

    친구같은 영혼님 힘내세요 ㅠ_ㅠ!! 진심으로 님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 꼭 만나게
    되시길 바랄께요,

    아니면 정말 정말 살아있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행복한 일이 일어나시거나 하시며 사실 수 있게
    되셨음 좋겠어요,

    행복을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고모뻘 되시는데 언니 같은 동지 같은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29. ....
    '15.1.14 7:02 PM (81.129.xxx.67)

    누구나 다 늘 외로운 것 같아요. 가족이 있어도 외롭고 남편이 있어도 자식이 있어도요.
    전 시댁친정 다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남다르게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원글님만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같은 하늘아래 원글님보다 더 외롭게 사는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저도 운동추천하구요. 혼자하는 헬스보다는 같이 어울려서 할 수 있는 운동하시라 권하구요, 취미생활도 해보세요. 요리도 좋고 베이킹도 좋고, 꽃꽂이도 좋구요. 영어학원 횟수를 일주일에 하루로 줄이시고 취미생활 횟수를 늘려보세요. 외로움은 사람한테는 의지가 안되요. 저도 종교를 갖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잘 이겨내세요. 화이팅!

  • 30. 00
    '15.1.14 7:20 PM (58.122.xxx.227)

    저도 20대 때 외로움 엄청 많이 탔어요. 매일 울고 그랬네요.
    그러다 30대에 우연한 기회에 제주도에서 혼자 살 기회가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혼자 7개월 살았어요. (그때 외로움이 처절했죠. )
    그 이후 도시로 올라와서 외로움이 사라졌어요.

    요즘은 엄청 즐겁게 삽니다.

    저는 1년 복싱 배우고 30대에 돈 모아서 세계 곳곳에 혼자 여행다녔어요.

    남자로는 해결 안 됩니다. 남자친구에게 외로움 토로하다가는 차일 수도 있고요.
    엄청난 노력과 깊은 성찰이 필요하더군요.

    님, 이겨내시기를.... 꼭 외로움과 싸우셔서 이겨내시기를.

    저는 요즘 등산을 합니다. (이십대에 히말라야에 다녀왔음. ㅎ ㅎ )

  • 31. 00
    '15.1.14 7:23 PM (58.122.xxx.227)

    위에 내용 이어서 쓸게요.

    바닥을 친 이후로는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장 이로운 쪽으로...
    남자는 그저 동료로 생각하고요.

    이겨낼 수 있어요. 외로움 쯤은...

    저는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곤 했는데, 사실 독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더군요.
    몰입하다보니 사람이 가라앉아요.

    무조건 돌아다녀야 해요. 혼자 영화보고 혼자 맛있는 음식 먹고..
    신사동 가로수길 혼자 쇼핑하고 좋은 공연 보러 다니고

    이십대에 너무 깊이 방황하지 마세요. 훗날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 32. 사랑
    '15.1.14 7:39 PM (218.39.xxx.215)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니 님 글 읽으며 짐작은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까지 자기를 한심하게 보다니 충격이네요.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님이 겪었던 일들 정말 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겨 낼수 없었어요. 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님은 용기 있는 사람이 맞는데 왜 자신을 그렇게 한심한 인간 취급하세요. 이제부터 억지로라도 잠들기 전에 한번씩 아..누구누구 참 이쁘다. 사랑스럽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자신을 사랑하도록 노력 해보세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요.

  • 33. 기쁨양
    '15.1.14 7:49 PM (110.35.xxx.211)

    00님은 정말 활동적인 스타일이신가봐요, 복싱에 세계여행에 히말라야까지..ㅎㅎ 저도 열심히 돈 모아서 남친 졸업하기 전에 길게 같이 여행가는게 꿈이에요 ㅎㅎㅎ

    저는 혼자서 가는건 즐겨지지가 않더라고요... 성향인지 ㅠ_ㅠ

    열심히 돌아다니려고 노력할께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사랑님, 제 낮은 자존감을 고백했는데도 용기 있다고 말씀해주시니 부끄럽지만

    한심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진짜 잘 이겨낸건가...그냥 시간이 지난게 아닌건가...싶기도 하고
    찡하네요 감사합니다. 사랑스럽게 여기도록 노력해볼께요,
    저도 궁극적으론 남에게 의지하는게 아닌,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는 생각했어요 맘처럼 되지 않을뿐..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대한 일환으로 공부하려는거 같아요 ㅎㅎ, 봉사활동도 하고,
    열심히 살아볼께요 감사합니다ㅠ_ㅠ!!

  • 34.
    '15.1.14 8:27 PM (203.226.xxx.156)

    음...... 월세가 너무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글 읽다 보니 마음이 아파서, 저랑 쉐어 한 6개월 하고 돈 모아 나가라고 제안하고 싶었는데
    허걱 아파트 ㅋㅋ
    제가 월세 걱정해 줄 필욘 없겠네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니고 방 2개 집 혼자 쓰는 미혼 싱글 여자예요)

    종교는 글쎄요...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다른 좋은 말씀은 많이 나왔고...
    남자친구도 있고.

    정말이지 잘 극복하시길 빌어요. 만약 타고난 기질이 그런 거라면, 그런 자신을 잘 끌어안고 살아가는 법이라도 익힐 수 있기를.

  • 35. ..
    '15.1.14 8:43 PM (112.72.xxx.42)

    원글님 제가 댓글 단 직후 방언으로 기도드렸는데
    기도 응답 해주실 것 같아요. 기도 시작하면서 큰 기쁨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응답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 주시는 경우였거든요.
    걱정마시고 도와주는 손길이 올 거라고 기대하셔도 되겠네요.
    야곱의 축복이라는 찬송은 저도 한때 즐겁게 들었는데
    가사를 보니 반가와집니다. 원글님의 생각과 마음에 저 찬송의 가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나요? 다 받아들여지지는 않더라도 뭔가 기쁘고 빛이 느껴지신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안타깝게 내미시는 희망의 손길이
    다는 아니더라도 감지되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ㅎ

    종교에 관해 쓴 내용이 이해 안 된다고 하셔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원글님과 원글님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신지 오래라 하더라도
    방언, 신유, 성령 체험에 대한 제 글이 이해 잘 안되시면
    교리나 신앙 체험, 전반적인 은사 영역
    즉 신앙의 기초적이면서 본격적인 고갱이를 보고 배울 기회가 없으셨다는 이야기로 보여요.
    혹시 어떻게 신앙을 이해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저 교회 건물 안에서 남들 따라 예배의 형식을 되풀이하면
    막연히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시는게 있겠거니 하는 기대를 가지고
    신도가 되었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셨을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따른다, 사귄다는 뜻입니다.
    친구처럼, 가족처럼, 애인처럼, 상사처럼
    살이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경험하는 거예요.
    성경을 읽다가 뭔 말이 안 되네, 싶을 때
    하나님께 가르쳐 달라고, 일대일 과외를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
    해석이 제대로 되었을 때
    그것을 '우연한 뇌의 번뜩임'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의 응답임을 인정하는 것.
    어머니와 고모의 신앙이 왜 이리 무력한지
    나도 하나님을 가까이서 체험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 능력이나 기쁜 것이 삶에서 보이질 않을 때
    왜 그런지 알려주실 것을 믿고 직접 물어보고 계속 물어보는 겁니다.
    가장 풀기 어려운 일상의 문제..왜 병이 들었는지 왜 낫지 않고 있는지
    고통스러운 거 말씀드리고
    하나님 사랑을 느끼고 안심하게 해달라고
    "당연하게" 팔을 벌려 안길 준비를 하는 거예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때 좋은 말씀, 이라고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손과 발로 매사 순종하는 겁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몇 가지 초월적인 능력의 선물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본인도 모르는 외국어로 기도하는 것- 방언의 은사
    그것을 통역하는 것-방언 통역의 은사
    마음과 몸의 병을 낫게 하는 것-신유의 은사
    등등이 있어요. 성령의 은사, 라고 검색하시면 당장 성경 어디에 있는지 나옵니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 처음부터 읽어보시고
    교회의 방언 기도할 줄 아는 분들에게 어떻게 방언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은 추상적인 게 전혀 아니고
    그 어떤 실재보다 더욱 실제적입니다.
    방언 은사는 믿는 이는 더욱이나 다 받을 수 있는 은사이니 만큼 꼭 구하세요
    (방언 은사의 특별한 전문 사역 영역이 있는데 그렇게 깊이 들어가지 않는 수준이라면 다 받아요
    참고로 팔복으로 유명한 김우현 감독이 쓴 하늘의 언어, 하나님의 이끄심이란 책 읽어보세요
    몸으로도 깨닫게 되는 것이 하나님 체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능력으로 구원받는 일은
    형식을 갖추는 데 있지 않고
    진정으로 그것을 모두 체험하고자 하는 열망의 응답으로 옵니다.
    그동안 겉보기는 실컷 하셨는데 겉보기만으론 효과가 너무나 미미했지요?.
    수박 맛을 보려면 껍질이 아니라 속을 잘라 먹어봐야 하잖아요.
    속을 맛보시고 처참한 갈증에서 얼른 벗어나시기를 바래요.

    일단 지금은 앞서 말씀드렸듯 기도 응답이 갈 겁니다.
    받으세요.

  • 36. 윗 댓글님은
    '15.1.15 6:01 PM (1.250.xxx.28)

    은사를 굉장히 강조하시네요...
    저도 방언을 한 적 있지만
    은사가 중요한가요?

    어제 존 스토트의 '제자도' 라는 책을 읽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령의 인도로 예수님 말씀대로 사는 게 중요하지...

    원글님에게 하나님만이 치유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은사를 강조하셔서. 좀 이상해요...
    신사도 운동은 아니죠?
    말이 지나쳤다면 삭제할께요. 죄송합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4382 - 신사도 운동에 관한 기사입니다.

  • 37. 원글님
    '15.1.15 6:08 PM (1.250.xxx.28)

    아침에 일어나면 다른 기도보다 먼저
    주기도문 외워보세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라는 구절이 제일 마음에 와닿아요.

  • 38. ..
    '15.1.18 12:45 AM (117.111.xxx.140)

    윗 댓글님은// 교회는 회개와 부흥의 폭발적인 성장 시기에
    항상 말씀과 함께 강한 은사의 능력이 일어났어요
    말씀을 증거하시는 성령님이 동시에 은사를 크게 일으키시는 것은
    신약 성경만 읽어보아도 금세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방언은 김우현 감독님이 특히 세세히 간증- 설명한 책이 있어 소개해드렸는데요
    성령의 초월적 은사를 받고 영성을 빠르게 회복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은사예요
    방언을 하신다면 열심히 매일 하십시오. 매일 최소 30분~1 시간 이상 하시면
    성령을 제한하지 말라고 한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은사를 강조한 것은
    원글님과 원글님 어머니, 가정에 형식적인 예배는 있어도
    성령 체험과 말씀에 대한 지식, 순종이 경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이 보였기 때문인데
    방언을 비롯한 성령의 증거는 가장 직접적인 전도의 능력이자 표징이라
    새롭게 깨우쳐드리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증거가 있어야 하나님을 바로 진지하게 믿고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 아닙니까?
    좋은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동의조차 어렵고 그 실체가 있다는 실감조차 못하는 분에게는
    삶을 강타하는 하나님의 능력 체험이 절실합니다.
    말씀이 증명된 후에 순종이 따르는 것도 정상 절차겠지요.

  • 39. ..
    '15.1.18 1:18 AM (117.111.xxx.140)

    윗댓글님은// 첨언하면, 혹시나 제 댓글 보실지 모르겠는데
    말씀 공부와 은사는 한 성령님이 동시에 일으키시나
    사람이 어느 한 쪽만 강조하고 한쪽은 평가 절하하므로 회개와 부흥의 불이 꺼져간 적이 많습니다
    어느 쪽을 강조하든 한 쪽만 우월하다면 이미 온전한 순종이 깨지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말씀 공부가 중요하다면서
    성령님을 제한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불순종이에요
    제한하지 말라, 라는 말씀을 어기는 불순종이라는 뜻입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의 진전은 필연적으로 은사의 계발과 함께 하기에
    이 순종과 저 순종을 나눌 수가 없어요. 달란트 비유, 므나 비유 기억하십니까.

    받으신 방언 은사는 성령님이 주신 것이라 귀하게 여겨야 하며
    계속 함으로 점점 계발할 수 있는 능력인데,
    영성 치유, 전인 치유의 제일 빠른 통로이자 하나님 나라의 흥성하는 도구가 되는
    다른 영적 은사를 열어주는 첫 문이 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아요.
    선물을 주신 분의 의향을 잘 살피셔서 입체적으로 두루두루 순종하는
    기쁨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 40. ...
    '16.4.23 9:59 PM (1.237.xxx.5)

    1년 넘는 시간동안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힘차게 살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본인이 힘을 내고 좋은 지향을 향해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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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817 결혼을 안하고 있으니 무시를 하나봐요 3 나는나 2015/01/14 2,169
455816 도예 배우면 회당 재료비가 어느정도? 5 질문 2015/01/14 1,349
455815 계속 제가 가장노릇을 하고 있네요.. 20 딸딸맘 2015/01/14 5,732
455814 닭볶음탕 닭으로 카레 만들고 싶은데요 아기엄마 2015/01/14 587
455813 인천어린이집 교사 얼마전 결혼한 생신혼이네요 5 .. 2015/01/14 5,029
455812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당하는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46개월 아.. 2015/01/14 1,304
455811 같은 물고기 종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하나요? 6 검은거북 2015/01/14 2,934
455810 재활용 스티커?쓰레기봉투? 어떻게 버리나요? 4 컴퓨터모니터.. 2015/01/14 1,302
455809 연말정산시에 전 회사 원천세소득증명서 안내면 어찌되나요? 1 2015/01/14 1,043
455808 가죽장갑을 샀는데... 6 ㅇㅇ 2015/01/14 1,023
455807 한국어교원3급자격증 시험 정보 한국어사랑 2015/01/14 1,802
455806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7 드라마 2015/01/14 4,410
455805 부동산 업에 종사하시는 분 ... 도움말씀좀 (너무 억울해서... 5 하은희 2015/01/14 1,588
455804 집에 가보로 남기려는 마음이 드는 물건이 있나요? 6 소중한 건 2015/01/14 1,021
455803 이 소파 너무 예쁘지 않나요? 어디 제품인지 봐주실래요? 18 소파찾아 삼.. 2015/01/14 7,611
455802 아름다운가게 기증 후기 31 ㅇㅇ 2015/01/14 9,903
455801 집에만 있는 전업인데..집에만 있으면 몸이 더 아프고 늘어져요 5 2015/01/14 3,983
455800 내달초 가계부채 관리방안 나온다네요. 빚 갚는 구조로 전환 유도.. 2 ㄷㄷ 2015/01/14 1,550
455799 남의 일에 극도의 흥분이 되어 괴로와요.릴렉스하는방법있을까요? 2 ..... 2015/01/14 835
455798 해피콜 구이판 써 보신 분? 2 ..... 2015/01/14 1,402
455797 건강체 검사 통과하면 보험할인 된다고는데... 7 보험할인 2015/01/14 1,522
455796 1월 14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5/01/14 980
455795 손해사정사 시험 어렵나요? 시험 2015/01/14 938
455794 초5수학문제좀 풀어주실분 2 새코미 2015/01/14 956
455793 정관장 홍삼 엑기스가 유통기한 지났어요. 2 홍삼 2015/01/14 1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