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예쁘고 잘나도 여자한테 미움받지 않는 여자

000 조회수 : 10,203
작성일 : 2015-01-14 14:55:30
퍼온 글인데 어찌들 생각하시나요~
 
=============================================================================================================
 
어제 이 주제가 더쿠를 휩쓸었는데. 
여자들은 오히려 예쁜 여자들을 훨씬 좋아한다며,
여자들이 예쁜 여자들을 열폭 때문에 미워할 거라는 건 남자들의 편견에서 빚어진 망상일 뿐이라고 하는데.
여자들이 미워하는 여자는 예뻐서가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미움받는 여자의 성격이 이상한 게 문제이지 여자들은 오히려 예쁜 여자들을 더 좋아하고 친해지려고 한다고.

음... 나는 두 가지 케이스를 다 봐 왔는데, 
예뻐서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여자랑.
예뻐서 여자들에게 이유 없이 미움받는 여자. 


솔직히 후자의 케이스는 이유 없이 미움 받는다곤 하는데. 피해자가 몰라서 그렇지 이유가 없지는 않아.
아, 물론 내 말은 피해자가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 잘못을 했다는 말이 절대로 아냐.
피해자 자체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피해자도 모르는 어떤 속성이 가해자를 자극해서 이유가 되버린 거지. 


예쁜 여자가 사랑받느냐 미움받느냐는 순전히 그 여자가 속한 집단의 분위기와 시류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 같아.
그리고 그 당사자인 예쁜 여자가 갖고 있는 요소들이 미묘하게 작용해서 사랑받는 사람과 미움받는 사람을 가르는 거지. 


내가 봤을 때 예뻐서 동성에게 더 추앙받는 여자들은 이러했어. 


눈치가 빠르다, 행간의 의미를 잘 읽는다. 
다른 여자들에게 '나는 너의 몫을 빼앗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너와 동질감을 느끼는 네 편이란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롤모델로 삼고 싶을 정도로 동경심은 드는데,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 


아무튼 예쁜데 견제감은 안드는 타입. 
아니면 너무 잘났기 때문에 괜히 내가 건드려봤자 역풍만 맞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도 애초에 적으로 두기 보다는 내 편으로 두고 싶겠지. 

내 생각엔 테일러 스위프트가 여자들에게 인기가 훨씬 많은게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어.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여자도 남친들이랑 얼마 못가고 금방 깨지고, 남친한테 줄줄이 차이고, 다른 여자한테 남친 빼앗기고. 
그런 면들을 보면서 테일러 같은 완벽한 여자도 연애에서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테일러에게 친근함과 동질감을 느끼니까. 


예뻐서 동성들에게 이유 없이 미움 받는 여자들은 이러했어.

기가 약하고 성격이 순한 타입. 
이런 타입은 보통 기가 세고 꼬인 타입이 이유 없이 미워하는 경우가 있어. 
아,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유가 있지. 기 세고 꼬인 타입, 피해의식이 많은 타입은 이 순하고 예쁜 여자들을 보면 자신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걸 이 여자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구나.
그래서 피해의식을 느끼면서 "내가 못 가진 만큼 내가 너에게 피해를 줘야 세상이 공평해지는 거니까 내가 너를 괴롭히는 거"라는 생각으로 그 여자를 괴롭히는 듯 해.
그리고 이런 가해자들이 집단 내에서 영향력이 크다면, 예쁜 여자에게 악감정 가질 거 없는 대다수 사람들도 거기에 휘말려서 이 여자를 적대하는 거지. 
게다가 이런 타입은 공격력도 약해 보이니까 반격도 못할 것 같아서 신나서 괴롭히는 거지. 

아무튼 나랑 태생부터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 

결국 이런 차이를 가르는 건...그 당사자의 미묘한 행동이나 말투의 차이에서 미움과 예쁨을 가르게 되는 것 같더라. 
집단과 동질감을 주지 못하고 미묘하게 붕 떠 있는 것 같은 행동이나 말투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어. 
이건 단지 조용하고 착하고 순해서 그런 건 아님.

예쁜 여자가 착하고 순해도 별 미움 받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주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성격이 조용하고 특색 없으면 그렇게 되더라.

그런데 조용하고 착한데 뭔가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은 아무리 조용히 있어도 미움받게 되나봐.
걔가 그 집단에 있음으로 해서 집단의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을 준달까. 

나랑 제일 친한 친구는 예뻐서 미움 받았던 타입인데, 얘가 허세 부리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취향 자체가 일반적인 중고딩들과는 동떨어져있었어.
취향 자체가 클래식 음악이나 어려운 문학책이어서 그런지... 그것때문에 사용하는 어휘도 저절로 남들보다 좀 어려웠던 것 때문에 애들이 특이하다고 안 좋게 보더라고.



반면 예뻐서 여자들 사이에서 더 추앙받았던 사람은...
예쁜데 견제감 안 드는 타입? 
어떤 사람은 외모는 인형같이 예쁜데 별명이 '엄마' '아줌마' 이런 거였어 OTL 
성격이 호탕하면서 자상하게 챙길 거 잘 챙겨줘서 그런가.

또 다른 사람은 눈치가 비상해서 평소에 주변 사람들 부족한 거 있으면 알아서 챙겨주고 이런 타입이랄까?
누가 아프면 말 없이 나가서는 약 사들고 온다든가 하는 타입. 


예뻐서 미움 받았던 내 친구는 진짜 착한데, 나서서 누굴 챙겨주는 타입이 아니라 소심한 편이라서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는 타입이 아니었거든.
부탁받으면 거절 못하고 다 해주긴 한데. 
IP : 219.250.xxx.7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3:23 PM (1.241.xxx.219)

    순하고 기가 세지 않은데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면 미움받는건 맞구요.
    예쁘면 일단 눈에 띄잖아요. 그런데 완벽하지 못하고 뭔가 한가지라도 단점이 있다면 더 크게 부곽되기 마련인거 같아요. 약간 사차원이다 그럼 엄청 사이코로 보이고 약간 이기적이면 엄청 못된걸로 보이구요.

    이건 예전에 있던 글인데요..
    맞는거 같아요.


    여기만 봐도 예쁘거나 관리 잘하신 분이 미움 받는 경우는 성격 때문이라는데
    제가 실제로 본건 전혀 아니라서 이상해서 여쭙는거에요.
    전혀.. 아무짓 안해도 미움받고 이상한 눈길도 받고 심지어는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같이 서있는것은 더더욱 안하려고 하고..
    그냥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여기있는 분들이 하나같이 성격좋으면 예뻐도 좋아한다. 보통은 성격 이상한거다. 이러셔서요.
    성격 이상하면 다 싫어하죠
    근데 아무짓 안해도 싫어하는건 모르겠고 누구에게 잘보이려고 라든지. 용쓰면서 관리해봐야 우린 아줌마야. 라든지 하거든요.
    마치 그녀가 누구를 위해 잘보이려고 일부러 만들었다는듯이요.

    정말로 제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들은 그 다수의 여자들에게 미움받을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아.. 단 그런 수근거림이 있기 이전에 사이가 좋아질일도 없었지만 그닥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지는 않더라구요. 손내밀어 차마시는데 오라. 점심 먹자. 이런 이야기는 서로 안하더라구요.
    성격을 운운할만한 시간조차 없었던거 같아요.

    똑같이 콤팩트를 꺼내 봐도 노상 두들기고 있다. 이런 소리를 듣는 그녀들을 보니
    사실 아줌마들은 말로는 성격 이야기를 해도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많이 괜찮은 여자들과는
    친구하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는것처럼 보였네요.

    저도 그런 뒷이야기를 듣고 제가 뭔가 잘나지는 부분이 있으면 틀림없이 저렇겠구나 싶어
    선을 긋고 지내고 있어요.

  • 2. 응?
    '15.1.14 3:32 PM (58.141.xxx.9)

    테일러 스위프트는 10대때 왕따 많이 당했어요

    여자들 사이에 왕따당한 아픔을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고요

    본문 글이 뭔가 통찰이 있다기보다는, 자기 생각에 맞는 사례를 멋대로 수집해 끌어놓은 느낌?

  • 3. ㅇㅇ
    '15.1.14 4:03 PM (61.79.xxx.87)

    대체로 공감가는이야기네요

  • 4.
    '15.1.14 4:11 PM (223.62.xxx.95)

    이쁜데다 타고나길 귀족스런 느낌이면
    왕따 바로 되겠네요.... ....

  • 5. 00
    '15.1.14 4:30 PM (112.170.xxx.29)

    여자들 예쁜 것 더 좋아해요.
    예쁜 여학생들 보면 맛있는 것 하나라도 더 주고 싶습니다.

  • 6. 완전 공감
    '15.1.14 5:20 PM (180.66.xxx.216)

    너무나 공감되는 얘기 입니다.
    너무나 ...

  • 7. 전혀
    '15.1.14 6:16 PM (175.223.xxx.44)

    이쁜데 성격 못되고 남 좌지우지하고 좋아하는 타입인데 왕따 안 당한 케이스도 봤고 이쁜데 성격이상하고 남 배려못해서 왕따당하는 경우도 봤어요 오히려 이쁜데 순한 타입이 더 인기많지않나요??? 이 글 좀 이상함...이상 여중 여초고등학교 여대나온 사람이었습니다

  • 8. ===
    '15.1.14 6:25 PM (84.144.xxx.145)

    예쁘고 남자애들한테 인기 많은데 성격이 유순하고 칼이 없으면 여자들이 시기 질투 장난아니에요.
    자기 보호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 여자도 이쁜 여자 좋아한다는 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성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짐.

  • 9. .....
    '15.1.14 7:20 PM (222.105.xxx.140)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가해자의 문제입니다.
    남 괴롭히는 사람들이 열등감이 강한 사람들이에요.

  • 10.
    '15.1.14 8:39 PM (116.39.xxx.168)

    못 됐네요. 결국 순하면 만만히 본다는 말이네요. .
    자기 안의 시기심, 질투심도 못 알아채고 상대방 괴롭히는 사람들 참 못 났어요.
    제가 웃으며 인사하는데 입술 삐죽거리는 여자분들 있더라구요.
    날 장기간 본 것도 아니고 왜 저러나 했는데. . 설마 저런 이유인가요?
    성격 약 했을 땐 내가 잘못했나? 했는데 이젠 저도 저사람 뭐야. . 합니다.


    네 저 자칭 미녀입니다 ㅋㅋ

  • 11. 처음에만 호감으로 다가들오심
    '15.1.14 9:12 PM (223.62.xxx.114)

    사귀다보면 서서히 시기심 올라들 오십니다

  • 12. 결론적으로
    '15.1.15 5:31 AM (74.101.xxx.103)

    가해자들이 나쁜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들의 취향에 부합하지 못해서라는 이야기군요.

    지랄들을 해요. 답글 단 여자들도 다 웃기고.

    이쁘고, 순하고 기 약한 여자 하나 병신 만들어 놓고 뒤에서 그 여자 이상한 여자 만드는 문화 자체를 욕해야지, 이쁜 여자들이 다 미움받는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이쁜데 미움받는 여자가 문제인것처럼 몰아가는 사회가 병인거죠.

  • 13. ..
    '22.2.11 12:47 PM (39.115.xxx.148) - 삭제된댓글

    통찰력 일리 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992 머리숱이 많아서 너무 더워요 17 .. 2015/08/06 3,393
469991 젊어서 좋은 경험 많이하는게 5 2015/08/06 1,641
469990 롯데 면세점 피하고 싶은데 어디갈까요? 13 면세점 2015/08/06 2,194
469989 유아인이잘생긴얼굴이나요? 15 와우 2015/08/06 4,175
469988 헤어메니큐어 집에서 해보신분~ 4 커피나무 2015/08/06 1,475
469987 매일 입는 양복 바지 어떻게 관리하세요? 3 와이프 2015/08/06 1,743
469986 극장도 일부 시행했으면.. 2 노키즈존 2015/08/06 608
469985 대기업 다니면 정말 40 넘어가면 걱정되나요? 9 .. 2015/08/06 6,584
469984 어제 라스에서 이지현 말이에요 25 이런경우 2015/08/06 19,152
469983 이재명 시장 '무상교복은 알뜰살뜰 아낀 예산으로'…네티즌 '.. 3 참맛 2015/08/06 1,343
469982 아들이 내일 캐리비안 베이 간다는데 얼마 쥐어주면 될까요? 5 현금 2015/08/06 1,596
469981 농지구입, 잘 아시는 분 계세요? 8 십년후에 2015/08/06 1,802
469980 여자분들 남자가 서울에 오래 살았지만 부모님도 경상도에 계시고 .. 22 스라쿠웨이 2015/08/06 3,889
469979 습도가 높을 때와 온도가 높을 때 7 ㅁㅁ 2015/08/06 1,658
469978 앞베란다장에서 페인트가 떨어져요어ᆞ어떻게 해야 하나요 4 고민입니다 2015/08/06 1,076
469977 혹시 스트레스받아도 혈뇨를 볼까요? 3 ... 2015/08/06 5,073
469976 여쭤 보세요 라는 말 11 병원에 가면.. 2015/08/06 1,829
469975 북유럽 스타일 가구 괜찮은데 어디있나요? Dominu.. 2015/08/06 423
469974 삼성물산 대리면 연봉어느정도에요? 5 백억부자 2015/08/06 10,250
469973 하얀색 스키니진위에는 무얼입어줘야 해요? 4 ㅇㅇ 2015/08/06 1,356
469972 축구선수 안정환이 볼 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20 ㅇㅇ 2015/08/06 5,476
469971 서랍에 옷 접어서 보관하시는 분들 여쭤볼게요. 3 구김이 2015/08/06 1,566
469970 아예 집에 와이파이 끊어 버리고 싶은데 6 필살기 2015/08/06 1,880
469969 중랑구 대로변 7층 상가 건물이면 세가 얼마나 나오나요? 7 흥칫뿡 2015/08/06 1,711
469968 한 10년 만에 노래방에 갔나봐요. 1 .... 2015/08/06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