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정우의 허삼관

갱스브르 조회수 : 4,904
작성일 : 2015-01-14 13:57:05

이 사람은 천상 배우라고 단정 짓기엔 조심스럽다

동물적 직관으로 분하기보단 아주 집요하고 영리한 계산이 곳곳에 배어있는 느낌이랄까...

군더더기 없는 연기...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에도 철저한 이성의 힘이 보였다

이상하지만 그래서 그의 연기가 좋다

똑똑한 연기의 맹점인 전형성이 없다

일단 대사를 뱉어내는 방법이나 감정처리가 능수능란해서 그럴 틈을 주지 않는다

어거지가 없다

말이 자연스럽고 진짜 말을 할 줄 아는 배우임은 분명하다

사실 롤러코스터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 우려를 안고 봐서인지 이번 영화는 꽤 괜찮다

대중성도 고민한 흔적이 보이고 무엇보다 감독으로서의 객관성을 유지하려 신경 쓴 모습이다

하지원의 연기가 좀 경직된 듯 보여 아쉽긴 했지만

아이들이 없었으면 어쨌나 싶게 다들 깜찍하게 연기를 잘 한다

흉흉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나온 따뜻한 영화다

올해는 유독 "아버지"가 화두인 영화,드라마가 많다

춥고 기대고픈 마음 때문인지...

무엇보다 하정우의 긁어내리는 듯한 음색에 담백한 말투

관리 되지 않은 피부, 비율과는 상관 없는 감각적인 체격까지

동물의 왕국 속 나른한 사자 같다

IP : 115.161.xxx.2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1:59 PM (112.154.xxx.62)

    망작인것같다던데..
    추천이신가요?
    롤러코스터 남편이랑보고 미안해 죽는줄..

  • 2. 허삼관
    '15.1.14 2:01 PM (175.127.xxx.192)

    은 안봤지만(영화)
    원작으로, 라디오로 들었는데,,영화는 어떨지..궁금하긴 하네요
    왜 중국 소설을 했을까...한국 소설이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약간 안타까운 마음도 ㅋㅋ

    하정우 자체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 같애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예요.

  • 3. 보고
    '15.1.14 2:02 PM (180.65.xxx.29)

    망이라던데

  • 4. ...
    '15.1.14 2:03 PM (115.161.xxx.209)

    원작을 생각하고 보면 글쎄요...
    각색을 해서인지 함량미달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우리 정서를 고려해 이야기를 만들려는 노력은 칭찬할 만 해요

  • 5.
    '15.1.14 2:10 PM (211.36.xxx.200)

    롤로코스터도 영리하게 만든 작품이에요. 첫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개취에 안 맞을 순 있지만 망작이다? 그건 아니고요.
    허삼관은 아직 안 봤네요.

  • 6. 기대기대
    '15.1.14 2:11 PM (112.155.xxx.34)

    허삼관 매혈기는 진짜 좋아하는 위화 소설이고
    하정우도 완전 좋아하는 배우라 기대가 큽니다.
    누가 뭐라든 일단 직접 봐야겠어요 ㅋㅋ

  • 7. 롤러코스터
    '15.1.14 2:17 PM (223.62.xxx.32)

    재기발랄 B급 유머코드
    나름 괜찮은 데뷰작이었음
    감독으로 재능도 엿보였고

    허삼관은 설정이 우리나라 정서에는 무리수

  • 8. TT
    '15.1.14 2:24 PM (59.6.xxx.33)

    조연진들이 엄청 빵빵하죠..

    김성균, 성동일, 이경영, 조진웅, 정만식, 장광 등등등..
    이선균 와이프인 전혜진 씨도 나오는데 아우..정말..분량은 안많아도 확실히 눈길을 확 끌더군요.

  • 9. 허삼관
    '15.1.14 2:28 PM (163.239.xxx.10)

    원작은 참 좋았는데 영화는 어떨지

  • 10. 완전
    '15.1.14 3:58 PM (175.118.xxx.205)

    기대했는데 아니래요?
    남여 주연 둘다 맘에 드는 영화는 첨이라 내일 보려는데 급 망설여지네요ㆍ

  • 11. 그럼
    '15.1.14 4:15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두원작을 재밌게읽어서 영화는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서 직접 보려구요~ 우리나라 정서에 무리수란말 저도 인정 ㅎ

  • 12. 봤어요
    '15.1.14 4:27 PM (39.7.xxx.1)

    저도 하정우 감독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완전 괜찮은 영화였어요. 깜짝 놀랐어요.
    연기야 다들 말할 것도 없고... 꼭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748 초등생 집에서 토론하는방법?. 말잘하는방법 키워주는 방법있을까요.. 2015/01/15 1,191
456747 가수 캡틴퓨쳐 아시는분? 7 가수 2015/01/15 695
456746 굳은 가래떡 쉽게 썰수있는방법있나요? 1 흐.. 2015/01/15 836
456745 의자사고서 후회...디쟌이 우선인거 같아요. 11 열공 2015/01/15 2,485
456744 롱샴가방이 울었어요ㅠ 1 해피엔딩을 2015/01/15 1,949
456743 딸아이 좁쌀 여드름 효과 보는 중. 9 초딩맘 2015/01/15 5,135
456742 랄프로렌 화이트 셔츠,, 금방 누래지겠죠? 1 ** 2015/01/15 1,321
456741 자상한 부모 만나는것도 큰복 15 2015/01/15 4,221
456740 고관절 통증 병원 추천해주세요. 1 .. 2015/01/15 5,093
456739 초등 올백 별거 아니라는 말들... 35 ... 2015/01/15 5,014
456738 K·Y 배후설 전해들은 김무성 ”청와대 조무래기들” 격노 外 4 세우실 2015/01/15 1,423
456737 집에 친엄마 오셨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7 집에 2015/01/15 3,213
456736 연말정산 고수님들 질문좀 1 ... 2015/01/15 491
456735 아이폰 업데이트했는데 좀 도와주세요.. 5 어떻해요 2015/01/15 802
456734 남은 네네스노윙 치킨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1 그래도 2015/01/15 1,631
456733 설 분위기 매장꾸미려는데... 3 아이디어좀 2015/01/15 609
456732 미국에도 아이폰 약정할인이 있나요?! 8 알려주세요!.. 2015/01/15 1,598
456731 개 혼낼때 하는 말이(웃김) 38 2015/01/15 9,405
456730 아침에 준비한 음식냄새가 머리에 나요. 9 머리냄새 2015/01/15 2,195
456729 연말정산 카드공제 궁금해요 5 연말정산 2015/01/15 988
456728 마른반찬 네개.,. 다들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요? 11 반찬땜시 휴.. 2015/01/15 2,707
456727 우리 이 분을 주목합시다. 꺾은붓 2015/01/15 984
456726 혼수용으로 하는 보통 요 사이즈가 어느정도 되나요? dd 2015/01/15 1,418
456725 구몬 몇 학년까지 시키는게 좋을까요? 2 궁금해요 2015/01/15 2,870
456724 인천 어린이집 사건 동영상보고 제일 마음아팠던장면은요 7 저는 2015/01/15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