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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운영하면 수익이 많이 나나봐요..

어린이 조회수 : 12,415
작성일 : 2015-01-14 13:34:06

이번 사건이 터지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몇년 전부터 친척이나 아는 분 등 듣는 말이

어린이집 몇 년 근무하다 어린이집 인수해서 운영해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요..

 

친척분은 쉴새없이 일하셨던 분인데 아이가 하나라 대학 졸업하고 이젠 좀 쉬면서 해야겠다고 하면서

어린이집 관련 교육 받고 동네에서 일하더라구요.

 

몇년 후에 어린이집 인수해서 운영할 꺼라구요...

어린이집 보육교사 되기나 운영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시간도 많이 안걸리나 생각했습니다.

 

또다른 케이스는 아는 언니인데, 이쪽도 아이 다 키우고 남편도 공무원인데요.

40대 후반이고 평생 전업만 한 케이스라서 뭘 할지 고민중이다.. 이러더니,

보육교사 따고 근무하다가 이번에 기존 어린이집을 권리금 주고 인수하는 방식으로 목동쪽에 차렸더라구요..

 

또 다른 한분도 비슷하게 요양사를 기웃거리다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급선회...

 

근데, 이런 걸 보면 원장 자체는 참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인거 같아요..

 

세분다 공통적으로 한 몇년 짧게 엄마들한테 단련했다가 일단 차리면 그담은 앉아서 돈번다는 식이더라구요..

 

자리가 중요하다구...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어린이집 교사들 처우는 열악하다고 그러고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는데, 제  주변엔

어린이집 하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만 가니...

 

이거 참 뭔가 정책이나 운영이 단단히 잘못되고 있어요...   

 

IP : 210.94.xxx.1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린이
    '15.1.14 1:37 PM (210.94.xxx.167)

    제가 아는 분들은 모두 40대 중 후반에서 50대 중반들이세요..
    저는 그저 노후에 하기에 괜찮은 사업 정도로 인식했네요..

  • 2. ㅇ매들
    '15.1.14 1:53 PM (180.68.xxx.146)

    애들 좋은거 잘먹이고 교사 월급 수당 제대로 다주고 행사 실비로 하고 그러면 본전입니다
    여기서 요리조리 잘 빼먹으면 남을거고. . .

  • 3. 심각
    '15.1.14 2:05 PM (223.62.xxx.110)

    영리추구를 위한 어린이집의 결과물
    이 갖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영리를 추구하다 보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죠

  • 4. 떼돈
    '15.1.14 2:18 PM (211.140.xxx.51)

    어느정도 규모 되면
    순익 1500에서 2000이라고 하더군요
    국가지원도 많이 나오고ᆞᆢᆞ
    인건비가 세지 않으니 가능할듯 해요

  • 5.
    '15.1.14 3:49 PM (211.58.xxx.49)

    위에 어느정도 규모라면 아마 100명이상은 되야 좀 수익이 날겁니다. 보통의 가정어린이집은 원장이 300수입하면 대박일겁니다. 애들 20명 수입에 인건비가 거의 대부분 지출이고.... 큰 규모어린이집은 몰라도 가정어린이집 중에는 자기월급도 못 뽑아가는 원장도 많아요.
    특히 월세로 하는 사람은 월세내기도 빠듯합니다.
    자기집이고 꽤 오래전부터 한사람은 몰라도 현재 프리미엄주고 들어가서 운영해서 가정어린이집으로 수익내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 6. 어린이
    '15.1.14 3:49 PM (210.94.xxx.167)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무슨 명목으로 엄청 붙는게 많던데,
    남는게 없다고 징징대도
    그래도 많이들 하려는 걸 보면 분명 메리트가 상당한거 같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몇개 운영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목동에 어린이집 인수한 지인은 초반에 입소문만 잘 나면 이후는 신경쓸일이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 7. 위님
    '15.1.14 3:53 PM (210.94.xxx.167)

    보통 가정어린이집이 제일 시작하기 손쉬운거 같던데,
    그렇담. 제 지인들은 상투를 잡은 걸까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도 주변에 어린이집은 자꾸 늘어나고
    그쪽으로 전업하는 분들이 상당한 걸 보면
    항상 의문이에요..

  • 8.
    '15.1.14 4:27 PM (211.58.xxx.49)

    친구 한명은 일산에서 어린이집 운영... 월세가 120입니다. 돈들어오고 나가고 하니가 돌아가는 겁니다. 계산상 뭐가 남아서가 아니라... 원래 자영업이라는 구조가 200벌때도 있고, 100벌때도 있고, 확 잘 돌아가서 300버는 달도 있을거구... 근데 평균적으로 어린이집 원장도 아이가 다 정원이 찼을 경우 수익이 나는건데 애가 다 정원이 안차는 달도 꽤 되거든요. 물론 지역적 차이는 있어요.

    목동의 경우 제가 근무해봤지만 아무래도 맞벌이가정이 많아서 정원이 다 차는 편입니다. 그럼 원장이 안정적 수입이 되겠지요. 근데 투자금액이 일단 꽤 되쟎아요. 전세금도 비싸구... 제가 일한곳은 32평인데 3억5천이였어요. 전세가...
    그렇다고 가정어린이집이 원장이 400, 500씩 수익이 되진않거든요. 아이들 인원과 금액이 정해져 있어서... 지출을 줄일수록 수입은 늘겠지만 먹거리에서 예를 들어 줄인다해도 100만원을 줄이겠어요. 200을 줄이겟어요.
    10년 ,20년전부터 운영하신분들은 돈이 됬을 겁니다. 그래서 두어개씩 운영하신 분도 있어요. 그땐 지금보다 더 차리기도 쉬웠고, 법적 제재도 거의 없었어요. 지금은 국가지원이 있으면서 감사도 심하고, 평가인증이다 뭐다해서 엄청 복잡해졌어요.

    그나마 자영업 기준으로 생각하자면...
    여자가 주간에만 일하고,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다 쉬는 직업이 쉽지 않쟎아요. 그래서 매력있는 직업인거죠.
    빵집을 해도 365일 돌아가야 하고 밤에도 해야하는데요. 그런것에 비교하자면 안정적인 매력이 있는거죠.

  • 9. 저희엄마
    '15.1.14 8:16 PM (92.108.xxx.213)

    친환경 유기농 급식 소수정예로 해서 겨우 백이백 버셨는데.. 관건은 얼마나 남겨먹냐겠죠. 원래 사업이란게 투자금 대비 얼마나 교묘히 뽑아먹냐니까요. 저희엄만 사업가 아니고 교육자셔서 그렇게 못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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